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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유럽사 > 독일/오스트리아사
· ISBN : 9788992751940
· 쪽수 : 492쪽
책 소개
목차
<귄터 클라인>
마르틴 루터
<잉고 헤르만>
요한 볼프강 폰 괴테
<한스 크리스티안 후프>
알렉산더 폰 훔볼트
<헤르만 글라저>
루트비히 판 베토벤
<한스 헬무트 힐리히스>
지그문트 프로이트
<게로 폰 뵘>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마르틴 루터
루터는 신앙의 본질적인 문제를 개인의 문제로 의식전환을 시켜 새로운 사회에 대한 관심을 증폭시킴으로서 엄청난 성공을 거둔 최초의 사람이다. (9쪽)
루터를 이용하여 독일 민족의 자부심을 고양시키려는 시도가 18세기말이래로 대대적으로 일어났다. 몇몇 예들을 살펴보더라도 이를 분명히 알 수 있다. 하나의 예는 독일의 신학자이자 철학자로 낭만주의 운동의 선구자로 평가받는 요한 고트프리트 헤르더(Johann Gottfried Herder. 1744~1803)에게서 찾을 수 있다. 헤르더는 괴테와 같은 시대 사람이자 그의 친구이며, 당시 사회에 상당한 영향력을 끼쳤던 신학자이자 목사였다. 헤르더는 같은 시대의 거의 모든 문필가들과 비슷하게 루터에 대한 최종적인 총평을 다음과 같이 내놓았다. “루터는 종교개혁을 통해 독일민족을 사상가와 시인의 나라로 격상시켰다.” (25쪽)
루터는 하나님과 관련되는 일에 대해 대단한 열정을 갖고 있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이 상대해야 할 대상이 사람임을 잘 알고 있었다. 루터에게 있어 사람이 바로 종교개혁의 출발점이자 목표점이었다.(30쪽)
독일어 성서 번역. 이 작업은 마르틴 루터가 후세에 남긴 가장 커다란 업적일 것이다. 또한 독일어 성서 번역은 마르틴 루터의 가장 대담한 행위일 것이다. 아무튼 루터에 대한 사람들의 기억 속에 오늘날까지도 가장 강력하게 각인되어 있는 것은 바로 독일어 성서 번역이다. (31쪽)
루터의 독일어 성서 번역은 모든 다른 업적을 뛰어 넘는 최고의 업적으로 평가된다. 또한 성서 번역을 통해 루터는 언어 천재로 입증된다. 그와 같은 언어적 재능이야말로 인쇄술의 시대에 성공의 결정적인 열쇠였을 것이다. (34쪽)
하나님은 지적으로 고려될 수 있는 단순한 대상이 아니다. 하나님은 인간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완전한 체험이다. 루터는 한평생 하나님과 육체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총제적인 관계를 중요시했다. 그런 관계 속에서 위대한 종교적 영도력이 발전되어 나올 수 있다. 이 사실은 오늘날까지도 변함없이 유효하며, 프로테스탄트 교회에만 적용되는 것이 결코 아니다. (42쪽)
요한 볼프강 폰 괴테
괴테에게는 연인보다 사랑 자체가 더 중요하다. 바로 이것이 괴테의 사랑 방식이다. (46쪽)
괴테가 살아온 인생의 한 단계 한 단계를 들여다보면 뚜렷한 그림과 흐릿한 그림이 동시에 나타난다. 괴테의 예술작품이든 학문적 성과물이든 정치적 업적을 접한 사람은 누구나 성공한 것과 실패한 것 모두를 만날 수 있다. 왜냐하면 그가 행한 성과의 모든 윤곽은 무형적인 것이나 위태로운 것에서부터 얻어지며, 모든 질서는 혼돈에서 나오며 모든 빛은 어둠의 한가운데서 점화되기 때문이다. 서로 상반되는 두 요소의 동시성이 괴테란 인물의 기본 틀을 형성한다. (51쪽)
