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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학교 아이들

사막학교 아이들

무사 앗사리드, 이브라힘 앗사리드 (지은이), 임미경 (옮긴이), 전화식 (사진)
고즈윈
11,8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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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학교 아이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사막학교 아이들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88992975438
· 쪽수 : 272쪽
· 출판일 : 2010-10-25

책 소개

<사막별 여행자>의 저자 무사 앗사리드와 그의 동생 이브라힘 앗사리드가 함께 쓴 책으로, 사하라 사막의 투아레그족 형제가 우연히 손에 넣게 된 <어린 왕자>를 계기로 글을 배우고 싶다는 열망을 품고 학교에 다니기 위해 분투한 과정과 성인이 된 후 사막의 아이들을 위해 '생텍쥐페리 사막학교'를 세우기까지의 여정을 그려 나간다.

목차

책을 내면서_꿈을 향해 걷기

모래 위에 떨어진 한 권의 책
삶이 내게 미소 짓도록
자유로 나아가는 문
생텍쥐페리 사막학교
푸른 옷의 어린 왕자들
사막학교에는 시계가 없다
나 자신으로 남는 법
삶에는 모든 것이 있다
별과 지평선이 전하는 이야기

사막학교 소식
사막학교를 돕는 사람들
옮긴이의 글

저자소개

무사 앗사리드 (지은이)    정보 더보기
프랑스에서 투아레그족의 전래 민담을 소개하는 이야기 교사이자 라디오 프랑스 앵테르나시오날과 프랑스 퀼튀르의 기자로 활동하고 있으며 활발한 강연을 통해 사막 유목민 문화를 알리는 일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사막학교 후원 단체와 사랑의 카라반 활동을 이끌고 있으며 2010년 현재 앙제의 커뮤니케이션 전문가 양성학교 IRCOM에서 인간사회행동발달관리 분야 학위 취득 과정을 밟고 있다. 사하라 유목민 투아레그족이 문명세계 사람들에게 전하는 마음의 메시지를 담은 〈사막별 여행자〉를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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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사 앗사리드의 다른 책 >
이브라힘 앗사리드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02년 생텍쥐페리 사막학교를 세워 지금까지 운영해 오고 있다. 정보처리 부문 전문 기술 자격증을 소지한 엔지니어인 그는 현재 사막학교 교장으로 일하며 어린이들을 위한 동요를 짓고 시를 쓰기도 한다. 사막 유목민문화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문명세계와의 소통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말리의 표현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한 새로운 세대 운동에도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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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미경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이화여자대학교 통번역대학원에서 초빙교수로 강의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스탕달의 《적과 흑》, 《아르망스》, 장폴 뒤부아의 《상속》, 래티샤 콜롱바니의 《연》, 《여자들의 집》, 《세 갈래 길》, 조엘 디케르의 《스테파니 메일러 실종사건》, 《볼티모어의 서》, 르 클레지오의 《열병》, 콜레트의 《암고양이》, 마리 다리외세크의 《남자를 사랑해야 한다》, 그웨나엘 오브리의 《페르소나》, 다비드 포앙키노스의 《시작은 키스》, 질 르루아의 《앨라배마 송》, 곰브로비치의 《포르노그라피아》, 크리스티앙 자크의 《오시리스의 신비》, 줄리아 크리스테바&카트린 클레망의 《여성과 성스러움》, 피귀르미틱총서 《롤리타》 외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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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식 (지은이)    정보 더보기
프랑스 에콜 데 보자르 베르사유에서 사진을 수학, 한국판 사진 디렉터 및 <샘이깊은물> 사진부장을 지냈다. 1백여 나라의 전쟁, 오지, 문화, 자연 등을 취재했고 그중 아프리카는 30여 국을 종·횡단했다. 사진집으로는 <사하라 사막의 마지막 전사, 투아레그족>, <신의 딸, 코미안>, 등이 있고, 투아레그족의 두가족을 오랜 기간 취재해 담은 사진들을 <사막학교 아이들>(고즈윈)에 실었다. 현재 프랑스 HOA-QUI 소속의 사진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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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그것은 생텍쥐페리가 쓴 <어린 왕자>였다. 그때부터 우리는 저녁마다 그 책을 한 장 한장 넘기며 시간을 보냈다. 우리는 그 금발머리 소년을 눈앞에 두고 꿈을 꾸었다. 그 소년은 생김새는 우리와 닮지 않았지만 우리처럼 모래언덕들 사이에서 살고 있었다. 때때로 소년이 어떤 다른 별에 있는 그림이 등장했는데, 그걸 보면서 우리도 우리의 별을 갖고 있다는 생각을 하곤 했다. 우리는 그 소년의 사연을 알고 싶었다. 하지만 아무리 들여다보아도 활자들은 그림 맞은편에서 춤을 출 뿐 아무것도 드러내 주지 않았다. 그것은 우리가 혼자 힘으로는 풀 수 없는 수수께끼였다.
우리는 아버지에게 가서 그 소년, 우리와 아주 다르지만 우리가 꾸는 꿈속의 아이와는 아주 닮은 그의 이야기를 해 달라고 졸랐다. 아버지는 이렇게 답했다.
“나는 글을 읽을 줄 모른단다. 학교에 다닌 적이 없기 때문이지.”
그때부터 우리의 머릿속에는 오직 한 가지 생각밖에 없었다. 학교에 가서 글을 배워야겠다는 생각 말이다. 하지만 부모님은 우리를 집에서 떠나보내려 하지 않았다. 우리는 야영지에 남아 가축을 돌보고 가족의 일을 도와야 했다. 뭔가 무척 불공평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어째서 우리에게는 배움이 허락되지 않는 거지?


