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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명사에세이 > 문인에세이
· ISBN : 9788994222028
· 쪽수 : 288쪽
책 소개
목차
작가의 말 / 공룡들이 온다 / 당신의 클린룸 / 10년 뒤 / 入城 / 원형 / 혼자 눈뜨는 시간 / 남자보다 꽃 / 책의 자리 / 추억으로 가는 당신 / 안녕, 추리닝 / 후 이즈 잇? / 물고기 정신 / 폐업 일기 / 에너지제로주택을 향해 / 나의 밤은 너의 낮보다 / 룸펜 / 아저씨들이 돌아왔다 / 아버지의 십자가 / ‘작’의 무게 / 카트 / 코리언 스탠다즈 / 우리의 취약점 / 이맘때 / 소울 푸드 / 결혼의 조건 / 개츠비처럼 / 태양이라는 특수작물 / 노비의 날 / 가상훈련 / 데스티네이션, 서울 / 살다 보면 / 처음처럼 / 삼일절 아침에 / 수타 / 두냐자드 / 납골당 / 경제적 / 무꽃 / 주부작가 / 산사나이 / 춘야희우 / 아버지 가방 / 족보 / 여고 동창생 / 유료체험 / 국경 밖 / 가정환경 / 해피 버스데이 / 사랑한다는 말 / 아, 아, 아르바이트 / 유리 조심 / 구사일생 / 고독 / 사차원 / 금연 중 / 일반인 / 공포 / 마릴린 먼로의 치마 / 앞으로 나란히 / 찰스와 레이 임스 / 우리들의 선생님 / 역 부근 / 독수리 5형제 / 뭘까? / 황혼에서 새벽까지 / 화성과 금성의 거리 / 나 봐라 / 더블클릭 / 괴소문 / 누워 있어 / 관음증 / 서울 서울 서울 / 엄마는 피곤해 / 점점 / 달콤쌉싸래한 도토리 / 중독의 시대 / 왈왈 / 곰칫국의 맛 / 과신의 함정 / 표사유피 인사유명 / 금요일 밤에 / 냉장고 안에서 길을 잃다 / 우후죽순 / 치마 속 / 땅이 좁아서 / 잃어버린 기억을 찾아서 / 속물근성 / 속물근성 2 / 시간과 시각 / 제맛 / 두두물물 / 칸막이 / 막차 풍경 / 직업정신 / 불시착 / 거절 / 노래가 좋아서 / 고독 2 / 네이밍 / 목포행 KTX / 남겨진 사람들 / 행방불명 / 돌아오지 않는 아이들 / 오 마이 갓 / 달팽이의 꿈 / 슬픈 드럼을 쳐라 / 까치밥 / 낙화 / 지못미 / 책상은 책상일까 / 크리스마스의 악몽 / 인과응보 / 엘리베이터 / 한줄 혹은 두줄 / 사이버 스페이스에서 / 네번째 아이 / 나도풍란을 키운다네 / 만약에 / 행복한 만찬 / 쓸모 있는 / 그 사람의 신발을 보면 / 별 헤는 밤 / 도금봉 / 시아버지들의 수난 / 보물찾기 / 15분간의 말벗 / 왜 / 버스 인심 / 태연한 척 / 행복한 결혼생활 / 사랑을 잃고 나는 쓰네 / 역설적으로 / 독자분으로부터 / 삼풍백화점 / 서랍 속의 부끄러움 / 동안 열풍 / 남자와 여자 / 특수 주름 / 물과 말 / 동시에 / 온난화대응연구센터 / 쓸쓸한 말년 / 구 신촌역사 / 소설가라니...... / 그녀들의 힘 / 바리캉의 역사 / 얼키설키 / 루왁 / 기술가정 / 물의 나라 / 셀카하다 / 지퍼의 활용 / 간판이 많은 길은 / 길 위에서 / 휴게소의 맛 / 휴게소의 맛 2 / 몽유록 / 괜찮다 / 눈소리 / 홍대자치구 / 맨땅에 헤딩 / 사이 / 빠라빠라빠라밤 / 낭독의 재발견 / 오피스 스파우즈 / 학문과 창문 / 어느 여름날 / 서울매미 시골매미 / 호리병 / 정신과 육체 / 정신과 육체 2 / 추억으로 가는 당신 2 / 터미널 방향으로 / 비 