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비평/칼럼 > 정치비평/칼럼
· ISBN : 9788992008655
· 쪽수 : 236쪽
· 출판일 : 2016-10-08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이 책은 정치와 선거를 말하지 않는다
트럼프 ‘대통령’보다 트럼프 ‘신드롬’이 더 큰 비극
한국계 미국 변호사가 본 트럼프 신드롬
트럼프는 보수와 진보의 문제가 아니다
01 트럼프 신드롬의 탄생
찻잔 속의 태풍이 진짜 태풍이 되다
트럼프는 미국판 허경영인가?
트럼프는 극우 파시스트인가?
트럼프, 낡은 정치를 허무는 도전자인가?
‘정치적 올바름’의 문제
02 올바름은 위선인가?
위선자의 외투가 된 ‘올바름’
교도소에서 올바름을 배우다
감성적 분노를 넘어
보스턴대학-MCI 프래밍햄 PEP
03 트럼프 신드롬의 핵, 이민 문제
‘그들’인가, ‘우리’인가?
이민 노동자를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
이민 정책과 올바름의 문제
04 트럼프 신드롬의 진실
피해의식과 편 가르기
그들은 아무것도 빼앗아 가지 않는다
가치와 상식의 부정
05 누가 트럼프 신드롬을 만들었나?
우리 안의 편향성
트럼프 신드롬의 주연들
트럼프 신드롬이 자라지 않도록
에필로그
유년기의 기억을 떠올리며
다른 출발선
개인의 책임과 사회의 책임
저자소개
책속에서
선거 결과가 어떻든지 이미 불행한 일이 벌어졌으며 이것을 극복하는 게 미국, 그리고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의 과제라 생각한다. 그것은 ‘트럼프 신드롬’이다. 문명사회에서 트럼프 같은 인물이 정치판에서 대중적 지지를 받는 토양이 형성되고, 대중의 적개심과 욕망이 적나라하게 표출되며, 인류가 피 흘려 이룩한 올바름과 가치가 비아냥거림의 대상이 되며, 심지어 그것이 정치적인 정당성을 갖는 이 끔찍한 현실이야말로 최고의 불행이다.
트럼프는 만만한 사람이 아니었다. 하지만 기성 정치권의 유력 인사들은 트럼프의 성장을 눈치채지 못했다. 트럼프를 자기 세계의 잠재적 경쟁자가 아니라 동떨어진 곳에서 목소리를 높이는 웃기고 이상한 존재로 치부했다. 그러다 턱밑까지 추격을 당하고 결국에는 정치적 운명까지 위협받게 되었다. 트럼프는 허경영 같은 인물이 아니다. 그런데도 그를 웃기고 비현실적인 존재로 치부한 사람들은 자신이 바로 그런 존재로 전락하고 말았다. 트럼프 신드롬을 우습게 여긴 대가는 그렇게 비싸고 가혹했다.
국가와 그 구성원에게 큰 피해를 입힌 범죄자를 1년에 4만 달러 이상의 돈을 세금에서 충당하여 감옥에 가두는 것도 모자라, 1년 학비가 4만 달러가 넘는 사립대학의 교육을 사실상 공짜로 받게 해준다는 것이 법의 테두리 안에서 하루하루를 열심히 또 힘들게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큰 박탈감을 줄 수 있다. (……) 하지만 장기적인 안목에 따라 이성적으로 통계 수치와 데이터를 놓고 PEP를 보면 전혀 다른 결론에 도달한다. 교도소 수감자의 재범률을 낮춤으로써 잠재적 범죄 피해자 수를 줄이고 수감에 드는 사회적 비용을 줄이는 측면에서 PEP는 장기적 유익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