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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역학자들

죽은 역학자들

(코로나19의 기원과 맑스주의 역학자의 지도)

롭 월러스 (지은이), 구정은, 이지선 (옮긴이)
너머북스
21,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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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역학자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죽은 역학자들 (코로나19의 기원과 맑스주의 역학자의 지도)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학 > 사회학 일반
· ISBN : 9788994606675
· 쪽수 : 308쪽
· 출판일 : 2021-09-08

책 소개

지금 우리가 향후 몇 세대의 운명이 걸린 갈림길에 서 있다며 단순한 방역이나 백신만으로는 앞으로 계속해서 닥칠 글로벌 전염병들에 맞설 수 없다며 근본적인 전환을 촉구한다.

목차

옮긴이 서문
서문

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기록
2 “애그리비즈니스가 수백만 명을 죽음으로 몰고 갈 것”- 인터뷰
3 코로나19와 자본 회로
4 “국제주의로 세계화를 쓸어 내자”- 인터뷰
5 살육의 장
6 제곱근
7 한겨울-19
8 피를 뽑는 기계
9 거대 농업 병원균의 기원
10 사람을 위한 팬데믹 연구
11 밝은 전구
12 박쥐 동굴 속으로

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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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롭 월러스 (지은이)    정보 더보기
진화생물학자이자 맑스주의 역학자. 그는 스스로를 공중보건 계통지리 학자라고 소개하기도 한다. 현재 미네소타 대학교 글로벌연구소 방문연구원으로 일하고 있다. 빙햄튼 대학에서 생물학 석사를, 뉴욕시립대학교 대학원에서 생물학 박사를 마쳤다. 2007~2010년까지 유엔 식량 농업기구(FAO)에서 컨설턴트로 활동하며 농업생태학과 고병원성조류인플루엔자 H5N1에 대한 연구를 수행했다. 저서로 『팬데믹의 현재적 기원 Big Farms Make Big Flu』, 공저로는 『Neoliberal Ebola: Modeling Disease Emergence from Finance to Forest and Farm』, 『Clear-Cutting Disease Control: Capital-Led Deforestation』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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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정은 (지은이)    정보 더보기
국제 전문 저널리스트. 30여 년간 문화일보와 경향신문에서 국제부 기자로 활동한 언론인이다. 전쟁과 분쟁, 국제정세를 심층적으로 취재해왔다. 《사라진 버려진 남겨진》, 《10년 후 세계사》(공저), 《10년 후 세계사 : 두 번째 미래》(공저), 《여기, 사람의 말이 있다》(공저), 《성냥과 버섯구름》(공저), 《전쟁과 학살을 넘어》(공저) 등을 썼으며 《나는 라말라를 보았다》, 《사이언스 허스토리》(공역), 《팬데믹의 현재적 기원》(공역) 등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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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선 (지은이)    정보 더보기
18년간 신문사에서 일하며 시대의 변화 그리고 독자와 함께하는 콘텐츠를 고민했다. 독서모임 스타트업 트레바리를 거쳐, 현재 스페셜티 커피 회사 커피리브레에서 콘텐츠를 만들며 생산자들에 대한 이야기와 지속가능성을 탐구하고 있다. 통로가 있는 이들보다 그렇지 못한 이들의 이야기를 찾고, 듣고, 쓰고 싶다. 《10년 후 세계사: 두 번째 미래》(공저), 《사회를 달리는 십대》(공저), 《부자 나라, 가난한 세계》(공저), 《여기, 사람의 말이 있다》(공저) 등을 썼으며 《사이언스 허스토리》(공역), 《죽은 역학자들》(공역) 등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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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자바르다칼: 쿠바 사람들은 항바이러스제인 인터페론알파-2b를 코로나19의 치료제로 써 보자고 제안했습니다. 그들은 베네수엘라 의사들을 훈련시키고, 이탈리아에서 중국 의료진을 돕고, 다른 카리브해 여러 국가들은 입항을 거부한 상황에서도 감염자가 탄 선박을 국제 연대 차원에서 받아들였습니다. 공중보건, 역학 조사, 지구적 연대에 대한 쿠바의 관점을 어떻게 보시나요. 어떤 점을 배울 수 있을까요.
월러스: 그런 상황이 정말 전복적이지 않나요? 쿠바, 그리고 중국이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NATO) 회원국인 이탈리아에 의사를 보내고 있다고요. 세네갈에서는 4시간 안에 코로나19 테스트가 가능하지만 미국에서는 일주일 안에 결과를 받는 경우가 거의 없어요. 대만에서는 공항에서 코로나19 검사를 하고, 여행 가방을 소독해 주고, 정부가 지원하는 택시를 이용해 사람들을 목적지까지 이동하게 해 주고, 근처 어디에서 마스크를 살 수 있는지 알려주는 앱과 또 약간 오싹하기는 하지만 지역 감염과 감염자 정보를 알려주는 앱을 제공합니다. 미국에서는 미국 여권을 가진 사람들에게 국경 직원들이 손을 흔들어 줄 뿐이죠. 미국의 ‘피후견국’으로 불렸던 한국에서 첫 감염 사례가 보고된 날 미국에서도 첫 감염자가 나왔습니다. 그런데 한국의 인구 대비 감염자 수와 사망자 수는 미국 뉴욕시보다도 훨씬 적습니다. 중국에 대한 보수 진영과 진보 진영의 합의가 깨진 틈을 타 뉴욕주지사는 중국에서 산소호흡기 100대를 들여왔습니다. 미국의 위상은 실시간으로 떨어지고 있어요. 아무도 미국에 도움을 청하거나 조언을 구하지 않고 있죠.
무슨 잘못을 했는지를 떠나 쿠바는 상대적으로 빈곤한데도 공중보건 혁신에서는 최첨단을 걸어왔습니다. 대중을 중심으로 정치 철학을 재구성하는 것과 함께, 보건 서비스와 물류를 조정하고 적절한 규모의 국가 자원을 들여 대중 교육을 제공한 거죠. 쿠바는 이런 공학적인 면에서 뛰어납니다. 이것이 매번 작동하지는 않겠지만, 2,800만 명은 전혀 접근도 못 하고 2,400만 명은 부분적으로만 가입해 있는 개인 보험을 가지고 질병을 수익화하는 미국의 사업 방식과는 전혀 다릅니다. 따라서 쿠바가 제안한 특정 약품의 문제가 아닙니다. 쿠바의 제안도 좋지만, 우리가 당면한 문제는 더 광범위한 정신세계에 대한 것이에요. 세계적 질병은 세계적 대응을 필요로 합니다. 연대가 오늘날의 질서입니다. 국제주의로 세계화를 쓸어 버려야 해요. 상호 원조에 참여하지 않는 국가는 도움이 필요할 때에 자구책에만 기대야 할 것입니다.


