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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독서에세이
· ISBN : 9788994217116
· 쪽수 : 272쪽
책 소개
목차
제1장 엠마 일상사 009
제2장 오만과 편견 어른이 되다 050
제3장 노생거 사원 배움에 눈뜨다 088
제4장 맨스필드 파크 유용한 사람이 되다 130
제5장 설득 진정한 친구를 사귀다 178
제6장 이성과 감성 사랑에 빠지다 215
제7장 대단원 262
감사의 글 271
책속에서
《엠마》는 바로 이 ‘여자들의 수다’로 쓰였다. 사소한 일을 흥미롭게 만드는 것, 그게 바로 오스틴이 이뤄낸 업적이었다. 그녀는 개인적인 문제에 대해, 즉 엠마가 앞에서 ‘여자의 우정과 여자의 기분’이라고 불렀던 것에 대해 우리에게 한껏 수다를 떨었다. 그녀는 400페이지에 걸쳐서 수다를 떨면서 우리를 자신의 여자 친구로 만들어버렸다. 그녀는 우리에게 ‘자잘한 일과 준비할 일, 당황스러운 일과 즐거운 일’에 대해 들려주었다. 우리는 그녀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고 다 알아들었다. 그만큼 그녀가 대단히 흥미로웠고 똑똑했기 때문이었다.
--- p38 ‘제1장 엠마 일상사’에서
나는 엘리자베스를 속속들이 이해할 수 있었다. 내가 겪었던 경험과 어찌 그리 똑같단 말인가! 우리의 에고는 실수와 결함을 결코 인정하지 못한다. 오스틴은 그 점을 잘 알았고 우리에게 그 자존심을 꺾어야 한다고 가르쳐주었다. 그래서 땅 속으로 꺼지고 싶을 만큼 굴욕감을 느끼게 만들었다. ‘굴욕감’은 결국 ‘겸손’에서 나온다. 굴욕감과 수치심은 사람을 겸손하게 만든다. 《오만과 편견》은 실수를 저질러도 된다고 가르쳐주었을 뿐만 아니라 그 실수에 대해 속상해하고 괴로워해도 된다고 말해주었다. 오스틴은 성장하려면 아파야 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그렇게 아프지 않으면 절대 성장할 수 없다는 것을 우리에게 알려주었다.
--- p74 ‘제2장 오만과 편견 어른이 되다’에서
캐서린은 세상에 눈을 떴고 확실성과 냉소를 버렸으며 새로운 경험에 자신을 내맡겼다. 이런 행동에는 모두 진정한 용기와 진정한 힘이 필요했다. 결국 그녀는 자신의 삶을 결코 끝나지 않을 모험으로 바꿔놓았다. 오스틴은 이것이 진정한 영웅주의라고 말하였다. 나는 이제야 알았다. 인생은 당신이 제대로만 살면 언제까지나 당신을 깜짝 놀라게 해준다. 그리고 당신을 가장 놀라게 해주는 것은 바로 당신 자신이다. 애벌레는 나비를 상상할 수 없고, 아이는 어른을 상상할 수 없으며, 직접 사랑해보기 전에는 사랑에 빠지는 게 어떤 기분인지 상상할 수 없다. 우리는 우리 안에 있는 것의 최종 결과에 절대 도달할 수 없다. 우리의 잠재력의 한계를 절대 알 수 없다.
--- p127~128 ‘제3장 노생거 사원 배움에 눈뜨다’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