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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은 젖어도 향기는 젖지 않는다

꽃은 젖어도 향기는 젖지 않는다

(도종환의 나의 삶, 나의 시)

도종환 (지은이), 이철수 (그림)
  |  
한겨레출판
2011-10-31
  |  
18,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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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은 젖어도 향기는 젖지 않는다

책 정보

· 제목 : 꽃은 젖어도 향기는 젖지 않는다 (도종환의 나의 삶, 나의 시)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명사에세이 > 문인에세이
· ISBN : 9788984315150
· 쪽수 : 356쪽

책 소개

화가가 되고 싶었으나 시인이 된 소년, 부드러우면서 곧은 시인, 따뜻하고 열정적인 선생님, 해직과 투옥을 겪으면서도 신념을 포기하지 않았던 교육운동가 도종환의 에세이. 자신의 삶 이야기가 들어 있는 시들을 골라 그에 얽힌 이야기를 풀어놓고 시를 들려준다. 시인의 오랜 지기인 판화가 이철수의 채색그림을 함께 실었다.

목차

1 내 시의 꽃밭
내 시의 꽃밭 | 두 번의 전쟁 | 까마득하던 날의 수제비 | 원주는 추운 곳이다 | 화가가 되고 싶던 열망과 플랜더스의 개 | 내 어린 날의 빙하기 | 미운 오리 새끼 | 한 마리 외로운 짐승 같던 시절 그리고 고은

2 접시꽃 당신
시인은 헤매는 양인가 | 광주라는 내 인생의 갈림길 | 아무렇게나 살아갈 것인가 | 동인지 문단 시대와 분단시대 | 첫 시집을 내던 무렵 | 날려 보내기 위해 새들을 키웁니다 | 접시꽃 당신

3 쇠창살에 이마를 대고
시를 쓰는 것이 죄가 되는 세상 | 유배지에서 쓴 시 | 슬픔을 파는 시인이란 비판 | 선생님 사랑했어요 |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다 | 쇠창살에 이마를 대고 | 알몸으로 달려가던 교도소의 긴 복도 | 감옥 밖으로 나간 한 편의 시 | 감옥의 벽에 십자가를 새겨 넣고 | 내가 지은 죄 | 딸아이 손을 잡고

4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담쟁이처럼 살자 | 야만의 시대, 폭력의 시대 | 울면서 조시를 쓰던 날들 | 당신은 누구십니까 | 아름다운 세상을 꿈꾸는 일은 이토록 어려운가 |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 가지 않을 수 없던 길 | 노동자 그대의 이름은 아름답다 | 시인과 투사 | 부드러운 직선

5 세 시에서 다섯 시 사이
부족한 나무 | 무너지는 학교, 무너지는 가슴 | 교육은 떨어지는 바위를 끝없이 밀어올리는 일 | 개나리꽃 같은 아이들 | 낮에는 외롭고 밤에는 무서운 숲 속 생활 | 내게 오는 건 고통도 아픔도 다 축복이다 | 동시가 찾아오던 날 | 치유의 힘을 가진 숲 | 평화롭게 살기 | 어찌 노론을 한 시대에 이기겠습니까 | 세 시에서 다섯 시 사이

저자소개

도종환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54년 충북 청주에서 태어났다. 충북대 사범대 국어교육과를 졸업하고 충남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시집으로 『고두미 마을에서』 『접시꽃 당신』 『흔들리며 피는 꽃』 『부드러운 직선』 『해인으로 가는 길』『세시에서 다섯시 사이』 『사월 바다』 등이 있으며, 산문집으로 『사람은 누구나 꽃이다』 『그대 언제 이 숲에 오시렵니까』 『너 없이 어찌 내게 향기 있으랴』 『누군가를 사랑하면 마음이 선해진다』 등이 있다. 정지용문학상, 윤동주상 문학부문 대상, 백석문학상, 신석정문학상 등을 수상했으며, 제19~20대 국회의원,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역임했다. 현재 제21대 국회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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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수 (지은이)    정보 더보기
우리 시대의 대표적인 판화가 이철수는 1954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한때는 독서에 심취한 문학 소년이었으며, 군 제대 후 화가의 길을 선택하고 홀로 그림을 공부하였다. 1981년 서울에서 첫 개인전을 연 이후 전국 곳곳에서 여러 차례 개인전을 열었고, 1989년에는 독일과 스위스의 주요 도시에서 개인전을 가졌다. 이후 미국 시애틀을 비롯한 해외 주요 도시에서 전시를 열었고, 2011년에는 데뷔 30주년 판화전을 하고, 주요 작품이 수록된 <나무에 새긴 마음>을 펴냈다. 탁월한 민중판화가로 평가받았던 이철수는 이후 사람살이 속에 깃든 선禪과 영성에 관심을 쏟아 심오한 영적 세계와 예술혼이 하나로 어우러진 절묘한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당대의 화두를 손에서 놓지 않는 그는, 평화와 환경 의제에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농사와 판화 작업을 하고 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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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나라고 왜 흔들리지 않았겠습니까? 그러나 이 세상 모든 꽃들이 그러하듯 흔들리면서 꽃을 피우는 겁니다. 흔들리다가 제자리로 돌아와 꽃 한 송이를 피우듯 그렇게 살았습니다.
살면서 수많은 벽을 만났습니다. 어떤 벽도 나보다 강하지 않은 벽은 없었습니다. 그러나 벽에서 살게 되었다는 걸 받아들이고, 벽에서 시작하는 담쟁이. 원망만 하지 않고, 쉽게 포기하지 않고, 비슷한 처지에 있는 잎을 찾아가 손을 잡고 연대하고 협력하여 마침내 절망적인 환경을 아름다운 풍경으로 바꾸는 담쟁이처럼 살기로 했습니다.
가난과 외로움과 좌절과 절망과 방황과 소외와 고난과 눈물과 고통과 두려움으로부터 내 문학은 시작되었고, 그것들과 함께 여기까지 왔습니다. 그것들이 없었다면 나는 시인이 되지 못했을 겁니다. 고맙게 생각합니다. 그 많은 아픔의 시간을. 거기서 우러난 문학을. 나의 삶, 나의 시를.


지금도 내 마음의 마당 끝에는 꽃밭이 있습니다. 내가 산맥을 먼저 보고 꽃밭을 알았다면 그 꽃밭은 시시해 보였을 겁니다. 그러나 꽃들을 알고 난 뒤에 산맥을 보았기 때문에 산 너머를 동경할 수 있었습니다. 아직도 꽃을 보면 가던 걸음을 멈추곤 합니다. 그래서 내 시에는 꽃의 향기가 묻어 있습니다.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소박한 향기가 묻어 있는 것이.


헤맴 10년, 절망 10년, 방황 10년. 그렇게 10년을 보내고도 “절망이 끝까지 자신을 반성하지 않는” 것처럼, 나도 반성할 줄 모른 채 졸렬과 수치 속에서 살고 있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었습니다. 문득문득 찔레 한 송이보다 잘 살고 있는 것일까? 아까시꽃만큼이나 향기를 지니고 살고 있는 것일까? 불두화만큼은 뿌리내리고 있는 것일까? 꽃 한 송이를 보며 그 생각이 치밀어오를 때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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