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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ISBN : 9788988537428
· 쪽수 : 343쪽
· 출판일 : 2003-07-28
책 소개
목차
저자가 독자에게
옮긴이의 말
제1부 늙은 해적
에드미럴 벤바우 여신숙의 늙은 해적
블랙 독의 출현
검정 딱지
선원용 궤짝
장님 사내의 최후
선장의 서류
제2부 바다의 요리사
브리스톨로 가다
선술집 '망원경'에서
화약과 무기
항해
사과 통 안에서 들은 이야기
작전 회의
제3부 해안에서의 모험
모험의 시작
첫 번째 싸움
섬의 사내
제4부 말뚝 울타리
의사에 의해 계속되는 이야기 - 배를 단념하게 된 경위
의사에 의해 계속되는 이야기 - 소형 보트의 마지막 운항
의사에 의해 계속되는 이야기 - 전투 첫 날의 끝
짐 호킨스에 의해 계속되는 이야기 - 말뚝 울타리 수비대
실버의 사명
공격
제5부 나의 바다 모험
내가 바다 모험을 하게 된 경위
썰물이 흐르다
코라클의 순항
해적기를 내리다
이스라엘 핸즈
"여덟 냥"
제6부 실버 선장
해적들의 소굴에서
다시 나타난 검정 딱지
가석방 선서
보물 찾기 - 플린트의 지침
보물 찾기 - 숲 속의 음성
두목의 몰락
결말
책속에서
사과가 담긴 통 속으로 몸을 디밀어 보니, 거기엔 사과 한 알 남아 있지 않았다. 그러나 내가 그 어두컴컴한 사과 통 속에 앉아, 물결 소리도 나고 배가 흔들리기도 해서 잠에 살풋 빠져들었거나 잠 속으로 막 빠져들었거나 했을 때였다. 그때 육중한 사내 하나가 사과 통 밖 내 바로 옆에 털썩 주저앉았다. 그가 어깨를 기대는 바람에 통이 흔들거렸다. 그래서 막 일어서려고 하는데, 그때 그 사내가 말을 꺼냈다. 그것은 실버의 음성이었다. 그래서 나는 그의 말 여남은 마디를 들을 때까지는 스스로를 드러내지 않은 채 거기에 주저앉아 극도의 두려움에 떨면서도 호기심에 귀를 기울였다. 왜냐하면 이 여남은 마디의 말을 듣고 나서야 비로소 배에 탄 모든 정직한 사람들 전부의 목숨이 오로지 나한테 달려 있다는 걸 알았기 때문이다. - 본문 103~104쪽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