갠 뒤 / 잠도 오지 않는 밤에 / 사이 2 / 또다시 / 한여름 양복 그리고 넥타이 / 껌 / 오만과 편견 / FGM / 맛의 비밀 / 맞수 / 위대한 유산 / 부부와 동지 / 기성품 아기 / 빨간 구두 / 천리화 / 상처 / 읽다 만 책 / 귀신을 속이듯 / 깨가 서 말 / 가짜와 진짜 / 가짜와 진짜 2 / 여유로운 밤 / 어디나 / 천안문에서 / 여전히 / 물 위에서 / 4세아를 부탁해 / 자전거도 부탁해 / 자전거버스 / 잃어버린 여행가방 / 말랑말랑한 / 관성 / 관성 2 / 호모 디지쿠스 / 이야기의 힘 / 거리 / 스널프 / 동물원에서 길을 잃다 / SOS / 우향우! / 대처 / 화 / 낮술 / 익선동 / 익선동 2 / 돌고돌고 / 반들반들 / 세종로를 지나며 / 오, 기억 / 중문과 본다이비치 / 동행 / 임시 휴교 / 잇, 바이러스 / 금요일 밤에 2 / 주말 사용법 / 천지무용 / 나귀의 욕심 / 최후의 만찬 / 오타쿠의 힘 / 심견 광고 / 일방적 / 게이샤의 추억 / 1981년 경주 / 입장 / 말메의 눈물 / 속도위반 / 꿈꾸는 카메라 / 자나깨나 / 독거처녀 / 장삿속 / 죽령터널 / 밥을 먹자 / 마르타와 마리아 / 밥맛 / 사랑이라니 / 어른, 답지 못한 / 소래 포구 / 정년 적령기 / 올라! 멕시코 / 짓다 만 집 / 푸른 집에서 / 군더더기 없이 / 간절하게 / 일요일의 꿈 / 착한 여행 / 깍뚜스 / 검은 눈동자 / 정담 / 비빔밥 생각 / 중독 / 핑크 택시 / 당인리 발전소 / 소스라치다 / 도루묵 알 터지는 소리 / 봄 또한 멀지 않으리 / 영원과 추억 / 막다른 골목에 서다 / 어느 송년회 / 건어물녀의 고충 / 수요일 밤에 / 크리스마스의 악몽 2 / 골드러시 / 눈 오시는 날에 / 말년 / 딱딱해진 말들에게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왕비의 부정(不貞)에 분노한 샤리야르 왕은 두 번 다시 여자를 믿지 않기로 다짐한다. 그날부터 왕은 처녀를 궁으로 불러들여 하룻밤 욕정을 풀고는 해가 뜨면 목을 베었다. 그 일을 3년이나 했다. 울음소리가 가실 날 없었고 백성들의 원성은 커져만 갔다. 딸을 가진 부모들이 도망을 쳐서 나중에는 한 사람의 처녀도 남지 않게 되었다. 셰헤라자드는 자청해서 궁으로 들어간다. 그녀에게 가려 회자되지 않지만 그녀에겐 그녀를 따라간 두냐자드라는 여동생이 있었다. 밤이 깊자 두냐자드는 언니 셰헤라자드를 졸라댄다. “언니, 아직까지 들어본 적 없는 재미난 이야길 해줘요.” 마침 잠도 오지 않던 터라 왕도 귀를 기울였다. 셰헤라자드는 왕의 호기심이 절정에 달할 무렵 이야기를 멈추곤 했는데 다음날도 그 다음날도 셰헤라자드의 이야기를 부추기는 것은 두냐자드였다. “언니, 어젯밤 이야기의 그 다음을 들려줘요.” 흥미진진한 이야기 속에서 아라비아의 밤은 깊어만 갔다. 책 어디에도 두냐자드에 대한 묘사는 없지만 언니를 향한 사랑과 믿음이 깊을 뿐 아니라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는 아가씨였다는 것은 쉽게 짐작이 간다. 그녀가 없었다면 셰헤라자드의 천일야화는 시작조차 하지 못했을 것이다. 지금 우리 곁에는 두냐자드처럼 손발이 맞는 조력자가 한 사람쯤 있는가. 만약 있다면 지금부터 우리들의 천일야화는 시작되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