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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여행 > 국내 여행가이드 > 전국여행 가이드북
· ISBN : 9788972201700
· 쪽수 : 396쪽
· 출판일 : 2005-07-15
책 소개
목차
- 책머리에
- 숲의 삶
- 숲의 종류
- 숲과 인간의 삶
- 숲이 주는 혜택
- 숲 탐방 요령
1장 휴식의 숲
자연이 만들어준 최상의 솔숲 응접실 - 안면도
도토리가 비 오듯 떨어지는 숲 - 청계산
산삼의 기운이 느껴지는 숲 - 가리왕산
한반도를 마무리하는 땅끝마을의 숲 - 대흥사
서울의 남쪽 정원 - 관악산
하늘의 산책로가 있는 숲 - 한라산
2장 생명의 숲
일만이천봉과 함께해온 숲 - 금강산
우주적 공간 속에서 잃어버린 나를 찾는 숲 - 지리산
원시림이 펼치는 천혜의 숲 세상 - 울릉도
천재 화가가 머문 상록수림과 동백 숲 - 첨찰산
흰 양의 전설이 깃든 숲 - 백양사
동백꽃 노래에 눈물나는 숲 - 선운산
3장 영혼의 숲
호국의 얼이 서려 있는 아늑한 숲 - 남한산성
도심에서 볼 수 있는 조선의 옛 숲 - 창덕궁 후원
선비들이 머리를 식히고 심신을 가다듬던 쉼터 - 소수서원
천 년 전 신선이 거닐던 숲 - 오봉산
새벽 이슬 맞으며 거니는 전나무 숲길 - 오대산
위대한 세계문화유산을 품은 숲 - 가야산
4장 희망의 숲
윤선도의 문학과 풍류가 어린 숲 - 보길도
겨울에 제 맛이 나는 숲 - 계방산
하회탈춤의 형상을 닮은 숲 - 만송정
최고의 학자이자 최초의 조림가 최치원이 만든 숲 - 함양 상림
통직성의 미학을 간직한 소나무 숲길 - 대관령 휴양림
생명의 보물 창고 - 안산 갈대숲
- 글쓴이들
- 아름다운 우리 숲 찾아가는 길
저자소개
책속에서
한라산 1100도로를 따라서 있는 힘껏 올라간 차는 중문 쪽으로 1킬로미터쯤 내려온 후 10여 분을 넓고 깊은 남국의 활엽수림을 뚫고 들어간다. 표고 1,280미터. '영실'은 한라산에 오르는 가장 짧은 산길이 나 있는 곳으로 3.7킬로미터 정도만 오르면 '윗세오름'에 도달할 수 있다. 물론 짧은 만큼 가파르다.
산행을 시작하는 등산로 주변은 서어나무 숲이다. 흔히 남부 지방의 극상종은 개서어나무이고 서어나무는 중부 지방의 극상종이라 하는데 한라산 기슭에 개서어나무가 아닌 서어나무가 많이 자라는 것이 의아하지만 해명할 방법은 없다.
땔감으로 많이 이용되어서 그런지 서어나무는 유난히도 줄기가 여러 갈래다. 회색빛 바탕에 핏줄처럼 하얀 무늬가 지나가는 수피를 가진 서어나무 줄기는 근육이 발달한 팔뚝처럼 울퉁불퉁하다.
서어나무 그늘 밑에는 조릿대가 바닥을 뒤덮고 주목이 짙은 원추형 수관을 드리우며 한 개체씩 흩어져 자란다. 서어나무 숲 한가운데 붉은 줄기를 드러낸 소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한라산에서 유일하게 소나무가 많은 곳이다.
줄기가 곧은 것으로 보나 줄기의 붉은 색조를 보나 강원도에 자라는 강송이나 춘양목과 다르지 않은데 이곳에 자생하는 것인지 우리 조상들이 가져다 심은 것인지는 알 길이 없다. - 본문 126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