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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Q정전, 어떻게 삶의 주인이 될 것인가

아Q정전, 어떻게 삶의 주인이 될 것인가

루쉰, 권용선 (지은이), 김고은 (그림)
너머학교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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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Q정전, 어떻게 삶의 주인이 될 것인가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아Q정전, 어떻게 삶의 주인이 될 것인가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고전
· ISBN : 9788994407340
· 쪽수 : 200쪽
· 출판일 : 2015-05-05

책 소개

너머학교 고전교실 시리즈 9권. 공부란 삶의 자세와 태도라는 관점으로, 문학에서 출발하여 철학, 문화, 역사에 이르기까지 가로질러 연구해 온 권용선 선생이 <아Q정전>과 루쉰의 생애와 작품을 새롭고 차분한 목소리로 들려주는 책이다.

목차

1장 루쉰이 들려주는 『아Q정전』 이야기
미장 마을의 아큐라는 사나이
정신승리법과 노려보기주의
하루에 두 번 굴욕을 맛보다
마음이 하늘하늘해지다
짧고 허무한 전성시대
혁명 시대에 임하는 아큐의 자세
아큐의 말로와 때늦은 자각

2장 『아Q정전』이 말하고 있는 것
정신승리법 : 내 결점을 인정할 수 없다
노려보기주의 : 자기 인생에 대한 게으름
약자 괴롭히기 : 거짓 승리감에 도취되다
노예근성 : 강자에 먹히고 약자를 먹다
패거리 의식 : 구경꾼 무리에 속하다
혁명이 뭐길래 : 갖고 싶은 건 다 내 것?
어떻게 삶의 주인이 될 것인가?
TIP?신해혁명

3장 루쉰, 펜을 든 전사
소년의 꿈과 슬픔
아이들은 거짓말을 싫어해
TIP?아편전쟁과 태평천국운동
그림 같은 풍경은 농촌의 현실이 아니다
몸의 병을 고치는 자, 마음의 병을 고치는 자
환등기 속에서 병든 세상을 보다
민족의 정신을 치유하는 사상가의 길
쇠 방에서 잠든 사람들을 깨우기 위해
TIP?신문화운동과 5?4 운동
광인과 전사, 잠든 세상을 깨우고 아이들을 구하다
희망은 새로운 세대로부터 나온다

4장 루쉰의 메시지를 읽는 시간
이러한 전사
전사와 파리
개의 반박
현인과 어리석은 자와 종
복수
잡감
선두와 꼴찌(「이것과 저것」 중에서)
죽음
쉬광핑에게

