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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젝이 만난 레닌

지젝이 만난 레닌

(레닌에게서 무엇을 배울 것인가?)

블라디미르 일리치 울리야노프 레닌, 슬라보예 지젝 (지은이), 정영목 (옮긴이)
교양인
3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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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젝이 만난 레닌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지젝이 만난 레닌 (레닌에게서 무엇을 배울 것인가?)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서양철학 > 현대철학 > 슬라보예 지젝/슬로베니아 학파
· ISBN : 9788991799325
· 쪽수 : 588쪽
· 출판일 : 2008-05-30

책 소개

슬라보예 지젝이 이데올로기적 금기어인 레닌에 관해 입을 열었다. 지젝은 헤겔을 비롯한 독일 고전 철학의 변증법적 방법론과 라캉을 비롯한 정신분석학 이론의 문제 의식을 종합해 21세기 레닌의 사유를 재창조한다. 외설적 농담과 철학적 관념을 하나로 꿰는 지젝은 독특하고 자극적인 사유의 풍경을 만들어낸다.

목차

1부 문 앞에 다가온 혁명 _블라디미르 일리치 레닌

01 _멀리서 쓴 편지들
02 _당면한 혁명에서 프롤레타리아의 임무(‘4월테제’)
03 _슬로건에 관하여
04 _임박한 파국, 어떻게 그것과 싸울 것인가
05 _혁명의 한 가지 근본 문제
06 _볼셰비키는 권력을 장악해야 한다
07 _마르크스주의와 봉기
08 _혁명의 임무
09 _위기가 무르익었다
10 _한 국외자의 조언
11_동지들에게 보내는 편지
12_페트로그라드 노동자·병사 대의원 소비에트 회의
* 1부 레닌 글의 출전

2부 레닌의 선택 _슬라보예 지젝

01 _진리로 나아갈 권리
02 _유물론을 다시 생각한다
03 _스탈린주의의 내적 위대성
04 _슈베르트를 듣는 레닌
05 _레닌은 이웃을 사랑했는가?
06 _‘행동으로의 이행’에서 행동 자체로
07 _실재의 사막에 온 것을 환영한다!
08 _폭력의 기능
09 _순수 정치에 반대하여
10 _그들은 자기들이 무엇을 믿는지 모른다
11 _“문화 자본주의”
12 _사이버스페이스 레닌?
13 _탈정치에 반대하여
14 _회귀 대 반복

*옮긴이 후기
*러시아 혁명 연보
*찾아보기(용어·인명)

저자소개

블라디미르 일리치 레닌 (지은이)    정보 더보기
본명 블라디미르 일리치 울리야노프. 인류 최초의 성공한 노동자계급 혁명인 러시아 혁명을 지도하여 소련의 초대 국가원수가 되었다. 마르크스 이후 가장 위대한 혁명사상가이자 역사상 가장 뛰어난 혁명지도자로 인정받고 있다. 1870년 볼가 강변의 심비르스크에서 교육자의 아들로 태어났다. 나로드니키 운동에 참여했던 맏형 알렉산드르가 차르 암살 혐의에 연루되어 1887년 처형당한 것을 계기로, 반차르 운동과 마르크스주의에 관심을 갖게 된다. 같은 해 가을 카잔 대학교 법학부에 입학했으나 불법집회에 참석했다가 제적당하고, 그후 추방된 혁명가들과 사귀면서 마르크스주의 사상서를 탐독했다. 1891년 최고 점수로 변호사 자격증을 취득했으며, 1893년까지 변호사로 일했다. 이후 혁명운동에 투신하여 1895년 노동계급해방투쟁동맹을 조직했으며, 체포와 유형의 세월을 거친 뒤 1900년 국외로 망명, 독일 뮌헨에서 플레하노프, 마르토프 등과 함께 《이스크라Iskra》를 창간했다. 러시아 정부의 탄압 때문에 런던에서 열린 1903년 러시아 사회민주당 대회에서 당원 자격 문제를 놓고 플레하노프, 마르토프, 트로츠키와 맞서 직업적 혁명가주의를 관철시킴으로써 볼셰비키(다수파)가 되었다. 1905년 러시아 혁명이 일어나자 귀국했으나 혁명의 실패로 1907년 다시 망명하여 주로 스위스에 머물면서 연구와 저술에 전념하다가, 1917년 2월 혁명 직후 독일의 봉인열차를 타고 귀국했다. 같은 해 10월 무장봉기로 부르주아 임시정부를 전복하고 프롤레타리아 혁명정권을 수립한 다음, 1919년 제3인터내셔널인 공산주의자 인터내셔널(약칭 코민테른)을 결성했다. 1924년 1월 21일 저녁 고리키에서 뇌동맥경화증으로 사망했다. 마르크스의 과학적 사회주의 사상을 발전시켜 레닌주의를 확립했으며, 세계를 해석하는 틀을 만든 마르크스를 뛰어넘어 세계를 변혁하는 실험에 최초로 성공했던 인물이다. 제국주의와 프롤레타리아 혁명에 관한 이론을 정립하고, 세계 각국의 혁명운동과 사회주의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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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라보예 지젝 (지은이)    정보 더보기
슬로베니아 류블랴나에서 태어나 류블랴나대학교에서 철학 박사학위를, 파리8대학교에서 정신분석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인문학, 사회학, 예술과 대중문화를 넘나들며 전방위적 영향력을 끼치는 이 시대 가장 주목받는 사상가로 꼽힌다. 헤겔주의 철학자이자 라캉주의 정신분석학자, 코뮤니스트이다. 현재는 영국 런던대학교 버크벡 인문학연구소 국제 소장, 미국 뉴욕대학교 독일어과 글로벌 석좌교수, 스위스 유럽대학원 철학과 교수, 슬로베니아 류블랴나대학교 철학연구소의 선임연구원으로 재직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잉여향유』, 『팬데믹 패닉』, 『매트릭스로 철학하기』, 『이데올로기의 숭고한 대상』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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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목 (옮긴이)    정보 더보기
번역가로 활동하며 현재 이화여대 통역번역대학원 교수로 재직중이다. 지은 책으로 『소설이 국경을 건너는 방법』 『완전한 번역에서 완전한 언어로』가 있고, 옮긴 책으로 『미국의 목가』 『에브리맨』 『킬리만자로의 눈』 『제5도살장』 『바다』 『밤은 부드러워라』 『오래된 빛』 등이 있다. 『로드』로 제3회 유영번역상, 『유럽문화사』로 제53회 한국출판문화상(번역 부문)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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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1937년의 한심한 독일 뮤지컬〈가스파로네(Gasparone)〉에서 젊은 마리카 뢰크는 부와 권력을 자랑하는 약혼자에게 쌀쌀맞은 태도를 보였다고 아버지한테 야단을 맞자 즉시 대꾸한다. “나는 그이를 사랑해요. 따라서 내 마음대로 그이를 대할 권리가 있어요!” 이 진술에는 어느 정도 진실이 있다.

