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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교육, 진짜 대전환이 필요하다

한국 교육, 진짜 대전환이 필요하다

이종태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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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교육, 진짜 대전환이 필요하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한국 교육, 진짜 대전환이 필요하다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교육학 > 교육 일반
· ISBN : 9788995803585
· 쪽수 : 200쪽
· 출판일 : 2022-02-11

목차

책을 열면서 이종태 박사
추천사 이찬승 대표
서 문 이종태 박사

Ⅰ. 교육이란 무엇인가?

- 교육에 대한 기존의 생각을 넘어 9

1. 나는 왜 교육학도가 되었나? 11
2. 교육학이 말하는 '교육의 의미'는 무엇인가?' 21
3. 내가 생각한 교육의 참 의미는 무엇인가? 32

Ⅱ. 우리 교육, 무엇이 문제인가?

- 교육의 변화를 가로 막는 것들 60

1. 학교란 무엇인가? 62
2. 교육의 변화를 가로막는 것은 무엇인가? 77

Ⅲ. 무엇을 바꿀 것인가?

- 교육 대전환의 방향과 과제 93

1. 미래 사회의 도전과 교육의 변화 95
2. 버려야 할 교육의 통념들 119
3. 미래 교육과정의 방향 134

Ⅳ. 어떻게 바꿀 것인가?

- 교육 대전환을 위한 실천 과제 144

1. 학제 조정: 초·중학교 통합 9년제 학교 전환 146
2. 국가 교육과정 체제의 전면 개편 161
3. 사교육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시각 전환 186
4. 국가교육위원회를 교육 대전환 추진 기구로 199

책을 닫으며 …
이종태(李鍾泰) 박사의 발자국

저자소개

이종태 (옮긴이)    정보 더보기
♦충남 천안 출생 ♦안양중학교, 경기고 졸. ♦서울대학교 교육학 박사 ♦한국교육개발원 연구위원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원장 ♦전남 곡성 한울고등학교 교장 ♦성남 이우학교 초대 이사장 ♦참여정부 교육혁신위원회 상임위원 ♦안양지역시민연대 상임대표 ≪사회정책의 제3의 길≫- (백산서당, 공저, 2008) ≪대안교육 이해하기≫- (민들레, 2007) ≪현대사회와 교육의 이해≫- (교육과학사, 공저, 2004) ≪고등학교 교육학≫- (교학사, 공저, 2002)
펼치기

책속에서

<서 문>

요즘 여기저기서 ‘대전환’, ‘대전환 시대’라는 말이 들린다. 특히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교육을 포함한 거의 모든 분야에서 대전환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그러다 보니 언론 매체 여기저기서도 이 단어가 자주 눈에 띈다. 아마도 4년 전 ‘제4차 산업혁명’이 그랬듯이, 이 말도 올해의 최대유행어가 될 듯싶다.

‘대전환’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일까? 이 말의 진원지를 찾아보기 위하여 신간 도서를 검색해보니 공교롭게도 거의 같은 시기에 출간된 세 권의 책이 눈에 들어왔다. 『대한민국 대전환 100년의 조건』(최배근, 21년 2월 15일), 『하버드 ESG 경영수업: 자본주의 대전환』(리베카 헨더슨, 임상훈 옮김, 21년 3월 10일), 『대전환의 시대』(짐 로저스, 송태욱 옮김, 21년 3월 31일)가 그것이다. 그런데 뒤의 두 번역서 원문이 출판된 시점은 2020년이었고, 그 가운데 일본어로 처음 출간된 짐 로저스 책의 원제목이 ‘대전환의 시대’였다. 이로 미루어 ‘대전환’이라는 말의 진원은 바로 투자의 귀재로 알려진 짐 로저스라고 추정되었다.

짐 로저스가 말하는 ‘대전환의 시대’가 무엇일까 궁금해서 책을 받자마자 펴들었다. 책은 모두 5개장으로 구성되었다. 제1장 ‘코로나 쇼크로 내 인생 최악의 불황에 빠지는 세계’, 제2장 ‘포스트 코로나의 패권을 쥔 나라는 여기다.’, 제3장 ‘원유 약세, 물이나 식량 위기… 상품은 어떻게 될까’, 제4장 ‘코로나로 활성화하는 새로운 시장’, 제5장 ‘대전환하는 나라에서 이겨 나간다.’
그런데 아무리 읽어도 눈에 확 띄는 게 없었다. 그나마 제목에 ‘대전환’이라는 말이 들어간 마지막 장에 무언가 있겠지 싶었지만, 역시 실망이었다. 대부분 내용이 ‘해외로 나가지 않으면 자국에 대해서도 모른다.’, ‘아이가 갈 대학은 살고 있는 나라에서 멀리 떨어진 곳이 좋다.’, ‘아이가 14살이 되면 일을 시킨다.’와 같이 상식적이거나 로저스 가정의 일상에 관한 글들이었다.

