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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의미한 살인

유의미한 살인

카린 지에벨 (지은이), 이승재 (옮긴이)
밝은세상
13,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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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의미한 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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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유의미한 살인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추리/미스터리소설 > 기타국가 추리/미스터리소설
· ISBN : 9788984373594
· 쪽수 : 336쪽
· 출판일 : 2018-10-31

책 소개

카린 지에벨의 데뷔작이자 마르세유추리소설대상 수상작. 스스로 만든 틀에 갇혀 평생 살얼음판을 걷듯 조심스레 살아가는 잔느가 편지 한 장을 받으면서 시작된다. 편지를 쓴 이는 살인자임이 분명한 엘리키우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잔느는 그에게 살인자 이상의 의미를 부여하게 된다.

목차

목차 없는 상품입니다.

저자소개

카린 지에벨 (지은이)    정보 더보기
연필을 쥘 수 있는 나이부터 글쓰기를 시작했고, 대학에서 법률 및 라이선스를 공부했다. 국립공원관리원, 영화 조감독, 프리랜서 사진작가, 변호사, 아동통학지도사 등 다양한 사회적 경험을 쌓으며 소설 창작의 밑거름이 되는 자양분을 얻었다. 데뷔작 ≪유의미한 살인≫으로 2005년 마르세유추리소설대상을 수상했고, 2006년 발표한 ≪독방≫으로 코냑추리소설대상, 2007년 발표한 ≪너는 모른다≫로 코냑추리소설대상과 SNCF독자대상, 2011년 발표한 ≪빅 마운틴 스캔들≫로 코냑추리소설대상, 2012년 발표한 ≪그림자≫로 다시 코냑추리소설대상과 마르세유추리소설대상을 수상했다. 작품성과 대중성을 두루 겸비한 작가로 발표하는 작품마다 커다란 화제를 불러 모으며 절정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주요 작품으로 장편소설 ≪그림자≫ ≪마리오네트의 고백≫ ≪그는 한때 천사였다≫ ≪빅 마운틴 스캔들≫ ≪너는 모른다≫ ≪독방≫ ≪유의미한 살인≫ 단편소설집 ≪게임 마스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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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재 (옮긴이)    정보 더보기
한국외국어대학교 불어교육과와 동 대학 통번역대학원을 졸업했다. 유럽 각국의 다양한 작가들을 국내에 소개하고 있으며, 도나토 카리시의 《속삭이는 자》 《이름 없는 자》 《미로 속 남자》 《영혼의 심판》 《안개 속 소녀》를 비롯하여, 안데슈 루슬룬드, 버리에 헬스트럼 콤비의 《비스트》 《쓰리 세컨즈》 《리뎀션》 《더 파더》 《더 선》, 프랑크 틸리에의 《죽은 자들의 방》, 에느 리일의 《송진》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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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잔느는 요즘 경찰서에서 일하는 게 좋아지기 시작했다. 건물이 커서 남의 이목을 끌 일도 없고, 적당히 인간적이면서 또 적당히 비인간적이라 저녁이 되면 더 있고 싶어질 일이 없었다.
잔느는 계단을 올라 지원실이 있는 3층으로 향했다.
경찰서의 일원이 된 지도 벌써 1년째다. 하지만 애초에 원했던 방식과는 거리가 멀었다. 수사관이나 형사가 되는 건 불가능했다. 다 안경 때문이다. 형사가 되려면 후각이 뛰어나고 눈치가 빨라야지 시력이 탁월해야 할 필요는 없지 않나? 뭐, 이렇게 불공평한 게 어디 한두 가지인가……. 사는 것 자체가 불공평의 연속이니까. 그렇게 잔느는 사무직을 맡게 되었다. 이력 관리, 연월차 및 휴가 관리, 우편물 등 사무 전반에 관한 업무. 수사는 한 발짝 떨어져 지켜보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그나마 특별석이라면 특별석이었다.


잔느는 신속히 자기 자리에 앉아 겉옷을 벗어 팔걸이에 걸었다. 그런 다음 바지 주머니에서 열쇠를 꺼냈다. 밀리미터 단위까지 자로 잰 듯 정확하고 규칙적인 손놀림으로 서랍을 열고 파란 볼펜 한 자루, 빨간 볼펜 한 자루, 연필 한 자루, 지우개 하나, 스테이플러 하나, 계산기 하나를 착착 꺼내 책상 위에 나열했다. 핸드백에서 꺼낸 휴대전화의 고정석은 달력 왼쪽이었다. 비록 울리는 일은 없었지만. 열쇠는 휴대전화를 꺼낸 핸드백이 다른 서랍에 들어가고 굳게 잠긴 다음에야 다시 바지 주머니 속으로 들어갔다.
모든 과정을 마치고 잔느는 컴퓨터 전원 버튼을 눌렀다. 동료들이 흥미롭게 지켜보는 가운데 매일 아침 어김없이 반복되는 의식이었다. 잔느와 잔느의 소소한 강박증.
바로 그때, 에스포지토 반장이 사무실 문을 열고 들어왔다. 잔느의 심장이 벌렁거리고 혈관을 돌던 피가 끓어올랐다.


BB 67400호 기관차는 비어있는 낡은 객차를 뒤에 달고 승강장 안으로 천천히 진입했다. 당연한 일이다. 생 샤를르가 출발역이니까. 초현대식 TGV가 전국을 누비는 시대에 역사책에서 튀어나온 듯한 구식 디젤 기관차가 아직도 레일 위를 달리는 모습을 보는 게 신기할 따름이었다.
문이 열리자 언제나처럼 잔느는 가장 먼저 열차에 올라탔다. 그리고 자신의 자리를 차지했다. 그녀의‘지정석’. 마지막 칸, 구석자리.
학교에서도 항상 교실 맨 끝에 있는 구석 자리에 앉았다. 다른 학생들의 시선을 피할 수 있는 자리.
기차를 탈 때도 항상 그런 자리에 앉았다. 퇴근이 늦어져 다른 사람에게 빼앗길 때를 제외하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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