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교육학 > 교육 커리큘럼
· ISBN : 9788980406432
· 쪽수 : 199쪽
책 소개
목차
1장 아이들 곁에서 함께 살아가기
아이들에게 배운다
삶과 꿈을 잃어버린 아이들
학급운영, 기본부터 다시 시작하다
아이들 곁에서 함께 살아가기
2장 잃어버린 배움의 리듬을 찾아서
아이들 삶 제대로 보기
달과 한 해의 리듬 짜기
주의 리듬 짜기
하루의 리듬 짜기
하루를 여는 다섯 가지 밑그림
리듬이 있는 수업 만들기
들숨과 날숨을 잇는 리듬
하루의 리듬 매듭짓기
3장 아이들 삶의 리듬을 잇는 학급운영
만남, 서로를 알아가는 3월
소통, 마음의 문을 여는 4월
관계, 자기 아닌 것을 키워 자기를 키우는 5월
평화,‘ 가름’이아닌‘어우름’의6월
세상 학교라는울타리를넘어보는7월·8월
협동 너와내가함께만들어가는9월
나눔 따뜻한정을나누는10월
노동 일의가치를깨닫는11월
감사 모든것에고마움을느끼는12월2월
4장 리듬의 빈틈을 채워줄 숨표
하루에 한 아이 사랑하기
아이들 집으로 초대하기
색다른 명함 건네기
개나리 통신으로 맺는 인연
1년 학급운영을 안내하는 자리
가정방문과 학교방문
학급운영의 바탕, 글쓰기
계절별로 묶는 학급문집
끝없는 성장을 가능케 하는 교사의 기록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시골마을 작은 학교에서 지내며 자연스레 늘어난 것은 아이들을 자세히, 그리고 오랫동안 지켜보는 습관이다. 수업을 마치고도 이곳저곳을 누비다 다시 학교로, 교실로 돌아다니던 아이들이 많아서인지 아이들의 삶은 늘 내 곁에 있는 듯했다. 도시의 큰 학교에서는 아이들의 삶과 내 삶이 가까워지기 힘들었지만 시골의 작은 학교에 있던 아이들의 삶은 언제나 내 곁에 있었다. 그렇게 시골학교 아이들과 두 해를 지내고 나니, 아이들 행동발달사항에는 더 이상 ‘적극적’이니 ‘소극적’이니 하는 막연한 말들을 담지 않게 되었다. 늘 아이들 삶을 지켜보고 함께 살았던 탓에 끄집어낼 말들이 참으로 많았기 때문이다. 결국 아이들이 나를 가르친 셈이다. ― 12~13쪽'아이들에게 배운다'에서
아이들 곁에서 함께 사는 일이 학급운영에서 가장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교실에서 아이들을 맞는 태도도 조금씩 달라졌다. 굳이 교사 십계명을 떠올리지 않더라도 아침에 교실에 들어서면 컴퓨터에게 먼저 인사를 하던 모습에서 교실을 한 바퀴 도는 습관으로 바뀌었다. 어디 아픈 아이는 없는지, 머리를 깎은 아이는 없는지, 예쁜 옷을 입고 와 은근히 자랑하고 싶은 아이는 없는지, 집안에 일이 있어 우울한 마음으로 학교에 온 아이는 없는지를 먼저 살피게 된 것이다. 이따금 아이들과 눈이라도 마주치면 서로 멋쩍은 웃음을 짓기도 하며 아침을 열었다. ― 24쪽 '아이들 삶 제대로 보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