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사회 2018

남 이야기가 아니다
우리의 미래

1부 고령화 사회의 대두
세대의 도착 시간과 출발 시간
전 세계와 독일의 비교
문화 전쟁
세대 전쟁

2부 공모
'젊음의 망상'의 끝
젊음과 아름다움과 번식
왜 우리는 노화를 수치스럽게 생각할까
사회의 고령화
경제적 노화
사이버 젊음
죽음의 비용
정신적 노화
므두셀라 세대

3부 사명
반란 중인 할리우드
동화책, 위트, 연하장
언어를 통한 금치산 선고
왜 우리는 늙어가면서 죄의식을 느낄까
두뇌 싸움
노인들의 충고

4부 새로운 자기 정의
우리 이후
공모의 몇몇 공모자

감사의 글
주석
옮긴이의 말

머리카락은 염색할 수 있지만
당신이 바꿀 수 없는 한 가지가 있다
당신 자신, 바로 당신 자신으로부터 달아날 수는 없다.
재미있게도, 세상 만물은 언젠가 모두 사라진다.
그러니 노인을 공경하라.

.자비스 코커(Jarvis Cocker, Ex-Pulp), '노인을 공경하라(Help the Aged)'
- 본문 13쪽에서

텔레비전이나 잡지에 등장해 환하게 웃고 있는 잘생긴 젊은이들은 더 이상 젊지 않은 사람들에겐 끝없는 모욕이다. 16세만 되면 경력이 시작되는 언론 매체와 광고계에서 30대는 지배 계층이지만 이미 늙은이들이다.

하지만 젊음의 망상과 노화에 대한 공포가 광고나 잡지를 통해서 유포된다고 믿는 건 착각이다. 할리우드의 탓도 아니고, 갑자기 부모를 공경하지 않겠다고 결심한 생각없는 어린 아이들의 탓도 아니다. 언론 매체가 젊음의 종교를 퍼뜨리는 데에는 두 가지 원인이 있다.

아름다운 젊은이들은 번식의 명령을 받은 대사들이고, 따라서 우리의 눈으로 보면 특히나 흠잡을 데가 없다. 광고의 눈으로 보면 노인들은 선택이나 구매 결정에 관한 한 더 이상 영향력이 없다. 노화에 대한 두려움은 생물학적 메시지다. 우리의 의식보다 오래되었으며, 역설적으로 들리겠지만 우리의 두려움보다도 더 오래되었다. - 본문 223~224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