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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84412224
· 쪽수 : 298쪽
· 출판일 : 2007-08-25
책 소개
목차
책을 내며
사랑이 넘치는 세상을 위하여
어떻게 살아야 하나
가슴 저린 아름다움
베토벤이 흐르는 오두막
영국의 어린 택시 기사
합창단 어린이의 선택
어느 탤런트의 뒷모습
아름다운 '술꾼', J 선배
애국가도 잘 못 부르는 음대생
박수 치는 사람들
사과 파는 두 청년
아내를 안고 다니는 남자
병상으 아버지를 위하여!
어머님, 당신을 사랑합니다! - 어느 약사 이야기
세상에서 가장 좋은 고기를 파는 집
박국현 이야기
어느 여대생 이야기
부정과 효심
수녀님을 사랑하는 어느 보살 이야기
더불어 사는 기쁨
농선 선생 이야기
거룩한 두 형제의 죽음
에어컨 없는 부자의 행복
단골손님
의사 형제 이야기
강남땅, 분갈이 부부 이야기
아름다운 형의 마음
집착 않는 백우(白字) 선생 이야기
김 박사 이야기
마음 넉넉한 사람들
청백리 B씨 이야기
병상의 그가 부자였다니...
두 부자(富者)의 죽음
자연에서 배우는 지혜
겨울 까치 이야기
참으로 이상한 일
다이어트와 지렁이
서울에 다녀온 사이
미끄러운 길에서의 선택
울타리 없는 세상에서는...
농약 마시며 씩씩하게 살기
어머니의 걱정은
그 산골의 '영자'와 '오빠'들
정든 것들과의 이별
엄마 어렸을 적엔...
행복한 비닐하우스 1
행복한 비닐하우스 2
염 노인 이야기 1
염 노인 이야기 2
지금, 이 순간의 삶을 사랑해야 한다
사람의 향기
태양이 빛날 때 건초를
행복한 얼굴
울타리 밖의 성자
도시락에 얽힌 사연
역설로 본 무능자
천사 약사 미스 김
미국 거지, 한국 거지
작고 아름다운 고집ㅡ법정 스님
그대 뒷모습
당신은 '뻐꾸기'인가 '개개비'인가
뜨개질하시는 스님
별을 사랑하는 어떤 나그네
'꽃술'과 함께 떠난 사람
에른스트림이 죽은 6월
12월
447번 이름 없음
지린내 향기
복권 당첨 이야기
책속에서
한 해가 저물어 가던 어느 날, 아내에게 카드와 함께 작은 소포가 배달되었다. 아내가 늘 보고 싶어 하는 수녀님이 보내신 선물이었다. 선물은 '모자'였는데, 여자용이 아니라 스님들이 겨울에 쓰시는 손뜨개 한 회색 모자였다.새로 산 것도 아닌,수녀님이 한동안 쓰고 계셨던 모자... 아내는 포장을 뜯어 모자를 확인하는 순간,깔깔 웃으며 좋아했다. 모자를 '선물처럼'보내신 것을 보니, 수녀님은 더는 모자가 필요하지 않으실 만큼 머리카락이 자랐다는 뜻이었기 때문이다. 함께 보내 온 카드에는 "고밥습니다. 떠남,머묾,그리고 다시 떠남을 체험할 수 있도록 넉넉한 시공을 배려해 주심에 싶은 감사를 올립니다."라고 씌어 있었다. 수녀님에게는 방사선 치료를 받아야 했던 고통의 날들이 있었다. 그때 아내가 아늑한 요양처 삼아 마음 편하게 집에서 지내실 수 있도록 해 드렸었다. 수녀님은 그 시간들을 생각하며, 이제 다시 수행자의 일상으로 돌아간 행복한 마음을 '카드'와 '선물'에 담아 보내셨던 것이다.
- '수녀님을 사랑하는 어느 보살 이야기'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