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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서양철학 > 현대철학 > 현대철학 일반
· ISBN : 9788990809612
· 쪽수 : 168쪽
· 출판일 : 2014-02-10
책 소개
목차
해제: 엄지세대, 그 찬란한 무한질주를 향하여
1장 엄지세대, 그들은 누구인가
1. 문명의 속도, 예전과 다른 새로운 사실들
2. 몸과 인식, 격렬한 지각 변동이 일어나다
3. ‘온전한’ 개인의 탄생
4. 전수하다: 무엇을, 누구에게, 어떻게
5. 곧 다가올 미래세대에게
2장 지식 시대의 종말, 드니 성인의 머리를 들다
3장 신인류와 함께 할 새로운 사회
옮긴이의 말: 지금까지와는 다른 세상을 꿈꾸며
리뷰
책속에서
“요컨대 우리의 아이들, 즉 신인류는 가상 세계에서 산다. 인지과학에 따르면 우리가 웹상에서 서핑할 때, 엄지를 사용해서 메시지를 주고받을 때, 위키피디아나 페이스북을 훑어볼 때 자극받는 뉴런과 뇌의 부위는 책, 칠판 또는 공책 같은 것을 사용할 때 자극받는 뉴런과 뇌의 부위와는 다르다고 한다. 신인류는 여러 정보를 도이에 다룰 수 있다. 이들은 그들의 조상인 우리 기성세대와 같은 방식으로 정보를 인식하지 않을뿐더러, 이들이 정보를 취합하고 종합하는 방식도 우리가 늘 사용하는 방식과 전혀 다르다. 한 마디로 이들의 머리는 우리의 머리와 다르다.”
“우리에게는 이처럼 교육의 결정적인 변화가 시급하다. 변화는 어디라고 꼭 집어 말할 것도 없이 전 세계, 다시 말해서 낡은 제도 전체에, 점진적으로 그러나 아주 맹렬한 기세로 파고들고 있다. 교육 분야만이 아직 강 건너 불 보듯이 손을 놓고 있을 뿐, 기업, 의료, 법, 정치, 노동 등 우리 사회의 모든 제도가 심한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 놓여 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우리는 이런 변화에서 멀찌감치 떨어져서 갈팡질팡하는 상황이다.”
“오늘 아침에도 사정은 다르지 않았을 테지만, 교사들은 소규모 교실이나 대형 강의실에서 지식을 전달했을 것이고, 솔직히 그 지식이라는 것은 이미 책 속에 다 들어있었을 것이다. 따라서 교사는 글자로 적힌 것, 곧 원본 책에 있는 내용을 구전한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 지식의 구전을 위해서 교사는 학생들에게 침묵을 요구했다. 하지만 이제 더 이상 학생들을 침묵시킬 수 없다. … 엄지세대는 더 이상 주인, 아니 선생님의 목소리를 들으려 하지 않는다. … 왜냐하면 교사가 들려주는 지식 따위는 이미 모든 이들이 다 소유하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