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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방 1

카린 지에벨 (지은이), 양영란 (옮긴이)
밝은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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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방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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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독방 1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추리/미스터리소설 > 기타국가 추리/미스터리소설
· ISBN : 9788984373549
· 쪽수 : 536쪽
· 출판일 : 2018-07-12

책 소개

<그는 한때 천사였다>, <빅 마운틴 스캔들>, <그림자>, <너는 모른다>, <마리오네트의 고백>을 발표하며 국내 독자들과도 친숙한 카린 지에벨의 장편소설. 17세의 나이에 종신형을 선고 받고 교도소에 갇힌 마리안 드 그레빌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목차

목차 없는 상품입니다.

저자소개

카린 지에벨 (지은이)    정보 더보기
연필을 쥘 수 있는 나이부터 글쓰기를 시작했고, 대학에서 법률 및 라이선스를 공부했다. 국립공원관리원, 영화 조감독, 프리랜서 사진작가, 변호사, 아동통학지도사 등 다양한 사회적 경험을 쌓으며 소설 창작의 밑거름이 되는 자양분을 얻었다. 데뷔작 ≪유의미한 살인≫으로 2005년 마르세유추리소설대상을 수상했고, 2006년 발표한 ≪독방≫으로 코냑추리소설대상, 2007년 발표한 ≪너는 모른다≫로 코냑추리소설대상과 SNCF독자대상, 2011년 발표한 ≪빅 마운틴 스캔들≫로 코냑추리소설대상, 2012년 발표한 ≪그림자≫로 다시 코냑추리소설대상과 마르세유추리소설대상을 수상했다. 작품성과 대중성을 두루 겸비한 작가로 발표하는 작품마다 커다란 화제를 불러 모으며 절정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주요 작품으로 장편소설 ≪그림자≫ ≪마리오네트의 고백≫ ≪그는 한때 천사였다≫ ≪빅 마운틴 스캔들≫ ≪너는 모른다≫ ≪독방≫ ≪유의미한 살인≫ 단편소설집 ≪게임 마스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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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영란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학교 불어불문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프랑스 파리 3대학에서 불문학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코리아헤럴드》 기자와 《시사저널》 파리통신원을 지냈다. 옮긴 책으로 《미로 속 아이》, 《안젤리크》, 《해리 쿼버트 사건의 진실》, 《센 강의 이름 모를 여인》, 《인생은 소설이다》, 《작가들의 비밀스러운 삶》, 《아가씨와 밤》, 《파리의 아파트》, 《브루클린의 소녀》, 《지금 이 순간》, 《센트럴파크》, 《에펠탑만큼 커다란 구름을 삼킨 소녀》, 《이케아 옷장에 갇힌 인도 고행자의 신기한 여행》, 《내일》, 《탐욕의 시대》, 《빼앗긴 대지의 꿈》, 《굶주리는 세계, 어떻게 구할 것인가》, 《공간의 생산》, 《그리스인 이야기》, 《물의 미래》, 《위기 그리고 그 이후》, 《빈곤한 만찬》, 《현장에서 만난 20thC : 매그넘 1947~2006》, 《미래의 물결》, 《식물의 역사와 신화》, 《잠수종과 나비》 등이 있으며, 김훈의 《칼의 노래》를 프랑스어로 옮겨 갈리마르에서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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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마리안은 노인들을 싫어했다. 노인들을 볼 때마다 조부모가 떠올랐기 때문이다. 그녀는 엄마아빠가 일찍 세상을 떠나는 바람에 조부모 집에서 자랐다.
조부모는 줄곧 잔소리를 입에 달고 살았어. 마치 나를 몹시 증오해 들들 볶아대는 사람들 같았지. 난 조부모에게 무엇을 해주길 바란 적도 없고, 돈을 요구한 적도 없어.
할아버지는 전직 해군 장교였고, 할머니는 하루에 두 번씩 식사를 준비하고 식기를 닦는 게 일과인 가정주부였다. 조부모는 완고한 사람들이었고, 질문을 받기도 전에 어떤 대답을 할지 미리 정해두고 있는 사람들이었다. 조부모는 척추뿐만 아니라 뇌 역시 관절염을 앓고 있었다. 조부모를 보면 사람은 나이와 상관없이 독선적일 수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노부부를 좀 더 살살 다뤘어야 했을까? 아무렴 어때. 그들은 부자니까 아마도 임플란트 시술을 잘 하는 치과의사를 알고 있을 거야.
마리안은 겨우 꺼림칙한 생각에서 벗어나며 차창을 내렸다. 제이 케이의 노랫소리가 외곽순환도로 위로 흩어졌다.
-독방1


“이 소리 들려?”
마리안이 소곤거렸다.
“무슨 소리?”
“기차 소리.”
정신을 집중하자 쥐스틴의 귀에도 멀리서 달리는 기차 소리가 들려왔다.
“기차 소리가 그렇게 좋아?”
“언젠가 교도소를 나가게 되면 기차를 타고 멀리 여행을 떠나고 싶어.”
“사고를 치지 않고 얌전히 지내면 나갈 수 있어.”
쥐스틴이 확신하듯 말했다.
“그때 나이가 예순 살쯤 되어 머리카락이 한 올도 남아 있지 않으면 어쩌지? 2045년쯤 될 테니까. 빌어먹을! 2045년이라고 하니까 공상과학영화에 나오는 시대 같잖아.”
“예순 살이 되기 전에 나갈 수 있어. 범죄경력을 더 이상 추가하지 않는다면 불가능한 일도 아니야.”
“쉰 살쯤 나간다고 해서 뭐가 달라지지?”
“쉰 살이면 충분히 새로운 인생을 시작할 수 있어.”
두 사람은 긴 침묵 속으로 빠져들었다.
“이번에 달리는 기차는 TGV가 아니라 화물열차야.”
마리안이 중얼거렸다.
“소리만 듣고도 알아?”
쥐스틴이 빙그레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
“TGV랑 화물열차는 소리가 완전히 다르니까.”
“당신은 어쩌다가 기차를 좋아하게 되었어?”
“그냥 언제나 기차를 좋아했어. 기차가 지나가는 소리를 듣고 있으면 기분이 좋았어. 교도소에 온 이후로는 특히 더 그래. 어렸을 때 조부모 집에서 방학캠프에 가거나 친척집에 갈 때마다 기차를 이용했어. 처음 가출해서도 기차를 탔지. 적어도 기차에 관해서는 좋은 기억이 많아. 당신은 기차와 관련한 기억이 없어?”
-독방1


라틴계 여자는 보스 자리를 빼앗기게 될까 봐 무척이나 경계하는 눈치였다.
“마리안 드 그레빌?”
“넌 누구지?”
옆에 있던 두 여자가 키득거리며 웃었다.
“내가 누군지 몰라?”
“난 줄곧 독방에서 지냈기 때문에 아무도 몰라.”
“난 조반나야.”
“이름이 예쁘네.”
마리안이 빈정거리는 투로 말했다.
“담배 한 대만 줄래?”
이 경우에는 응해주지 않는 게 규칙이지.
“내가 왜?”
마리안이 짧게 대답했다.
조반나가 작은 칼날을 손가락에 끼었다.
“담배 없어?”
“난 그냥 주기 싫어.”
마침 델벡 부인이 근처를 지나갔다.
조반나가 얼른 칼을 숨겼다.
“듣자 하니 경찰을 골로 보냈다며?”
“멍청한 말 좀 그만해.”
“내가 만만해 보여?”
“이제 보니 바보는 아니네.”
-독방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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