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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84057968
· 쪽수 : 240쪽
· 출판일 : 2014-12-20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다시 사랑에 기꺼이 다가갈 수 있기를
1장 사랑과 이별
누군가에게 미칠 수 있는 시간은 많지 않다
당신의 연애는 얼마인가요? | 헤어지지 못하는 여자, 떠나가지 못하는 남자 | 내가 당신을 사랑하는 이유 | 따뜻하게 안아주고 싶은 당신 | 마음의 속도를 맞추다 | 서로에게 집이 되는 끝사랑 | 이제 다시 사랑할 시간
2장 남자와 여자
수많은 사람 중에 내게 맞는 한 사람
좋은 남자 vs 나쁜 남자 | 사소하지만 사소하지 않은 것들 | 남자를 유혹하는 가장 쉬운 방법 | 남자는 언제 도망치고 싶을까? | ‘물건’에 집착하는 남자들 | ‘서는’ 문제에 대하여 | 그 남자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
3장 솔로와 연애
사랑과 결혼, 그 사이 것들에 대하여
여행할 자유, 사랑할 자유 | 솔로가 집을 산다는 것은 | 사랑이라는 일탈이 필요한 순간 | 아홉이라는 숫자의 늪 혹은 변곡점 | 외모와 사랑, 그 상관관계에 대하여 | 솔로와 유부녀 | 저지름의 미학
4장 그래도 사랑이다
우리가 계속 사랑을 꿈꾸는 이유
오직 사랑하며 살았던 시간 | 마음을 움직이는 존재 | 사랑에는 아름다운 거리가 필요하다 | 사랑을 닮은 내 삶의 소소한 쉼표들 | 사랑이 떠난 후 깨닫는 것들 | 자신을 사랑하는 여자가 사랑스럽다 | 사랑은 죽지 않는다 | 사랑을 품고 살아간다는 것
에필로그 지구상 어디에도 같은 사랑은 없다
리뷰
책속에서
사랑은 미치는 것이다. 그리고 그 미친 짓은 사회적으로 허락된 것이다. 그런데 요즘 연인들은 서로에게 온전히 미치지 않으려고 용을 쓴다. 미쳐야 한다. 미치도록 그리워하고, 미치도록 만지고 싶고, 미치도록 갖고 싶어야 한다. 그게 사랑이다. 누군가에게 미칠 수 있는 시간은 많지 않다. 어쩌면 평생 한 번도 누군가에게 미치지 못할지도 모른다. 지금처럼 그렇게 사람과의 만남을 이리 재고 저리 재며 계산만 한다면 말이다. 아직 늦지 않았다. 지금부터라도 제대로 미쳐보자.
pp.17-18<당신의 연애는 얼마인가요?>
충분히 아파하고 슬퍼해야 마음을 비워낼 수 있다. 슬픔을 쌓아두고 상처를 덮어두는 게 아니라 슬픔을 퍼내야 상처가 치유된다. 바닥이 드러난 슬픔은 더 이상 슬픔이 아니다. 아플 만큼 아파해야 제대로 이별할 수 있다. 그래야만 지나간 사랑을 다시 바라볼 수 있게 된다. 이별로 다시는 떠올리고 싶지 않던 시간이 그래도 좋았던 기억, 사랑받았던 추억으로 남게 된다. 사랑을 부정했던 마음이 편안해져야 또 다른 사랑을 맞을 수 있다.
우리는 살면서 늘 잡는 연습만 해왔다. 어릴 땐 더 많이 먹기 위해 양손으로 먹을 걸 꼭 잡았고, 집을 잃어버리지 않기 위해 엄마 손을 꽉 잡아야 했다. 시험을 잘 보기 위해 연필을 굳은살이 박이도록 잡았고, 사회에서 성공하기 위해 튼튼한 줄을 잘 선별해 잡아왔다. 그 과정에서 잡았던 걸 놓는 법을 배운 적이 없다. 더 많이 잡기 위해 더 힘을 주었을 뿐이다.
pp.28-29<이별, 움직이고 흘러가고 통과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