사랑은 “존경”과 “사려”-모두 차가운 거리감의 신호다.-를 보여주도록 강요하기는커녕, 외려 그런 형식적 태도를 버릴 수 있게 해준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사랑은 일종의 백지수표를 주어 모든 야수적인 태도를 정당화해준다는 뜻일까? 아니다.

그리고 그렇지 않다는 것이야말로 사랑의 기적이다.
사랑은 자체의 기준을 설정한다. 따라서 사랑의 관계 안에서는 이것이 사랑인지 아닌지가 금방 분명해진다(‘정치적으로 올바르지 않은’ 표현들이 내가 어떤 사람의 진짜 친구라는 증거로 사용되는 경우와 마찬가지로). (374쪽, '레닌은 이웃을 사랑했는가?' 중에서)


관용을 가지라는 다문화적이고 자유주의적인 명령에서도 이와 비슷한 이중 구속이 작동하지 않을까? 여기서도 진짜 메시지는 이런 것이다. 지나친 향락의 과시로 너를 역겹게 하는 혐오스러운 ‘타자’를 사랑하라! 이런 명령에도 반전이 덧붙어 있는데, 이것은 왜 자유주의적 주체가 이런 명령을 기꺼이 따르려 하는지 설명해준다.

“그러나 학대는 종류를 막론하고 절대 불관용이다!” 즉 ‘타자’ 자신이 관용을 보이는 한에서 그에게 관용을 보여야 한다는 뜻이다. 따라서 ‘타자’에게 보여주는 관용은 눈치 채지 못하는 사이에 관용이라는 우리의 관념에 맞지 않는 모든 (“근본주의적”인) ‘타자’들 - 간단히 말해서 모든 실제 ‘타자’들 - 을 향한 파괴적 분노로 넘어간다.

똑같은 논리가 가족의 안식처에도 적용된다. 자식들에 대한 무한한 헌신은 어머니의 희생에 감사할 줄 모르는 현실적인 자식들에 대한 파괴적 분노로 바뀔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이중 구속을 향해 (자기) 파멸적인 ‘행동으로의 이행(passage ?l’acte)’이 폭발한다. - 385쪽, '행동으로의 이행’에서 행동 자체로' 중에서)


오늘날에는 행동하라는 직접적인 요청을 따른다 해도, 이 행동은 허공에서 이루어지지 않는다. 지배적인 이데올로기 좌표 안에서 이루어진다. "민중을 돕기 위해 진정으로 뭔가 하기를 바라는" 사람들은 국경 없는 의사회, 그린피스, 페미니스트 운동, 인종 차별 반대 운동과 같은 (의심의 여지없이 명예로운) 훌륭한 활동에 참여하게 된다.

이런 행동은 경제 영역에도 침입하는 것처럼 보이지만(예를 들어 생태 환경을 존중하지 않거나 아동 노동을 이용하는 기업을 비난하고 불매운동을 벌이는 것), 미디어는 이런 활동을 묵인할 뿐 아니라 심지어 지원하기도 한다. 어떤 한계에 너무 가까이 다가가지만 않으면 묵인하고 지원해주는 것이다.

이런 종류의 활동은 상호 수동성, 즉 뭔가를 이루기 위해서가 아니라 뭔가가 진짜로 일어나는 것, 진짜로 변하는 것을 막기 위해 일을 하는 것의 완벽한 예다. 열광적으로 인도주의적인, 정치적으로 올바른 등등의 이 모든 활동은 "계속 뭔가 변하게 해서 세계적으로는 모든 것이 그대로 유지되게 하라!"는 공식에 들어맞는다.

일반적인 '문화 연구'가 자본주의를 비판한다 하지만 이것은 할리우드의 자유주의적 편집증을 애증하는 규격화된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적은 단순히 자본주의와 국가 장체가 아니라, "체제"이고, 숨은 "조직"이고, 반민주주의적 "음모"다.

이런 비판적 자세의 문제는 구체적인 사회적 분석을 추상적인 편집증적 환상에 대한 투쟁으로 대체할 뿐만 아니라, 편집증 환자의 전형적인 태도와 마찬가지로 사회 현실을 불필요하게 이중화한다는 것이다. (269~270쪽, '진리로 나아갈 권리'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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