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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학 > 사회학 일반
· ISBN : 9788993166408
· 쪽수 : 130쪽
· 출판일 : 2011-12-05
책 소개
목차
문제제기: 사회구조를 바꾸면 인간 본성도 바꿀 수 있을까?
좌파는 실패했는가?
좌파의 핵심은 무엇인가?
1 다윈주의의 정치적 입장은 무엇인가?
우파가 선점해버린 다윈
다윈주의 체제는 좌도 우도 아니다
좌파는 다윈을 어떻게 잘못 이해했나?
완전한 인간형이라는 꿈
낡은 사고는 계속해서 되풀이되고
2 좌파는 인간 본성에 대한 다윈적 견해를 받아들일 수 있는가?
사회생물학의 새로운 명제는 낡은 생각의 대안인가?
인간 본성에서 어떤 것이 고정되었고, 어떤 것이 변화 가능한가?
사회개혁가들은 다윈으로부터 무엇을 배울 것인가?
3 경쟁을 할 것인가? 협동을 할 것인가?
타인과 협조하려는 태도는 인간 본성의 일부이다
죄수의 딜레마: 어떤 전략으로 갈 것인가?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전략에서 무엇을 배울 수 있나?
4 협동의 수준을 넘어선 이타성은 존재하는가?
무엇이 인간을 이타적으로 만드는가?
부유층들의 과시 소비를 이타성으로 바꾸는 방법은 없는가?
제안: 오늘날 다윈주의 좌파의 숙제
옮긴이 해제: '다윈주의적 좌파'에 대한 몇 가지 생각
리뷰
책속에서
좌파는 새로운 사고와 새로운 접근법을 절실히 필요로 한다. 나는 좌파를 부활시킬 수 있는 새로운 사상 체계를 세울 수 있으리라 믿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인간의 본성을 이해하고 이를 기초로 인간의 사회적, 정치적, 그리고 경제적 행위를 이해해야 한다고 제안하고 싶다. 이제 좌파들은 우리 인간들이 진화해온 동물이라는 사실, 그리고 우리 육체와 DNA뿐만 아니라 우리의 행동까지도 유전적인 기초를 갖고 있다는 사실을 신중히 고려해야 할 때가 되었다. 다시 말해 이제 다윈주의 좌파사상을 개발해야 할 때가 되었다.
다윈주의를 이해함에 있어서 좌파들이 범했던 불행한 실수(하지만 왜 그런 실수를 저질렀는지 이해가 안 되는 것은 아니다)는 다윈주의에 대한 우파들의 이해 방식, 즉 다윈주의적 생존투쟁을 테니슨의 유명한 구절인 "이빨과 발톱 속에서 피로 범벅된 자연"이라고 이해하는 관점을 좌파들이 그대로 받아들였다는 데에서 출발한다. 다윈주의를 이렇게 이해하고 인간의 사회적 행동에 적용한다면, 경쟁적인 시장이 정당화될 것이고 그것은 '자연적인' 것 혹은 불가피한 것으로 여겨지게 되리라는 건 너무나도 자명하다.
평등을 지향했던 혁명이 지도자들에 의해 배신되지 않았더라면 어떻게 되었을까? 다음 혁명은 과연 다를까? 과거의 경험이, 위계가 정당하다거나 바람직하다거나 혹은 어쩔 수 없는 불가피한 것임을 보여주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위계를 철폐하는 것은 과거 혁명가들이 상상했던 것만큼 쉬운 일은 결코 아니라는 것을 보여줄 뿐이다. 바로 이것이 좌파들이 움켜쥐어야 할 부분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진화된 존재로서의 우리 인간의 본성을 받아들이고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