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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수기

황인수기

(세상 끝에 선 남자)

주톈원 (지은이), 김태성 (옮긴이)
도서출판 아시아
13,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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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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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황인수기 (세상 끝에 선 남자)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중국소설
· ISBN : 9788994006673
· 쪽수 : 304쪽
· 출판일 : 2013-04-25

책 소개

'아시아 문학선' 5권. 타이완을 대표하는 소설가이자 시나리오 작가인 주톈원의 장편소설. "황인'으로 일컫는 동성애자의 일기"라는 뜻의 제목으로, 남성 동성애자를 화자로 내세우고 있다.

목차

작가의 말 | 세기말의 기억

황인수기

옮긴이의 말 | 세기말의 지속_김태성

작품 연보

저자소개

주톈원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56년 타이완 가오슝의 펑산에서 태어났다. 열여섯 살에 첫 소설을 발표했고 연합보소설상, 중국시보문학상 단편소설 우수상을 수상했다. 영화감독 허우샤오셴의 영화 시나리오 열여섯 편을 썼고, 금마장 최우수각색상과 최우수각본상을 세 차례 수상했다. 1994년에는 장편소설 『황인수기』로 시보문학백만소설상을 수상했고, 그 영문판은 『뉴욕타임스』의 주목할 만한 책, 『로스앤젤레스타임스』의 올해의 좋은 책에 선정되기도 했다. 또 장편소설 『무언巫言』으로 2008년 홍루몽상 심사위원상을, 2015년 미국 뉴먼화어문학상을 수상했다. 2018년에는 21대학생세계화어문학성전21大學生世界華語文學盛典이 선정하는 화어 문학 인물로 꼽히기도 했다. 2020년에는 다큐멘터리 「미완의 꿈願未央」을 연출했다. 저서로 『전설傳說』 『담홍기淡江記』 『염하의 도시炎夏之都』 『세기말의 화려함世紀末的華麗』 『황금 맹세의 서黄金盟誓之書』 『가장 아름다운 시절最好的時光』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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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성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울에서 출생하여 한국외국어대학교 중국어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타이완 문학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중국학 연구공동체인 한성문화연구소(漢聲文化硏究所)를 운영하면서 중국 문학 및 인문저작 번역과 문학 교류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중국 문화번역 관련 사이트인 CCTSS 고문, 《인민문학》 한국어판 총감 등의 직책을 맡고 있다.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 『사람의 목소리는 빛보다 멀리 간다』, 『고전의 배후』, 『방관시대의 사람들』, 『마르케스의 서재에서』등 140여 권의 중국 도서를 우리말로 옮겼다. 2016년 중국 신문광전총국에서 수여하는 ‘중화도서특수공헌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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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시간은 모든 것을 마모시키고 부식시켜 없애버린다. 시간이 흐르면 아야오에 대한 기억도 점차 사라져 결국에는 희미해져버릴 것이다. 이런 생각에 나는 정말 견딜 수가 없었다. 할 수만 있다면 이 순간의 슬픔을 더없이 강하고 단단한 결정체로 응결시켜 항상 몸에 지니고 다니고 싶었다. 하지만 내가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글을 쓰는 것밖에 없었다. 끊이지 않고 이어지는 글쓰기 속에서 한 번 또 한 번 반복해서 상처를 깊이 새기고 죄의 흔적에 채찍질을 더하는 것이었다. 고통으로 기억을 가둬 절대로 빠져 나가지 못하게 하는 것이었다.
글을 쓴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 더 이상 쓸 수 없을 때가 되면 펜을 던져버리고 쓰러질 것이다. 그때가 되면 내게는 더 이상 감정도 없고 지각이나 형체도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게 전부다.


아야오는 힘주어 말하곤 했다.
“퀴어라는 이름 어때? 내가 바로 이거야. 우리는 너희들과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반드시 구별해서 말해야 한단 말이야.”
아야오는 게이가 백인 남자 동성애자를 말하는 것으로서, 이는 정치적으로 정확하지 않은 용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퀴어는 다르다고 했다. 퀴어는 남자와 여자, 황인종과 백인종, 흑인종을 막론하고 전 세계 이성애와 동성애의 모든 변종을 다 포함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퀴어라고 부르게 된 것이라고 했다.


내가 보기에는 극도로 난해하고 지루한 『성의 역사』는 그의 참회록에 다름 아니다. 그가 제시한 성과 권력의 관계는 학자들에게 광범위하게 인용되고 확장되고 재해석되어 왔다. 활용하기에 아주 좋은 소재였다. 하지만 이런 학자들은 언어의 유희를 하는 것에 불과했다. 기호와 기호가 지칭하는 대상 사이에 아무런 관계도 발생하지 않은 것이다. 애당초 대상의 존재가 없었기 때문이다. (중략) 그러나 푸코는 그렇지 않았다. 그에게는 대상이 있었다. 자기 자신과 자신이 몸을 담고 살아가고 있는 세계가 바로 그의 대상이었다. 푸코는 자신과 이 세계 사이에서 해답을 찾으려 했던 것이다.
다른 사람들에게는 변론과 학술이었지만 그에게는 삶과 죽음의 문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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