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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운동 > 사회운동가/혁명가
· ISBN : 9788984118683
· 쪽수 : 184쪽
· 출판일 : 2019-08-08
책 소개
목차
역자 서문 · 5
인물 소개 · 7
라이프치히
1916년 7월 7일 · 21
베를린
1916년 8월 2일 · 23
1916년 8월 24일 · 25
브론키
1916년 11월 21일 · 28
1917년 1월 초 · 30
1917년 1월 15일 · 34
1917년 2월 18일 · 40
1917년 4월 17일 · 46
1917년 4월 19일 · 47
1917년 4월 24일 · 53
1917년 5월 2일 · 54
1917년 5월 6일 · 62
1917년 5월 19일 · 64
1917년 5월 23일 · 69
1917년 6월 1일 · 75
1917년 6월 3일 · 77
1917년 6월 5일 · 82
1917년 6월 5일 · 84
1917년 6월 8일 · 86
1917년 7월 20일 · 90
브로츠와프
1917년 8월 2일 · 98
1917년 8월 29일 · 104
1917년 9월 9일 · 108
1917년 11월 중순 · 114
1917년 11월 24일 · 123
1917년 12월 중순 · 129
1918년 1월 14일 · 139
1918년 2월 5일 · 144
1918년 3월 24일 · 146
1918년 5월 2일 · 150
1918년 5월 12일 · 151
1918년 5월 24일 · 156
1918년 7월 19일 · 158
1918년 9월 12일 · 162
1918년 10월 18일 · 165
해제 · 167
주석 · 174
참고문헌 · 184
책속에서
그렇습니다. 귀여운 이여, 예전부터 삶에는 고통, 이별 그리고 그리움 등 모든 것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사람들은 항상 이러한 일도 받아들여야 하고 이 모든 것을 아름답고 좋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나는 적어도 그렇게 하려고 노력합니다. 물론 억지로 짜낸 지혜가 아니라, 나의 천성에서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나는 본능적으로 그것이 삶을 받아들이는 유일하고 올바른 방법이라고 느끼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상황에서도 정말로 행복하게 느끼고 있습니다. 나는 나의 삶에서 아무것도 놓치고 싶지 않고, 과거와 현재를 그 자체로 받아들입니다. 당신도 이러한 인생관을 갖도록 할 수 있다면….
혹시 알고 있나요? 나는 나 자신이 인간이 아니고, 뭔가 잘못되어 인간의 모습을 하게 된 새 혹은 다른 동물일지도 모른다고 느낍니다. 마음속으로 나는 전당대회보다는 이곳 작은 정원이나 혹은 고향의 들에 있는 벌들과 목초에 속해 있는 것이 더 자연스럽게 느껴지는 것입니다.
나에게 난초들은 정말로 화장을 진하게 한 로코코 시대의 후작 부인처럼 여겨집니다. 나의 천성에 따라, 퇴폐적이고 비정상적인 모든 것에 거부감을 가지고 있는 내면에서는, 반항심과 어떤 불안감을 느끼면서도 경탄하고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역시나, 태양의 색을 지니고서도 태양빛에 감사해하듯 활짝 피었다가, 조금이라도 그늘이 드리우면 다시 수줍게 지는 소박한 민들레를 보는 것이 훨씬 더 즐겁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