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문제 > 빈곤/불평등문제
· ISBN : 9788990809285
· 쪽수 : 468쪽
책 소개
목차
소액신용대출, 절대 빈곤의 탈출구 5
프롤로그 7
1. 그라민은행의 탄생
그라민은행, 방글라데시의 가난과 싸우다 27
새 시대의 3자 공유 농장 41
유누스, 실험을 시작하다 51
서서히 잡혀가는 실험의 윤곽 57
시범 그라민 지점의 개설 65
그라민은행, 푸르다 전통을 넘어 76
‘사업’이 된 실험 83
2. 그라민은행의 새로운 문화
디부아푸르 지점으로 가는 길 97
알레이아의 이야기 105
돈을 움직이는 여성 회원들의 힘 111
사비나 야스민과의 만남 118
희망의 ‘심장박동’, 센터 회의 123
잘못된 전통에 ‘대항’하다 139
여성 은행원 살레하와 피로자 146
변화의 시작 152
3. 그라민은행의 도약
하나뿐인 ‘문’이 되다 161
그라민은행의 독립 171
새로운 직원 채용 문화 179
여성을 위한 은행 186
또 다른 알레이아의 이야기 197
그라민은행의 주택대출 사업 205
안사르와의 대화 209
정직한 은행 216
사잔푸르 지점의 위기 223
새로운 조직체계 230
4. 그라민은행의 사람들
직원들의 하루 239
여성 직원 채용의 문제 244
지점장들의 딜레마 250
베굼 로케야와의 만남 254
자라나는 희망 264
작은 것에 지혜가 있다 270
‘그라민은행의 눈’ 276
5. 그라민은행의 도전
‘대출은 인간의 기본 권리’ 287
해외원조의 진실 295
가장 비싼 기술 이전 방식 309
위험을 무릅쓰는 기업 318
무함마드 유누스, 위대한 전략가 327
랑푸르 지역에 닥친 혼란 335
두 개의 태풍 341
방물장수 오이라시의 홀로서기 352
오이라시의 마지막 집 360
6. 그라민은행의 현재 그리고 미래
지속 가능한 사업 369
그라민은행의 보건 사업 382
만지라의 행운 388
다시 만난 두 알레이아 397
베굼 로케야의 죽음 406
오이라시에게 닥친 시련 418
세계로 뻗어가는 소액신용대출 사업 427
사회적 책임의식이 있는 자본주의를 향해 442
기회는 어디에나 있다 448
에필로그 458
옮긴이의 말 461
국내의 소액신용대출 기관들 465
리뷰
책속에서
유누스는 그라민은행을 ‘대항문화’라고 부르는 것을 좋아했다. 유누스가 내게 말했다. “우리는 거슬러 흐르는 물이에요. 다른 은행들은 위를 보지만 우리를 아래를 봐요. 다른 은행들은 당신보고 자기들에게 오라고 하지요. 우리는 직접 채무자들에게 갑니다. 다른 은행들은 당신에게 소유권을 요구해요. 우리는 그것을 잊으라고 합니다. 다른 은행들은 당신에게 법률 문서에 서명하라고 하지요. 우리는 그러지 않아요. 그러면서 우리는 수백만 달러를 다룹니다.” (p. 144)
“방글라데시에 있는 다른 모든 조직에는 부패가 만연해요. 그러나 이곳에서는 정직하게 일할 수 있어요. 계속 그럴 겁니다. (……)
미르푸르 도로변에 있는 사무실 건물이 문을 열고 얼마 안 된 때, 유누스는 전화를 신속히 설치하려면 전화국에 당연히 주게 돼 있던 뇌물을 주지 않았다. 그래서 40만 명의 고객을 가진 그라민은행은 여러 주 동안 전화 한 대로 버텨야 했다.
“유누스 교수는 어디를 가든, 어떤 회의에 참석하든 자신과 전화 통화가 안 되는 까닭을 알고 싶어하는 사람이 있으면 ‘저, 아직 사무실에 전화가 설치되지 않았습니다. 전화국이 뇌물을 달라고 요청했기 때문이죠. 이런 행위는 명백히 부도덕한 짓입니다.’라고 말했어요. 마침 어느 날 전화국 임원이 참석한 한 회의에서도 이 말이 나왔습니다. 전화국 임원은 너무 당황해서 회사로 돌아가 당장 그라민은행에 전화를 설치하라고 지시했지요.” 마힌 술탄이 그때 상황을 떠올렸다. (pp. 220-221)
1991년 한 연설에서 유누스가 말했다. “사람들은 1인당 전력 소모량을 하나의 개발지수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50퍼센트의 하층민들은 전기를 아예 쓰지도 못해요. 그러니 전력 소모량이 1,000배가 늘어난들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만약 개발지수를 원한다면 밑바닥 50퍼센트 사람들의 1인당 가지고 있는 의복이나 음식 섭취량이 얼마인지 보면 됩니다. 어떤 사람이 옷 한 벌을 가지고 있는데 갈아입을 옷을 한 벌 더 사게 된다면 나는 그것을 엄청난 개발이라고 말하겠습니다. 하루에 한 끼를 먹는 사람이 두 끼를 먹을 수 있게 된다면 최고 수준의 개발입니다.” (p. 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