책 표지에는 ‘팬데믹 버블로 한반도에 유례없는 기회가 찾아온다.’는 볼드체 문장과 ‘짐 로저스가 직접 쓴 2021년 최신작’, ‘2021년 투자 트렌드 완전 분석!’ 등의 자극적인 선전 문구가 독자를 유혹하고 있었지만, 솔직히 책 내용을 보고 나서는 사기당한 느낌이었고, ‘이래도 되나? 이건 뭐지?’라는 의문이 꼬리를 물었다. 물론 읽으면서 투자의 문외한인 나도 ‘아하! 그래서 로저스가 투자의 귀재라는 소리를 듣는구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공감이 가는 부분이 있기는 했다. 또 우호적으로 보면, 그의 책은 팬데믹으로 인한 변화가 이제까지 겪어 온 어떤 변화보다도 크고, 따라서 이 흐름을 잘 타면 개인이든 국가든 큰돈을 벌 수 있다는 점을 말해준다는 점에서 주식 투자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일독할 만한 가치가 있을 것 같다. 하지만, 그게 ‘대전환의 시대’와 무슨 관련이 있단 말인가! 팬데믹에 관한 이야기라면 별로 새로운 것도 없을뿐더러, 시대의 흐름에 관한 영감과는 거리가 먼 이야기들이었다.

‘대전환’이라는 말에 관한 푸념을 이처럼 길게 늘어놓는 이유는 자칫 요즘 우리 사회에서 유행하는 그 말이 속 빈 강정으로 끝나지 않을까 하는 노파심 때문이다. 만일 이것이 알찬 내용도 없이 대선 분위기 속에서 한껏 고객을 불러 모으려는 방편이었다면 이후 우리 교육은 더 큰 절망의 나락으로 빠져들지도 모른다. 돌이켜 보면, 우리 사회가 추구하는 교육 변화에 관한 표현은 시간의 흐름과 함께 강도가 높아져 왔다. 80년대 이전에는 주로 ‘개선’이나 ‘향상’ 정도로 표현되던 변화가 80~90년대에는 ‘개혁’이라는 이름으로 포장되었고, 같은 내용이 2000년대에 들어서는 ‘혁신’이 되었다. 그러다가 2016~17년 촛불혁명을 겪으면서부터는 잠시 ‘교육혁명’이라는 말이 유행하였다. ‘혁명’이라니… 이렇게 마구 표현해도 되나 싶을 정도였다. 그 후 몇 년이 지난 지금 새롭게 등장한 말이 ‘교육 대전환’이다.
이렇게 보면 ‘대전환’은 일종의 언어적 인플레이션의 종착역으로 보인다. 즉, 그것이 새로운 의미를 갖는다기보다는 이전에 실현했어야 할 우리 교육의 변화 과제를 더 강하게 표현하려는 동기에서 등장한 말이라는 생각이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지난 2년간의 혼란은 거기에 충분한 동기를 부여했고, 마침 사기성이 의심되는 짐 로저스 책 제목은 시의적절한 힌트가 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여기에는 두 가지 불편한 진실이 있다. 하나는 지난 수십 년간 거듭된 표현상의 인플레이션에도 불구하고 실제로는 우리 교육이 별로 달라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물론 그동안 우리 교육이 크게 달라졌다고 보는 시각도 존재한다. 그러나 내가 보기에 그것은 부분적, 지엽적인 측면에서 가능한 평가일 뿐, 획일성이나 경쟁구조와 같은 우리 교육의 근본적인 한계의 측면에서는 혁신은커녕 개선이라는 말조차 붙이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생각된다.

다른 하나는 오랜 기간 변화 정체로 인해 갈수록 우리 교육 현실과 시대적 사회적 요구와의 괴리가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하나의 예로 개별화 학습을 들어보자. 이것은 이미 오래전에 필요한 학습 이론으로 주목을 받았고, 따라서 완벽하지는 않더라도 여러 나라에서 학생 개개인을 중심에 놓는 수업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최근의 뇌 과학 이론은 사람마다 학습 속도가 다르다는 이유를 들어 획일적인 수업 방식을 교육 폭력으로까지 간주한다. 하지만, 아직도 우리나라 교실에서는 자기주도 학습이라는 구호가 무색하게 획일적인 수업이 압도적 대세를 이루고 있다. 이를 교사의 무관심 탓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그러한 획일성을 강요하는 교육과정 구조와 운영 방식이 더 근원적인 문제이다. 이러한 현실에서는 OECD의 학습 나침반이나 제4차 산업혁명과 같은 용어들이 실질적인 의미를 지니기보다 단지 유행을 타는 언어적 장식품 이상이 되기 어렵다.

나의 상상력으로는 ‘대전환’보다 더 강하게 교육의 변화에 대한 열망을 표현하는 말은 없어 보인다. 그 점에서 ‘대전환’은 언어적 인플레이션의 종착역인 셈이다. 여기서 걱정 아닌 걱정이 생긴다. 만일 이번에도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내지 못한다면 그다음엔 무슨 말로 우리 교육의 당면 과제를 표현할 수 있을까? 물론 정치적, 언어적 천재들이 뭔가 그 상황에 맞는 적절한 단어를 찾아낼 수는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게 무슨 소용이 있을까.

