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심리학/정신분석학 > 교양 심리학
· ISBN : 9788994361703
· 쪽수 : 220쪽
· 출판일 : 2017-07-30
책 소개
목차
시작하는 말
공감의 공간
인간의 선한 면
서로를 가깝게 느끼다
자신에게 주는 선물, 자기 공감
공감하는 몸
공감의 유익함에 대하여
공감도 나이가 든다
사랑은 같은 파장으로
당신은 날 이해 못 해, 공감의 덫에 빠진 남과 여
공감으로 성공을
흔적을 찾아서: 공감은 어디서 발현되나
이윤의 독재와 의료계의 공감 부족
공감에 지친다?
선과 악의 저편에서
끝말
책속에서
아무리 노력해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사람들은 사정이 다르다. 무슨 일을 해도 안 풀리고 어디서나 무시당하는 사람들, 존중받지 못하고 좌절하는 사람들. 심리학자들은 이를 만족감 위기gratification crisis라고 부른다. 그런 사람들의 경우엔 스트레스가 심장과 머리와 뼈를 강타한다. 번지르르한 말로 포장하고 연봉이나 신분의 상징으로 은근슬쩍 스트레스를 숨길 수는 있겠지만 진심으로 자신의 업무, 자신의 일상에 만족하지 못하면서 전력으로 질주하는 사람들은 언젠가 쓰러질 수밖에 없다.
----- <서로를 가깝게 느끼다> 中
놀랍게도 신체 접촉은 세상 어디서나 매우 유사한 감정을 일깨운다. 내가 상대를 이해한다는, 아니 적어도 이해할 마음이 있다는 신호로 통하는 것이다. 상대의 어깨에 기대거나 상대와 손을 맞잡으면 상대가 나를 인정한다는 기분이 든다. 내 기분을 상대가 모른 척하지 않을 것이라는 느낌이 든다. 그 느낌이 마음을 편안하게 하고 행복을 선사하는 것이다.
----- <서로를 가깝게 느끼다> 中
우리는 유독 자기 자신에게 엄격하다. 남에게는 감히 하지 못할 비판과 책망도 자신에게는 아무렇지도 않게 던지며, 남이라면 너그럽게 용서해 주었을 실책도 자신이 저질렀다면 절대 용납하지 못한다. 늘 자신에게는 많은 것을 기대하고 자신의 최적화에 힘쓰며 심지어 완벽까지 꿈꾼다. 프라이부르크의 사회학자 울리히 브뢰클링의 주장대로 이것은 우리 사회가 최근 들어 더 야심 차게 쫓고 있는 목표들이다. 하지만 뜻밖에도 자신에게 공감하고 자신의 실수를 용인하고 용서할 때, 그게 안 된다면 적어도 남에게 선사하는 만큼의 관심과 선의를 선사할 때, 우리의 몸과 마음은 더 튼튼해진다.
----- <자신에게 주는 선물: 자기 공감>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