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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심리학/정신분석학 > 교양 심리학
· ISBN : 9788985901956
· 쪽수 : 304쪽
책 소개
목차
서문 - 외계인 인류학자가 우리를 관찰한다면
1부. 인간의 불안과 충동
1장. 우리는 왜 날마다 바쁠까
2장. 한순간도 조용할 틈이 없는 마음
3장. 정신을 빼앗고 현실을 가리는 것들
4장. 지금 이 순간을 즐기지 못하는 사람들
5장. 더 많이, 더 높게, 더 크게
6장. ‘우리’와 다르면 틀렸다고 믿는다
7장. 심리적 고통에 쉽게 무너지는 사람들
8장. 불안과 충동은 어디에서 오는 걸까
2부. 조화로움과 온전한 정신
9장. 우리는 가끔 조화로움을 경험한다
10장. 마음 공간에 머물기 치유의 1단계~ 4단계
11장. 조화로운 마음 키우기 치유의 5단계~ 8단계
12장. 새로운 나, 새로운 세계
주
참고문헌
그림 출처
책속에서
우리는 왜 자연과, 다른 인간과, 심지어 자기 자신과도 사이좋게 지내지 못하는 것일까? 왜 인간의 역사는 온통 전쟁과 갈등과 억압이라는 우울한 사건으로 얼룩진 걸까? 우리가 환경을 파괴하고, 결과적으로 우리 인간 종種을 파괴하는 짓을 멈추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마운틴 레이크의 말처럼, 왜 우리는 항상 불안하고 산만할까? 부와 권력과 성공이 행복을 가져다준다는 보장도 없는데 그것을 더욱더 많이 쌓으려고 안달하는 사람이 그렇게 많은 이유가 대체 무엇일까? 목표를 이루어도 만족은 잠시뿐이고, 곧바로 다시 불안해져서 훨씬 더 많이 성취하려는 욕망이 솟구치는 이유는 또 무엇일까?
내가 생각하는 우리의 근본적인 문제는 바로 우리 마음에 실제로 어떤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우리 인간들은 정신장애를 앓고 있다. 이 장애가 개인으로서, 그리고 집단으로서 우리 인간이 저지르는 문제의 근원이다.
지금 우리는 제정신이 아니다. 다들 조금씩 미쳐 있다. 하지만 태어날 때부터 그 광기가 내재되어 있어서 우리는 그것을 알아채지 못한다.
많은 사람들이 한 활동에서 다음 활동으로, 또 그다음 활동으로 끊임없이 옮겨가며 그 사이사이 가끔씩 마음을 들여다보고 불안해한다. 수십 년을 그렇게 살아간다. 일종의 최면 상태에서 진정한 자아와, 그리고 진짜 세상과 동떨어져 살고 있다. 때로는 중년기에 이르러 불현듯 정신을 차리고 최면에서 잠시 깨어나기도 한다. 그 시기에 실존적 위기를 맞아 우리는 문득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허탈해한다. ‘여기가 어디지? 내가 어떻게 여기까지 온 거지? 지난 20년 동안 나는 대체 무엇을 한 걸까?’
조화로운 마음을 되찾으면 우리는 이 최면에서 영원히 깨어난다. 오직 이때에야 우리는 삶을 실제로 살기 시작한다. 오직 이때에 이르러서야 삶을 진정 소중하게 여기기 시작한다. 조화로운 상태에서의 삶은 무수히 많은 면에서 우리를 변화시켜서 그것을 모두 나열하기가 불가능할 정도다. 에고 광기 치유의 가장 즉각적인 효과 가운데 하나는 자유로움이다. 이제 우리는 마음 깊은 곳에 고여 있는 불안에서 자유로워진다. 우리를 짓누르는 그 무거운 기운이 짙은 먹구름이 걷히듯 말끔히 사라지고 우리는 ‘걱정할 게 하나도 없다’는 것을 깨닫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