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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93335606
· 쪽수 : 160쪽
책 소개
목차
첫 번째
만남은 시간으로 깊어집니다
티끌은 티끌이 아니라
순결함으로 사귀는 벗
흐르는 중에 머무는 순간과 같은 만남
마지막이 있기에 더 아름다워라
두 번째
지혜가 고요에 깃들었음을 기뻐하십시오
침묵에 담긴 진심을 통찰하는 사람
향기로운 눈빛으로 말하다
사자후 너머의 깨달음
지혜로 가득 찬 연못
세 번째
하나로 연결된 우리입니다
내 안에서 빛나는 '한 물건'
모든 허물을 능히 그치면
얻고자 하면 비우라
내 안의 부처를 만나는 일 3천배
네 번째
삼독三毒을 버리면 평화가 있습니다
청정함으로 서로를 살리는 삶
무명無明을 잘라 내면 내면의 빛이 보이니
자기 마음을 스승으로 삼는 자
마음은 비고 상도 없는 무심함
다섯 번째
행복은 이 자리에 있습니다
이곳에서 찾지 못하는 기쁨
기운 달이 차오르듯
내면에 담긴 보물 상자
버림을 최소화하라
저자소개
책속에서
일체 모든 중생에게는 성불(成佛)이 있다는 성철(性澈) 스님의 말씀이 있습니다. 이 말씀에서의 중생은 사람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중생은 성불한 부처님, 미혹한 중생뿐만 아니라 냇물·바람·뒤뜰 담벼락 밑에서 졸고 있는 강아지 등 이 지상의 모든 존재를 말합니다. 그리고 성불은 깨달음을 얻은 부처에게나 미혹한 중생에게나 많고 적음 없이 동일합니다.
성철 스님의 말씀에서 알 수 있듯이 우리 주변에 있는 모든 것은 존귀합니다. 그 존귀함과 조금이라도 연을 맺고 나쁜 마음으로 대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다 큰 덕이 되어 돌아옵니다. 모든 중생에게는 성불이 있고 모든 존재는 연결되어 있습니다. 성불을 간직한 모든 것은 부처가 될 씨앗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서로가 서로의 스승이 되어 너와 나의 삶을 밝혀주는 등불이 됩니다.
- 티끌은 티끌이 아니라
밖으로 떠돌며 세상의 온갖 것을 뒤져도 없는 진리는 바로 내 안에 있습니다. 성철 스님은 이것을 가리켜 ‘한 물건’이라 하셨습니다. 스님이 말씀하시길 “한 물건이 있으니 천지가 생기기 전에도 항상 있었고, 천지가 만 번 생기고 억만 번 부서져도 이 물건은 털끝만치도 변동 없이 항상 있다.” 하셨습니다. 이 한 물건을 바다에 비유해 보면 현 세계는 바다 가운데 있는 물거품이라 하셨습니다. 그리고 이 한 물건의 빛은 언제나 우주 만물을 비추고 있는 절대 빛이라 하셨습니다.
- 내 안에서 빛나는 ‘한 물건’
성철 스님은 중생들에게 3천 배를 권하면서 “그대들이 오직 나를 보고자 하는 일념으로 3천 배를 하길 원치 않는다.”고 하셨습니다. 승려란 부처를 대신하여 중생들에게 이익 됨을 주는 사람인데 곰곰 생각해 보니 성철 스님은 자신은 그럴 만한 처지가 못 된다는 생각이 드셨다고 합니다. 그리하여 스님은 남을 위해 기도하는 3천 배를 중생들에게 유도하는 일이 결국 그들에게 이익 됨을 주는 일이라고 생각되어 3천 배를 권하는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스님이 자신을 만나고자 한 중생들에게 3천 배를 하도록 한 연유입니다.
- 내 안의 부처를 만나는 일 3천 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