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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르헤스, 문학을 말하다

보르헤스, 문학을 말하다

(개정판)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지은이), 박거용 (옮긴이)
르네상스
9,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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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르헤스, 문학을 말하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보르헤스, 문학을 말하다 (개정판)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문학의 이해 > 일반문학론
· ISBN : 9788990828484
· 쪽수 : 207쪽
· 출판일 : 2008-10-20

책 소개

보르헤스가 1960년대 말 하버드 대학교에서 행한 여섯 번의 특강을 녹취해 편집한 책이다. 시에 관한 이야기가 전체를 이루며, 보르헤스의 문학, 취향 그리고 그 자신에 대한 입문서이다.

목차

첫째 강연 시라는 수수께끼
둘째 강연 은유
셋째 강연 이야기하기
넷째 강연 시 번역
다서째 강연 사고와 시
여섯째 강연 한 시인의 신조

편집자 주
이런저런 다방면의 기교에 관하여/ 칼린-안드레이 미하일레스쿠
보르헤스 연보
역자 후기

저자소개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지은이)    정보 더보기
1899년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태어났다. 정규 교육 대신 영국계 외할머니와 가정교사에게 교육을 받았으며, 어려서부터 놀라운 언어적 재능을 보였다. 1919년 스페인으로 이주, 전위 문예 운동인 ‘최후주의’에 참여하면서 본격적인 문학 활동을 시작한 그는 부에노스아이레스에 돌아와 각종 문예지에 작품을 발표하며, 1931년 비오이 카사레스, 빅토리아 오캄포 등과 함께 문예지 《남부(sur)》를 창간, 아르헨티나 문단에 새로운 물결을 가져왔다. 한편 아버지의 죽음과 본인의 큰 부상을 겪은 후 보르헤스는 재활 과정에서 새로운 형식의 단편 소설들을 집필하기 시작한다. 『픽션들』(1944)과 『알레프』(1949)로 문단의 주목을 받으며 세계적인 명성을 얻기 시작한 그는 이후 많은 소설집과 시집, 평론집을 발표하며 문학의 본질과 형이상학적 주제들에 천착한다. 아르헨티나 국립도서관 관장으로 취임한 후 부에노스아이레스 대학에서 영문학을 가르쳤다. 1980년에는 세르반테스 상, 1956년에는 아르헨티나 국민 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1986년 마리아 코다마와 결혼했고 보르헤스는 그 해 6월 14일 제네바에서 사망했다. 코다마는 유일한 상속인으로서 재혼하지 않은 채 보르헤스 국제 재단을 설립하고 그의 작품을 관리하는 데 여생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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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거용 (옮긴이)    정보 더보기
상명대학교 사범대학 영어교육과 교수로 영미문화, 영미소설과 독해연습 등의 과목을 강의하고 있으며, ‘한국대학교육연구소’ 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80년대 말부터 교육운동을 하면서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 교권실장과 공동의장, ‘전국교수노동조합’ 부위원장으로 일했다. 교사양성과 사범대 교과과정, 영어교육 등에 관심이 많고, 대학 개혁을 위한 고등교육 정책에 관해서도 비판의 소리를 늦추지 않은 채 새로운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 아울러 문화이론과 문학이론의 접목 가능성에도 관심을 쏟고 있다. 《영어교육과 연구의 문제틀》, 《한국 대학의 현실 ― 신자유주의 교육정책 비판》 등을 썼고, 《러시아 형식주의》, 《미국문학사상의 배경》, 《자신의 적이 되어 가는 문학》, 《보르헤스, 문학을 말하다》, 《문화유물론의 이론적 전개》 등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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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자, 서사시―그리고 우리는 복음서들을 일종의 성스러운 서사시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에는 모든 것이 담겨 있습니다. 그러나 앞서 말씀드렸듯이, 시는 산산조각이 나버렸습니다. 말하자면 한편에는 서정시와 비가(悲歌)가 있고, 다른 한편에는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 즉 소설이 있습니다. 콘래드(Joseph Conrad)나 멜빌(Herman Melville)과 같은 위대한 작가들이 있긴 하지만, 사람들은 소설을 서사시의 퇴화물로 생각하기 십상이지요. 왜냐하면 소설은 서사시의 기품으로 돌아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만일 우리가 소설과 서사시를 생각한다면, 우리는 주요한 차이점이 운문과 산문 간의 차이에, 무언가를 읊조리는 것과 무언가를 진술하는 것 사이의 차이에 놓여 있다고 생각하기 일쑤입니다. 그러나 저는 더 큰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차이는, 서사시에서 중요한 것이 영웅―모든 인간의 본보기인 인간―이라는 사실에 있습니다. 반면에 멩켄(Henry Louis Mencken:1880∼1956, 미국의 언론인·평론가)이 지적했듯이, 대다수 소설의 핵심은 인간의 파멸에, 캐릭터의 타락에 놓여 있습니다. - p.69~70 중에서

제 저는 표현을 믿지 않고 오로지 암시만을 믿는다는 결론(그리고 이 결론은 슬프게 들릴지도 모릅니다)에 도달했습니다. 결국 단어들이란 무엇입니까? 단어들은 공유된 기억에 대한 상징입니다. 만일 제가 어떤 단어를 사용하면, 여러분은 그 단어가 상징하는 것에 대한 어떤 경험을 꼭 갖추어야만 합니다. 만일 여러분에게 그런 경험이 없다면, 그 단어는 여러분에게 아무것도 의미하지 않습니다. 저는 우리가 암시만 할 수 있다고, 독자로 하여금 상상하게 하도록 노력할 수만 있다고 생각합니다. 만일 독자가 충분히 예민하다면, 무언가를 우리가 그저 암시만 한다는 것에 만족할 수 있겠지요. - p.157~158 중에서


장자는 자신이 나비였던 것을 꿈꾸었는데, 깨고 나서, 자신이 나비였던 것을 꿈꾸었던 사람인지 아니면 자신이 사람이라고 지금 꿈꾸고 있는 나비인지 헷갈립니다. 이 은유는 제 생각으론 가장 훌륭한 것입니다. 첫째, 이것은 꿈으로 시작하며, 그래서 그가 깨고 난 후에 그의 삶은 여전히 꿈과 같은 무언가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둘째, 일종의 거의 기적과 같은 행복감을 품은 채 그는 적절한 동물을 선택했기 때문입니다. 만일 그가 “자신이 호랑이였던 꿈을 꾸었다”라고 말했다면, 그 말 속에는 아무것도 없었을 것입니다. 나비는 무언가 가냘프고 덧없는 것을 지니고 있습니다. 만일 우리가 꿈이라면, 이 점을 암시하는 진정한 방식은 호랑이가 아니라 나비와 함께 하는 것입니다. 만일 장자가 자신이 타자기였던 꿈을 꾸었다면, 그것은 결코 훌륭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또는 고래였다면, 그것도 그에게 아무런 도움도 주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는 그가 말하고자 하는 바에 꼭 맞는 단어를 선택한 듯싶습니다. - p.45~46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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