따라서 중요한 것은 언어나 어휘의 문제가 아니다. 지금까지 보아왔듯이, 새로운 어휘의 등장과 문제 해결은 아무런 관련이 없다. 오히려 새로운 어휘가 많이 등장할수록 해결되어야 할 문제는 그 아래 숨어버림으로써 현실과 시대적 요청 간의 괴리만 더 키울 뿐이다. 중요한 것은 현실 그 자체, 즉 언어적 수사 속에 가려진 교육 현실의 실질적인 변화 여부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대전환 시대’라는 말을 다시 곱씹어볼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먼저 주목할 점은 그 속에 깊은 위기의식이 담겨 있다는 것이다. 즉, 지금의 교육 현실을 가지고는 미래사회에 부응할 수 없어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며, 만일 이를 수행하지 못한다면 치명적인 후퇴나 파국을 피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렇게 보면, ‘대전환’이라는 말이 일종의 언어적 유희의 산물이기는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기존 교육 시스템에 대한 절박한 위기감을 드러내는 일말의 진실을 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내가 ‘대전환 시대’라는 말의 공허함에 실망하고 이를 비판하면서도 이 책의 제목으로 삼은 까닭이 여기에 있다. 말하자면 이 말에는, 지금 우리가 처한 교육적 상황은 더 피할 수도 미룰 수도 없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이며, 이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그야말로 글자 그대로 우리 교육의 처음부터 끝까지, 위에서 아래까지, 안과 속을 모두 새롭게 바꾸지 않으면 안 된다는 집단적 의지가 담겨 있다는 생각이다.

그렇다면 지금 우리는 이러한 변화를 어떻게 만들어낼 수 있을까? 그 해답을 알고 있는 사람은 없다. 또 일거에 변화가 이루어질 수도 없고 또 그럴 수단도 없다. 오로지 기대할 수 있는 것은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점진적으로 뭔가를 만들어내기 위한 집단지성의 노력뿐이다. 필수적인 조건은, 국민이든 시민이든 교사든 학부모든 학생이든, 변화의 대열에 동참하려는 한 무리의 진실한, 그러면서도 지혜의 눈과 헌신적 열정을 가진 사람들이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소수여도 좋지만, 다수라면 더욱 좋다. 이들이 함께 손잡고 교육다운 교육, 아이들을 살리고 지구를 구하는 교육을 일구어나간다면 점차 이를 방관하던 사람들도 점차 그 대열에 합류하여 거대한 변화의 흐름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이러한 흐름에 대한 갈망이며, 우리 교육의 현재와 앞날에 대한 걱정으로 변화를 모색하는 모든 이들에게 함께 길을 찾아 나서자는 간곡한 초대장이다.

적지 않은 사람들이 우리 교육의 변화에 대한 기대를 포기하고 절망감을 토로하기도 한다. 아무리 둘러보고 두드려보아도 변화의 실마리를 찾을 수 없다는 것이다. 고백하건대, 나 또한 그런 쪽에 가깝다. 하지만 이대로 주저앉을 수는 없기에 포기했다가 다시 일어서기를 수없이 반복했다. 왜냐하면, 우리가 보듬어야 하는 사랑하는 후세들이 있고, 어떻게 해서라도 이들에게 미래에 대한 희망의 끈을 넘겨주어야 할 준엄한 책무가 우리에게 있기 때문이다.
‘대전환 시대’는 우리에게 먼저 현재의 교육에 대한 과감한 비판과 성찰을 요구한다. 그 대상은 단지 방법만이 아니라 근본 철학과 시스템 자체까지 포괄한다. 궁극적으로는 교육의 틀, 즉 오늘날 교육의 근간인 학교 시스템 자체에 대한 새로운 상상력이 필요하다. 그러한 눈으로 미래 교육을 바라보면, 기존의 학교와 교사 외에도 학부모와 마을, 단체, 기업들이 모두 미래 세대의 배움과 성장을 위해 협력하고 함께 지혜와 역량을 쏟을 수 있어야 한다. 궁극적으로는 그 모든 것들을 담아낼 수 있는 새로운 교육 시스템을 고안해 내아야 한다.

물론 이러한 생각은 현재로서 꿈같은 이야기일 뿐이다. 하지만 그것을 현실로 만들기 위한 의지와 결단만 있다면, 그리고 그런 사람들이 모인다면, 꿈은 이루어진다. 나는 ‘대전환’을 화두로 하는 이번 대선을 계기로 하여 진정한 교육 변화를 위한 거대한 흐름이 다시 형성되기를 소망한다. 우리 사회의 모든 구성원이, 특히 그동안 앞장서서 교육에 헌신해 온 교육계 동지들이 생각의 차이와 이해관계를 넘어서서 굳게 손을 잡을 수 있기를 갈망한다. 이를 통해 새로운 의미의 교육운동이 들불처럼 일어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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