연대기로 본 루쉰의 생애와 작품
이 책을 쓰는 데 도움을 준 고마운 책들

저자소개

권용선 (해설)    정보 더보기
1969년 서울에서 태어났고, 인하대학교 국문과에서 「1910년대 근대적 글쓰기의 형성과정」이라는 제목으로 박사논문을 제출함으로써 긴 제도권 수업 시절을 마감했다. 몇 해 전, 아도르노와 호르크하이머의 『계몽의 변증법』을 리라이팅한 『이성은 신화다, 계몽의 변증법』이라는 책을 낸 바 있고, 그 밖의 저서로 『문학의 외부, 근대적 글쓰기의 탄생』, 공저서로 『들뢰즈와 문학기계』, 『‘소년’과 ‘청춘’의 창』, 『문화정치학의 영토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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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고은 (그림)    정보 더보기
고양이와 강아지랑 놀기, 오래된 것 구경하기를 좋아합니다. 쓰고 그린 책으로 <똥 나오기 100초 전>, <끼인 날>, <우리 가족 납치 사건>, <조금은 이상한 여행>이 있고, 그림을 그린 책으로 <알아서 해가 떴습니다>, <콩알 아이>, <말하는 일기장>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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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쉰 (지은이)    정보 더보기
본명은 저우수런周樹人. 1881년 저쟝 성 사오싱紹興의 지주 집안에서 태어났으나 할아버지의 투옥과 아버지의 죽음 등으로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난징의 강남수사학당과 광로학당에서 서양의 신문물을 공부했으며, 국비 장학생으로 일본에 유학을 갔다. 1902년 고분학원을 거쳐 1904년 센다이의학전문 학교에서 의학을 배웠다. 그러다 환등기에서 한 중국인이 총살당하는 장면을 그저 구경하는 중국인들을 보며 국민성의 개조를 위해서는 문학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절감하고 학교를 그만두고 도쿄로 갔다. 도쿄에서 잡지 《신생》의 창간을 계획하고 《하남》 에 「인간의 역사」 「마라시력설」을 발표하는 등 활발하게 활동했다. 1909년 약 7년간의 일본 유학 생활을 마치고 귀국하여 항저우 저쟝양급사범 학당의 교사를 시작으로 사오싱, 난징, 베이징, 샤먼, 광저우, 상하이 등에서 교편을 잡았고, 신해혁명 직후에는 교육부 관리로 일하기도 했다. 루쉰이 문학가로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것은 1918년 5월 《신청년》에 중국 최초의 현대소설이라 일컬어지는 「광인일기」를 발표하면서이다. 이때 처음으로 ‘루쉰’이라는 필명을 썼다. 이후 그의 대표작인 「아큐정전」이 수록된 『외침』을 비롯하여 『방황』 『새로 엮은 옛이야기』 등 세 권의 소설집을 펴냈고, 그의 문학의 정수라 일컬어지는 잡문(산문)집 『아침 꽃 저녁에 줍다』 『화개집』 『무덤』 등을 펴냈으며, 그 밖에 산문시집 『들풀』과 시평 등 방대한 양의 글을 썼다. 루쉰은 평생 불의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에 분노하고 저항했는데, 그 싸움의 무기는 글, 그중에서 잡문이었다. 마오쩌둥은 루쉰을 일컬어 “중국 문화혁명의 주장主將으로 위대한 문학가일 뿐만 아니라 위대한 사상가, 혁명가”라고 했다. 마오쩌둥의 말처럼 루쉰은 1936년 10월 19일 지병인 폐결핵으로 세상을 떠날 때까지 활발한 문학 활동뿐만 아니라 중국좌익작가연맹 참여, 문학단체 조직, 반대파와의 논쟁, 강연 활동을 펼쳤다. 이를 통해 중국의 부조리한 현실에 온몸으로 맞서 희망을 발견하고 새로운 길을 제시하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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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자신을 무시하며 힘으로 괴롭히는 강한 자에게 대처하는 아큐만의 일종의 ‘정신승리법’이었어. 아큐의 그런 처세술을 알게 된 마을 사람들은 오히려 그것을 가지고 놀리며 그의 자존심을 박박 긁곤 했지.
“아큐! 이건 자식이 애비를 때리는 게 아니라 사람이 짐승을 때리는 거야. 네 입으로 말해 봐! 사람이 짐승을 때리는 거라고!” 그러면 건달들에게 머리끄덩이를 붙잡힌 아큐는 이렇게 대꾸할 뿐 어쩔 도리가 없었어. “그래! 난 벌레야. 됐어? 이래도 안 놔?” 아큐의 정신승리법은 정말 적수가 없을 정도로 강했어. 그런 수모를 당하고도 결코 기세가 수그러들 줄을 몰랐거든. “난 그야말로 자신을 경멸하는 데 일인자다. 장원급제한 사람도 일인자, 나도 일인자!” 라며 금세 승리의 기분에 도취되곤 했어.


지금 그를 따라오는 군중들의 눈빛에도 뭔가 늑대의 눈빛과 비슷한 것이 있었어. 둔한 듯하면서도 서슬 퍼런, 그의 몸뚱이를 씹어 먹어도 성에 차지 않을 듯한 야수 같은 눈빛이라고나 할까? 그에게서 멀어지지도 가까워지지도 않으며 그의 뒤를 쫓고 있는 저 눈빛들이 그의 영혼을 삼키려고 덤벼들었어. “사람 살려!” 어쩌면 아큐 생애에 유일하게 진실했을 법한 그 마지막 절규는 안타깝게도 그의 목구멍 안으로 사그라져 버렸어.


우리 자신을 냉정히 살펴보면 우리도 아큐처럼 노예근성이 있고, 때로 정신승리법을 사용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을 거야. 이를 깨닫는 데서부터 내 삶의 주인으로 당당히 살아갈 출발점을 찾을 수 있고, 그때 비로소 혁명도 꿈꿀 수 있는거야. 루쉰이 ‘사람을 먹어 본 적이 없는 아이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도 바로 그런 거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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