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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92783576
· 쪽수 : 264쪽
· 출판일 : 2012-02-13
책 소개
목차
| 글 머리에 | 소원이 이루어지는 밥상과 꽃묶음을 드립니다
1. mind food _ 나누어 먹는 음식
풀밭 위에서의 식사
쑥개떡을 아시나요?
슬로 푸드가 아닙니다. 이제 마인드 푸드여야 합니다
방풍나물 비빔밥 먹으러 오세요
당신께 뱀딸기와 쑥갓꽃으로 만든 꽃묶음을 드립니다
봄의 기적, 신선초를 드려요
당신 무릎 좋아지라고, 골담초꽃 샐러드
나는 도시락 예찬론자입니다
토끼풀꽃 묶음을 선생님께 드립니다
봄보다 먼저 피는 꽃 복수초
봄나물 국수 뷔페를 좋아합니다
손님맞이 나물 보쌈
땅의 기운 듬뿍 담은 뿌리채소
2. mind food _ 소원을 담은 음식
시집 가는 딸아이를 위해, 백합꽃과 상사화
몸속의 나쁜 기운을 몰아내는 힘이 되기를
이 음식에는 소원이 들어 있어요
풀또기나무를 소개합니다
풀밭에서 먹는 비올라 팬지꽃 초밥
아이들 때문에 토마토 셔벗을 만든 날
실험정신! 오분표 오디 국수
한여름 손님은 염라대왕보다 무섭다고?
블랙 푸드, 가지로 만든 밥
러시아의 초록을 보며 품은 꿈
그 미소를 생각하며 만든 감자 경단
3. mind food _ 자연이 담겨 있는 음식
죽염 도사가 준 수세미
옥잠화 흰꽃과 호박이 어우러진 마당 풍경
늙어도 초록빛인 단호박
우박을 맞은 나의 골목밭 채소들
책도 한 송이 꽃처럼 보이는 가을날의 편지
산국화 향기로 제사를 지냈습니다
꽃으로 잔치를 벌였습니다
식탁에 앉아 바라보는 뒷마당 풍경
호박으로 스테이크를 만들었습니다
더덕으로 초밥 만들어서 소풍 가요
계수나무에서 달고나 향이 납니다
4. mind food _ 그리운 시절의 음식
봄맞이 부치기 한 소당
봄이 숨어 있는 곳은 어디인가
무청처럼 푸르게 사세요
황매화가 핀 마당에서
이 세상을 떠난 언니에게 드리는 민들레 비빔밥
호박죽과 눈 구경하는 서울나들이
우리 골목에 오분 동지팥죽을 돌리는 날
선생님 덕분에 우리 집은 꽃나라가 되었습니다
연말연시, 건강과 행복을 꿰어요
겨울철의 보양식 시래기나물
청둥호박국을 아세요?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음식은 그저 먹는 것이 아니라 담아내는 것이어야 합니다. 간단한 음식을 만들 때에도 소원을 담으면 이루어집니다. 밥 한 숟가락을 떠먹을 때마다 그 밥에 원하는 것을 담고 씹으면 분명 이루어집니다. 이것이 바로 음식의 비밀이고 우주가 우리에게 내어준 좋은 에너지입니다.
음식의 진짜 영양분은 바로 그것입니다. 영양분이 골고루 들어 있는 많은 음식을 먹는 것보다 적고 가볍게 먹어도 우리가 원하는 것을 이루어지게 만드는 에너지로 바꾸는 것, 그것을 알고 밥을 먹는 사람들이 부자이고 행복한 사람들입니다.
- <소원이 이루어지는 밥상과 꽃묶음을 드립니다> 중에서
행사장에는 갖가지 고급 음식이 푸짐했는데 ‘오분표 튀김’이 제일 먼저 동이 났습니다. 컴프리에 간 기능을 향상시키는 성분이 들어 있다고 했더니, 참석자 대부분이 연세가 있어서그런지 그 음식을 더 좋아했습니다. 컴프리 튀김을 맛있게 먹는 사람들을 보다가, 돌아가신 박완서 선생님 생각이 났습니다. 선생님도 저의 컴프리 튀김을 아주 좋아하셨거든요.
넓은 잔디밭에 화려하게 펼쳐진 꽃 울타리 안에서 제가 만든 튀김은 여왕 같았습니다. 햇빛을 향해 들어 올렸을 때 눈에 들어오는 투명한 초록색이 얼마나 아름다웠는지. 햇빛에 한 번 더 튀겨낸 것처럼 또 다른 색깔로 반짝였답니다. 수없이 많은 튀김을 시도해 보았지만 이런 색깔을 내는 식물은 컴프리뿐입니다. 그래서 손님 접대용으로 이보다 더 좋은 식물은 없을 거라고 자신합니다.
- <풀밭 위에서의 식사>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