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미술 > 도록
· ISBN : 9788985468763
· 쪽수 : 208쪽
책 소개
목차
서문
최적 경로 사회에서 길찾기 - 이진아
이안쳉이 던지는 질문에 대하여 - 김상욱
추상된 서사 대신 추상의 대상을 만드는 '세계건설' - 이경혁
클리셰 - 심너울
찰리스를 위한 레시피: 신단백질 과잉 섭취로 인한 부작용에 효과적인 해독 주스
- 글, 레시피 안아라
- 일러스트 이정호
혁명적인 조합: 이안쳉, 베로니카 소 인터뷰
출품작 목록
필자 소개
책속에서
“스마트폰이 내 뇌 속에 들어온다면 어떨까? 스마트폰의 결정이 내가 직접 내린 결정이라고 느껴진다면 어떨까? 찰리스 연구의 진짜 문제는 BOB이 결정한다는 사실이 아니라 BOB이 결정했다는 것을 내가 인지하는 것뿐인지도 모른다.” (「이안 쳉이 던지는 질문에 대하여」, 김상욱)
“영화에서는 이미 현실이 존재하고 그로부터 가상의 서사 재료를 뽑아내는 반면 이안 쳉의 작품에 존재하지 않는 것은 발췌와 추상으로서의 ‘서사’다. 그저 가상의 세계를 상상하고, 그 상상을 각각의 객체가 알아서 작동하고 상호작용하게끔 설계할 뿐이다. 이런 면에서 이안 쳉의 작품은 영상을 기반으로 하지만 영화보다는 디지털 게임과 닮아 있다.” (「추상된 서사 대신 추상의 대상을 만드는 ‘세계건설’」, 이경혁)
“곽현우는 복지사가 피해자를 향해 젖병을 내미는 것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피해자는 천연스러운 표정으로 젖병을 바라보면서 손을 내뻗었다. 내뻗은 손은 젖병을 향하지 않았다. 복지사는 자신의 얼굴과 몸으로 다가오는 피해자의 손을 능숙하게 털어냈다. 복지사가 놓친 젖병과 피해자가 동시에 공중으로 잠시 떠오르기도 했다. 몇 분의 사투 끝에 복지사는 피해자의 입에 젖병을 물렸다.” (「클리셰」, 심너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