주목할 점은 에코헬스 측이 우한의 사스 바이러스 샘플 수집에만 자금을 지원한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개념적 토대에 대한 비판으로 돌아가 보면, 이 단체는 기능획득 연구에도 돈을 댔다. 바이러스나 숙주 자체, 혹은 특정한 지역이나 야생 고기를 먹고 나무를 베어 내는 지역 주민에게만 연구의 초점을 맞추면 인과관계가 꼬인다. 환원주의는 현상이 전체로 이어지지 못하게 만들고, 여러 종에 걸친 생태와 보건의 과학적 상관관계를 무너뜨린다.
한편, 편집증적이고 나태한 미국 정부는 결국 에코헬스의 중국 사스연구 지원을 중단시켰다. 하지만 미국은 적어도 세 가지 이유에서 현재의 대유행에 대해 중국을 비난할 입장이 못 된다.
첫째 미국 기업들은 중국 내륙 지대에 직접 산업형 농장을 짓거나 개발 자금을 대면서 박쥐의 사스 바이러스가 다른 종으로 번지게 만들고 있다. 두 번째, 트럼프 정부가 병원균을 퍼뜨리고 있다고 비난한 그 실험들은 미국 국립보건원 기금의 지원을 받았다. 세 번째로 트럼프 정부가 지금 비난하는 중국의 기능획득 연구들은 2017년 자신들이 재개시킨 것들이었다. 관계의 지리학은 이렇게 자본의 회로를 넘어 확장되며, 국가들 역시 거기에 복무하고 있다.
그렇다면 여기서 솔로몬의 선택은 어떤 것일까. 미국과 중국 정부, 에코헬스와 과학자들, 음모론자들 모두 이 사태에서 빠져나갈 수 있다. 모두가 모두에게 그런 연구를 하라고 권했고, 모두가 서로에게 책임을 떠넘기며 다 같이 도망치려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자만을 계속 허용한다면 코로나 팬데믹 이후에도 자기파괴적인 행위가 이어질 것이다. 더군다나 기후변화가 이미 우리 앞에 파괴적인 위험을 예비해 두고 있는 상황에서 말이다. (중략)
팬데믹의 기원을 둘러싼 ‘한겨울 2019’의 한판 승부는 끝났다. 필드와 실험실 모두 문제였다. 균주 하나가 밖으로 나왔다. 장담컨대 이 팬데믹을 일으킨 바이러스는 중국 내륙과 변경 지대에서 윈난 등지로 이어지며 점점 더 산업화하는 야생 동물 공급망을 따라서 출현했다. 중국 내 여행을 거친 뒤에 바이러스는 우한에서 트럭이나 비행기를 타고 세계로 나갔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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