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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계간지/무크
· ISBN : 9788995303214
· 쪽수 : 235쪽
책 소개
목차
진중권 / 머리글
박노자 / 오슬로에서 어슬렁거리다
- 자본 '세계화'의 얼굴 : 이주 노동자들의 여러 모습들
진중권 / 진병장의 진중일기
- 연평총각과 대마왕
문성욱 / 2002년 6월, 대한민국
- 붉은 악마, 그 섬뜩한 순수
권명환 / 2002년 6월, 대한민국
- 환상의 자존심
말리 / 동화
- 와꾸파챠가 사랑한 말랑밀렝
김경묵 / 아웃사이더의 말 1
- 탈학교 논쟁을 꿈꾸며
홍현진 / 아웃사이더의 말 2
- 미혼 엄마의 초상
진화 / 아웃사이더의 말 3
- 그들의 혀에서 여성주의가 흘러나올 때
임인애 / 인터뷰 현대자동차 노조식당 최종희 운영위원장
- "노조식당 너희 거 아니야, 우리가 투쟁으로 만든 거야"
김혜린 / 만화가로 산다는 것
- 만화, 어쩌다가 너랑 같이 살게 되었을까
홍기표 / 시골학교 지붕 위에서
- 스물여섯에 만났던 나무
김정란 / 문학이 삶에게
- 반영과 해석 : 예술 작품이 역사 안에 자리잡는 방식, 피터 쿤스터의 경우
저자소개
책속에서
자신의 '몸값'은 서구 출신인 만큼 별 위협을 받지 않는다는 자신감도, 약육강식의 인간 세상의 게임 룰을 잘 아는 자신이야말로 언제나 승리할 수 있다는 확신도, 그렇지 못한 '불쌍한 인간'들에 대한 모멸적 동정심도 그의 웃음 속에서 읽어낼 수 있었다. 자신만만한 그의 웃는 얼굴이야말로 자본주의의 진면목이었다.
가난에 쫓기어 '살 만한 곳'을 어렵게 찾아다니는 이주 노동자들의 비극적 위기가 자본가나 기득권자들에게는 언제나 '즐거운 기회'가 되는 만큼, 서구 자본과 자신을 동일시했던 그 교수의 웃음은 어쩌면 당연한 것이었다. 역사적인 자본주의는 언제나 식민지의 싼 자원과 싼 인력을 기반으로 번창하곤 했다. 상황의 논리상 '싼 인력'밖에 되지 못할 사람을 발견한다면, 자신과 자신이 속하는 체제의 미래에 대한 확신으로 환하게 웃지 않을 수 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