괴테는 평생 동안 여성을 사랑하면서 산다. 괴테와 괴테가 사랑한 여인들과의 관계들은 다양하다. 그들의 애정관계는 거대한 강박관념의 단편들이라고 볼 수 있을 정도이다. (61쪽)
학자로서의 괴테. 그는 자연에 깊은 관심을 기울인다. 자연에 대한 남다른 관심 때문에 그는 생리학 연구와 물리학 연구 그리고 화학 연구를 행한다. [...] 괴테는 자연과학연구의 출발점을 인간의 지각에서 본다. 그의 연구방법론에 있어 출발점이자 정점은 인간의 눈의 지각능력을 자연과학적 관찰방식이라기보다는 철학적인 관찰방식에서 접근한다는데 있다. 따라서 괴테의 광학적, 식물학적 그리고 해부학적 관찰과 시도는 정확한 의미에서의 자연과학에 바탕을 둔 작업이라기보다는 오히려 인간의 지각 조건들에 대한 철학적 사유에 기반을 두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런 맥락에서 괴테는 “근원적인 조건을 찾는 사람”이란 말을 한다. (71~72쪽)
알렉산더 폰 훔볼트
수년 간 혹은 수십 년 간 훔볼트가 교제한 사람들의 이름을 정리한다면 몇 권의 주소록을 꽉 채우고도 남을 정도이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하루에 4시간 이상 자는 일이 거의 없다. 그는 잠자는 시간을 빼고는 불굴의 자세로 무엇인가를 탐구하고, 글을 쓰고, 연구하고, 수집하고, 상상하고, 간청하고, 주장하고, 여행하고, 측량하고, 정리하고, 생각한다. (83~84쪽)
후대 사람들 중 그 누구도 대담성, 냉정한 분석력, 기발한 사고의 비약, 포괄적인 지식 그리고 진실을 추구하는 의지에서 훔볼트를 앞지르지 못한다. 훔볼트는 훔볼트 방식을 추구하는 최후의 사람이다. 훔볼트 이후의 그 누구도 자연계의 모든 현상을 거의 알고 있다고 주장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훔볼트 이후의 그 누구도 자연계의 모든 현상들을 수집하고 분류하고 정리하여 한 권의 저서에 담을 수 있는 사람은 없다. 훔볼트는 그와 같은 저서를 쓰고 대담하게도『코스모스Kosmos』라는 제목으로 세상에 내놓는다. 알렉산더 폰 훔볼트는 지질학자이고 기후학자이고 생태학자이고 화산학자이고 해양학자이고 광물학자이다. 이런 학문 분야 대부분은 그에 의해 생겨난다. (84쪽)
생물진화론을 정립한 영국의 생물학자 찰스 다윈(Charles Darwin. 1809-1882)은 훗날 다음과 같이 말한다. “그[훔볼트]는 지금까지 살았던 사람들 중에 가장 위대한 여행가이자 과학자였다. 나는 항상 그에 대해 경탄의 마음을 지녔다. 지금 나는 그를 숭배한다.” (85쪽)
알렉산더 폰 훔볼트가 어떤 일을 처리할 때 항상 취하는 방식이 있다. 그것은 세계를 탐사할 때도 그대로 적용된다. 그는 사실에 근거한 수많은 자료와 통찰력 있는 분석을 결합시켜 새로운 전체를 만들어 낸다. 그렇게 탄생한 것이 바로 기술지리학(記述地理學)이다. 기술지리학은 과학적 토대와 신빙성 있는 경험에 바탕으로 어떤 지역이나 나라를 기술한다. (110쪽)
그는 ’과학이 일상이 될 수 있도록 한“ 최초의 사람이고, 과학의 일상화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글을 썼다. (119쪽)
훔볼트의『코스모스』는 87,000부가 팔렸고, 교양 시민의 서가에 대중서로 꽂혀 있게 되었다. 역사상 최초의 흥행이었다. 훔볼트는 학술 협회나 전문가들을 물론 대중에게도 눈을 돌린 최초의 학자였다. (119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