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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사상/사회사상사 > 사회사상/사회사상사 일반
· ISBN : 9788981441449
· 쪽수 : 408쪽
책 소개
목차
서문
서론 - 환상과 그 환상의 파괴
제1부 이념에 대한 열광
제1장 이념의 탄생
세계는 누가 설계했는가?
존재의 대사슬
목적 없는 삶, 그 영원한 공포
완전함을 열망하는 불완전한 존재
개구리에서 아폴론으로
진보의 필연성
제2장 진보에 대한 믿음과 자연사
세계 설계자는 꼭 필요한 것인가?
창조의 계획이 배제된 생물의 발전
방향을 조종하는 힘
생물의 설계도
선입견이 만들어 낸 진실
계통사의 법칙
특정 방향으로 나아가는 진화
작은 보폭으로 나아가는 진화
인간으로 이르는 길
뒷문으로 파고든 목적론
제3장 진보에 대한 믿음과 문화사
영혼의 세대교체 - 미개인에서 문화인으로
생물로서의 문화
문화사의 법칙들
역사의 필연성
더 나은 세계를 부르짖는 예언자들
이념과 이데올로기
새로운 인간에 대한 기다림
미래에 대한 기약
제2부 진보 없는 진화
제1장 생명의 협소한 능선에 난 꼬부랑길
계통수(系統樹)의 부러진 가지들
사는 것은 곧 죽는 것이다
퇴행적 발전
눈먼 설계자들과 실패한 목표들
우연 대(對) 계획
창조를 위한 무질서
자연사의 재앙들
자연의 재앙, 인간
사실로 확인되는 염려들
제2장 이념의 협소한 능선에 난 꼬부랑길
얇고도 연약한 문명의 피부
문화적 다양성의 파괴
문화적 열(熱)죽음
문화사의 재앙들
되풀이되는 광기
지식의 퇴화와 인플레이션
진보의 비대증
재앙으로 치닫는 성장
열린사회, 열린미래 - 피할 수 없는 홀로코스트
제3장 묻혀진 희망들
유토피아의 불행
환상의 종말
시작, 종말 그리고 새출발?
옮기고 나서
참고문헌
찾아보기
책속에서
우리는 '선한 인간들'이 중심에 서서 진화를 이끌어 언젠가 우리를 다른 인간으로 만들어주리라 희망했고, 언젠가 찬란한 유토피아의 세계로 이끌어 줄 중단 없는 진보가 있으리라고 그렇게 바라고 또 바랐던 것이다. 그러나 이는 아무런 근거가 없는 희망이다. 자연은 결코 어떤 생물도 총애하지 않고, 소망도 목표도 없으며, 어떠한 의도에 끌려가지도 않는다.
수백만 년 뒤 미래의 어느 날 지구가 다른 혹성을 만났다.
"자네, 얼굴이 영 안 좋아! 어디 아픈 데라도 있는 건가?"
다른 혹성이 물었다.
"그러게 말일세. 아무래도 희귀병에 걸린 것 같아. 우리 별에 호모 사피엔스가 살거든."
지구가 끙끙 앓는 소리를 했다. 그러자 다른 혹성이 곧바로 말을 받았다.
"너무 걱정하지 말게. 그 종자들도 얼마 안 있으면 끝장날 걸세."
- '생명의 협소한 능선에 난 꼬부랑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