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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95247860
· 쪽수 : 269쪽
· 출판일 : 2002-11-11
책 소개
목차
작가의 말
1. 인간과 대지
바다와 술잔
바다, 인간의 모래
저 거친 초원의 바람 속에서
지워진 풍경
자연아로서의 삶
탈중심이 변방 정신
2. 잎새 하나 이야기
세월 밖의 사내
외주먹 아바이
정임의 발견
실종
봄병아리
3. 상황과 발언
호나우드와 카마라 대주교
여론의 타락
눈뜨는 망령
터미네이터를 이기기 위하여
기억의 부활
웬 자유?
우리 문학의 슬픈 상처
벗어야 할 마음의 굴레
그날 이후
숨을 데 없는 강자
삼손의 눈먼 분노
기념공원
자방적 식민지
과거의 복권
되돌아본 20세기
나는 소비한다, 고로 존재한다?
'4.3', 아직도 금기인가
부활하는 신도이즘
냉소주의도 힘이 된다
4. 말의 정신
나의 문학적 비경 탐험
변신의 즐거움
21세기 작가의 운명
초토의 꿈 - 인간 긍정의 문학
5. 변경인 캐리커쳐
어른 속의 아이 - 시인 신경림
웅혼한 4.3 서사극 - 화가 강요배
재입산의 꿈 - 소설가 김성공
몸 속의 오동나무 - 시인 이재무
잃어버린 공동체의 꿈 - 시인 박철
복수초 - 불문학자 강거배
경이로운 변신 - 나카무라 후쿠치 교수
리뷰
책속에서
나는 고향에 간다. 요즘의 뒤숭숭한 꿈자리를 용두암의 시원한 갯바람에 씻기 위해서, 내 몸 속의 죽음을 달래기 위해서, 나는 고향에 간다. 무량의 가득함으로 출렁이는 밀물의 바다를 만나기 위해서, 그 바다 앞에 서서 세속의 성취가 허무한 것임을 실감하기 위해서 나는 거기에 간다. 도시의 인간이란 늘 시간에 쫓기는 시간의 노예라는 것, 시간에 의해 성취된 것은 결국 시간에 의해 무화되어 버린다는 것을 확인하기 위해서, 나는 거기에 간다. - 본문 28쪽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