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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사진/그림 에세이
· ISBN : 9788992632416
· 쪽수 : 346쪽
책 소개
목차
추천의 글
작가의 말 _ THANK YOU
프롤로그 _ 라디오 천국
보통날01 행복을 사는 방법
02 오늘의 리스트
03 꽃이 피고 꽃이 지고
04 에코의 진실 혹은 농담
05 희미한 발자국 위로 파도가 지나갔다
06 장마가 시작될 때는
07 조금 더 멋진 얼굴이 되는 방법
08 인간, 혹은 인간을 닮은 것
09 누군가에게 밥상을 차려준다는 것
10 세상의 모든 빛이 사라져도
11 내 블로그를 본 외계인의 반응은
12 솜이불보다 더 따뜻한
13 노스탤지어, 돌아가고자 하는 채워지지 않는 욕구
14 평범하게 살고 싶어
15 세잔의 고독
16 그녀의 희망이 존재하는 방식
17 우울한 시를 읽는 이유
18 고흐의 내일
19 좋은 것은 늘 곁에 있다
20 클라라 하스킬, 모차르트의 모차르트
21 사람들은 노래한다
22 책을 기억하고 싶어서
23 무엇이 우리를 만드는가
24 공항에서
25 뜨거운 위로와 차가운 위로
26 밤 12시부터 새벽 2시 사이
지난날
01 마음의 빛
02 소박한 만찬
03 회전목마
04 그림책으로 지은 집
05 장래희망은 홍대 직장인 밴드
06 길 도깨비와 천사
07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08 오랜 친구는 만들어진다
09 Beach
10 연필소리
11 강아지가 나타났다
12 가난한 여행
13 달빛이 눈물처럼 내리던 날
14 선생님, 『이방인』을 읽었어요
15 추억의 내음
16 아침마다 안경 찾는 남자
17 다시 만날 수 있을까?
18 추억은 버스 정거장에서 온다
19 자전거 바퀴가 두 개인 이유
20 첫눈
21 남동생을 사랑하는 방법
22 후각은 기억을 환기시킨다
우리의 날들
01 내 유년의 가장 완벽한 날
02 너와 나 사이, 거대한 은하
03 우리 내일도 만날 수 있을까?
04 그건 구름 위를 걷는 기분
05 뒷모습 Ⅰ
06 뒷모습 Ⅱ
07 개와 주인은 닮아간다
08 초콜릿 상자가 필요한 순간
09 연인들의 머리 위로 비가 내릴 때
10 이사의 좋은 점 Ⅰ
11 이사의 좋은 점 Ⅱ
12 순간에서 영원으로
13 그와 그녀의 봄날
14 크리스마스의 기적
15 저는 이상한 사람 아니거든요
16 그녀는 없었다
17 길 위에 있는 사람들
18 그녀가 울던 날
19 오래 전 그날
20 그리움이 산처럼 일어났다
에필로그 _ 우리는 하늘을 날았다
리뷰
책속에서
*episode 1 보통날*
앞에 놓여 있는 길이 어디로 향하는지 모를 때에도,
아니 그렇기 때문에
길을 떠나는 사람들은 즐거울 수 있다.
그러니 신발 끈을 매자, 급한 걸음에도 풀리지 않도록.
-<장마가 시작될 때는> 중에서
어릴 때는 몰랐던 어려운 수수께끼도 종종 나타났다.
그런 것들을 하나씩 해결해나가는 것이 인생의 의미라면,
적어도 지금까지는 잘해온 것이다.
아직 힘이 남아 있고, 때로는 다시 잘해보자는 생각도 들고, 종종 행복한 기분이 드니까.
-<경험이 우리를 만든다> 중에서
큰 것에는 의연하지만
작은 것에는 자주 걸려 넘어지고
영화에서 봤던 슬픈 장면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아
두고두고 가슴이 아픈 사람으로 태어났다.
때로는 지름길을 놔두고도 작은 오솔길을 선택해야했고
발보다 마음이 무거워서 빨리 움직일 수 없을 때도 있었다.
하지만 그녀들은 그것이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소라껍질이 파도소리를 품은 것처럼
사람들은 그리운 것을 담고 살아야 한다고 믿었기 때문에
-<희미한 발자국 위로 파도가 지나갔다> 중에서
*episode 2 지난 날*
‘오랜 친구’는 이렇게 만들어진다.
공통의 관심사, 혹은 단순히 지리적 근접성 때문에 자주 만나게 된다.
하지만 항상 좋은 날만 있는 건 아니다.
어떤 때는 친구의 단점만 계속 눈에 들어오기도 하고,
자신은 그들과는 다른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오랜 친구는 훌륭한 이야기들을 공유하고 있기 때문에
서로를 다시 부른다.
-<오랜 친구는 만들어진다> 중에서
우리들은 조금씩 자라고 조금씩 변한다.
그래도 우리가 여전히 친구로 남게 되고 서로를 그리워하는 건,
거울에도 보이지 않는 것, 변치 않는 마음의 빛이 있기 때문이다.
-<마음의 빛> 중에서
그 시절의 향기를 다시 떠올렸더,
책장은 누렇게 바래서, 보기 좋았다.
우리가 그리워하는 것은 과거의 어느 순간일까,
아니면 그 시절의 자기 자신일까.
-<선생님, 『이방인』을 읽었어요>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