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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철학 일반 > 교양 철학
· ISBN : 9788996003021
· 쪽수 : 256쪽
· 출판일 : 2008-03-10
책 소개
목차
서문 철학의 임무
1장. 인간의 발명
1-1. 프로메테우스와 불-문화의 정복
1-2. 이카로스의 추락-기술의 위험
1-3. 욥과 사금파리-부당한 고통
1-4. 시시포스와 바위-삶에 대한 용기
1-5. 율리시스의 선택-자기 삶에 대한 책임
2장. 삶의 시간
2-1. 파스칼과 우주-영원의 침묵
2-2. 칼데론과 꿈-인간의 조건
2-3. 제우스와 저울-운명의 심판
2-4. 디드로와 거대한 두루마리-사건의 논리
2-5. 소크라테스와 백조의 노래-최후의 자기 실현
3장. 열정의 마술
3-1. 소크라세트와 못-감정적 충격
3-2. 데카르트와 뱃사공-영혼의 육체적 모험
3-3. 데카르트와 사팔뜨기 소녀-감정의 유년
3-4. 트리스탄과 묘약-치명적 열정
3-5. 클레오파트라의 코-작은 원인, 큰 결과
4장. 상상의 세계
4-1. 몽테뉴와 첨탑-상상의 공포
4-2. 노아와 홍수-그릇된 상상력
4-3. 돈키호테와 풍차-이상에 대한 향수
4-4. 아리스토텔레스와 직조기-상상의 자동인형
4-5. 마르크스와 아편-미망의 행복
5장. 행동의 미망
5-1. 오이디푸스와 실명-운명의 우여곡절
5-2. 마키아벨리와 격류-운명의 거부
5-3. 뷔리당의 당나귀-행동의 동기와 자유
5-4. 카이사르와 루비콘-결단의 고뇌
5-5. 몽테뉴와 본질-내면적 거리
책속에서
종교적인 관점에서 볼 때, 세상 모든 것에는 각기 제자리가 있습니다. 이 세상을 창조하고 모든 것을 관장하는 신의 의지에 따라 모든 사물이 있어야 할 자리에 놓여 있다고 생각하는 거죠. 이렇게 인식한 세계는 유한하고 한정된 것으로, 모든 것이 인간의 '규모'에 맞춰져 있습니다. 왜냐하면, 인간의 욕구가 모든 것을 조절하고 배치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세계가 스스로 어떤 의미와 목적을 내표하고 있다고 믿습니다. 이런 세계관은 특히 성서의 <창세기>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
그러나 코페르니쿠스나 그의 뒤를 이은 지오르다노 브뤼노 같은 사람들이 나타나서 이 세상은 무한하여 인간의 능력으로는 결코 가늠할 수 없는 것이라고 주장했을 때, 앞서 말한 종교의 세계관은 산산이 부서져 버렸습니다. 그리고 인간은 고뇌하기 시작했습니다. (본문 63~64쪽, '2-1. 파스칼과 우주-영원의 침묵'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