밤에 아내와 아들, 딸과 나란히 앉아 하늘의 별을 바라볼 때마다 삶이란 참으로 아름답다는 생각을 하곤 한다. 삶에는 모든 것이 있다. 정말로 그렇다. 나는 여러 해 동안 이 학교를 위해 싸웠고, 이제 단단히 뿌리를 내렸다. 아직 허약한 부분이 있기는 해도 사랑받기에 부족함이 없을 만큼, 또한 꿈의 결실이라고 하기에 충분할 만큼 학교는 활기 있고 힘차게 돌아가고 있다.
푸른색 교복을 입은 까까머리 아이들이 바닥에 자리를 깔고 줄지어 앉아 있다. 쪽빛 베일을 쓴 여자아이들은 행복한 표정으로 서로의 손을 꼭 잡고 있다. 오늘 저녁 학생들은 영화를 보고 있다. 모래 위에 장치해 놓은 텔레비전 수상기는 그것과 연결된 발전기의 소음 때문에 배우들의 목소리가 잘 들리지 않긴 해도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들의 혼까지도 쏙 빼놓을 만큼 재미있다. 그것은 별빛 아래서 눈을 뜨고 꾸는 꿈이다.


레일라가 학교에서 지낸 지 2년이 흘렀을 때, 몸에 병이 있던 어머니가 딸을 데려가 곁에 두고자 했다. 나는 큰 고민에 빠졌다. 아픈 여인의 소망을 어떻게 거절할 수 있겠는가? 그렇다고 한 여자아이의 장래를 어떻게 막아 버린단 말인가? 그 아이에게는 다른 길이 없었다. 어머니가 원하면 그대로 따라야 했다. 명을 거역한다는 것은 있을 수도 없는 일이었다. 그래서 레일라는 야영지로 돌아가 몹시도 우울한 한 해를 보냈다. 그 아이는 혼자서라도 계속해서 책을 읽으려고 했다. 그렇지만 가르쳐 주는 교사 없이, 혹은 다른 학생들과 서로 견줘 볼 수도 없는 상황에서 공부를 한다는 것은 너무도 어려웠다.
여름이 끝나갈 무렵, 레일라는 결단을 내렸다. 학교로 돌아오기로 마음먹은 것이다. 어머니의 건강이 한결 좋아진 만큼 그녀를 붙잡아 둘 이유도 없었다. 그러나 부모는 딸을 학교에 돌려보내려 하지 않았다. 살림을 꾸려 나가는 데 딸의 도움이 요긴했기 때문이었다. 레일라는 단식으로 항의했다. 처음에 부모는 딸이 공연히 고집을 부려 보는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곧 깨달았다. 딸을 억지로 붙잡아 두려 하다가는 영영 잃어버릴 수도 있다는 사실을 말이다. 그들은 항복했다. 오늘도 여전히 레일라는 스스로 삶의 주인이 되려는 의지,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아가려는 소망에서 성장의 힘을 길어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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