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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우드 부인의 조선 견문록

언더우드 부인의 조선 견문록

릴리어스 호턴 언더우드 (지은이), 김철 (옮긴이)
  |  
이숲
2008-11-30
  |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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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우드 부인의 조선 견문록

책 정보

· 제목 : 언더우드 부인의 조선 견문록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조선사 > 조선후기(영조~순종)
· ISBN : 9788996125211
· 쪽수 : 317쪽

책 소개

1984년 뿌리깊은 나무에서 출간한 <언더우드 부인의 조선생활>의 개정판. 왕실 의사 자격으로 조선의 왕실을 드나들던 언더우드 부인의 조선체험기다.

목차

저자 서문 _ 내 것이자 남편 것인 책
영문판 추천사 _ 시련과 고통의 시대를 전하는 글

1. 제물포와 서울의 인상
버섯밭 같은 도시

2. 왕비께서 보내 주신 혼인 선물
조랑말에 실려 온 백만 냥

3. 가마 타고 떠난 신혼여행
한양에서 의주까지

4. 제리코로 가는 원숭이
강계에서 만난 도적떼

5. 압록강에서 바라본 조선과 중국
소나무와 참나무

6. 하나님이냐, 여호와냐, 상제냐?
성서 번역의 어려움

7. 잠들지 않은 조선의 복수심
갑신정변과 김옥균

8. 솔내 마을의 외로운 순교자 맥켄지
선교사들의 죽음이 남긴 교훈

9. 어둠을 덮은 어둠
콜레라와 왕비 암살

10. 내 남편은 사랑방 손님을 몰랐다
춘생문 사건

11. 상투가 상징하는 것
단발령과 아관파천

12. 황후 폐하의 마지막 호사
한밤에 치른 장례

13. 다시 흩어지는 '어린양'들
은율과 솔내와 백령도 신자들

14. 빌헬름씨의 여덟가지 죄상
황해도의 한 철없는 천주교 선교사

15. 조선의 죽음
을사조약과 의병활동

저자소개

릴리어스 호턴 언더우드 (지은이)    정보 더보기
1851년 뉴욕 주의 알바니에서 태어났다. 시카고 여자 의과 대학 재학 시절, 장로교 선교위원회의 요청으로 1888년 조선에 왔다. 조선에 도착하자마자 명성황후 민씨의 시의가 되었으며 우리나라 최초의 국립 서양 병원인 광혜원의 부인과 책임자로 일했다. 1889년 조선에서 선교 활동을 하고 있던 호레이스 그랜트 언더우드와 서울에서 결혼하여, 신혼여행과 선교 여행을 겸해 황해도와 평안도 지방 등을 순회했고, 이듬해에는 아들 원한경을 낳았다. 그는 서른 해가 넘도록 격동기의 조선 땅에 살면서 기독교 선교 활동뿐 아니라 의료 사업과 교육 사업, 사회 사업 등에 전력했다. 조선에서의 체험을 담은 이 책, 《언더우드 부인의 조선 견문록》이외에 《조선에서의 토미 톰킨스와 함께》《조선의 언더우드》등의 저서에서 저자 특유의 섬세한 필치로 조선 생활을 그렸다. 1921년 서울에서 사망해 외국인 묘지에 묻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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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 (지은이)    정보 더보기
불교 수행자. 연세대학교 국문과 명예교수. 『‘국문학’을 넘어서』, 『‘국민’이라는 노예』, 『복화술사들』, 『바로잡은 “무정”』, 『식민지를 안고서』, 『우리를 지키는 더러운 것들』 등을 썼고, 『문학 속의 파시즘』, 『해방 전후사의 재인식』 등을 공저했으며, 『언더우드 부인의 조선견문록 Fifteen Years Among The Top-Knots』, 『조선인 강제연행朝鮮人强制連行』 등을 번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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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송도에는 성문이 없다. 이 도시 사람들은 서울의 권리를 고집스럽게 경멸하기 때문에 ‘과거’를 볼 자격도 빼앗겼고, 그뿐 아니라 성문도 죄다 옮겨졌다고 한다. 대개는 서울로 ‘올라간다’고 말하는 게 습관이나 이 도시 사람들은 서울로 ‘내려간다’고 말한다. 또 이 사람들은 됫박 위의 곡식을 밀 때 서울에서처럼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미는 게 아니라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민다. 그리고 무엇보다 지독한 것은 임금을 이야기할 때는 언제나 돼지로 비유해서 말을 하고, 돼지를 들먹일 때는 임금의 이름을 들어 얘기를 한다. (3장_가마 타고 떠난 신혼 여행)


더 나가기 전에 여기서, 조선의 상투가 얼마나 쓸모 있는 것인지를 말해야겠다. 미국에서도 남자들이 머리를 이런 식으로 묶지 않는 게 참으로 섭섭하다. 제 권리를 지키는 여자라면 이것이 참으로 못 이룰 것이 없는 손잡이임을 곧 알게 될 것이다. 왜냐하면 총명한 여자의 손아귀에 상투가 잡혔다 하면 그것은 참으로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도구가 되기 때문이다. 집 바깥에서 누가 대권을 쥐느냐의 문제가 아니다. 문제는 집안에서 누가 상투를 움켜쥐느냐 하는 것이다. 나는 머리끝까지 화가 치민 어떤 아낙이 술 취한 자기 남편을 술집에서 질질 끌고 집으로 데려가는 것을 본 일이 있다. 또 화가 치민 아낙이 자기의 주인인 남편의 상투를 꽉 움켜쥐고는 푸짐하게 벌을 주는 것을 여러 차례 보았다. 조선의 아내들은 남편이 밥을 먹는 동안 곁에 서서 시중을 들고 남편이 담배를 피우는 동안 일을 한다. 그러나 일단 집안에 어떤 위기가 닥치면 아낙이 손잡이(다시 말해서 상투)를 틀어쥐고 배를 운전한다. (3장_가마타고 떠난 신혼 여행)


1895년 10월 8일 아침에 우리는 대궐에서 나는 총소리를 들었다. 그때는 평화로운 때였기 때문에 그 소리가 틀림없이 불길한 징조임을 알 수가 있었다. (중략)
그들은 먹이를 찾아 미친 듯이 야만적인 사냥질을 시작했다. 사람이라기보다는 차라리 들짐승 같은 그들은 대궐의 여자들을 붙들어 머리채를 잡고 질질 끌면서 두들겨 팼다. 왕비가 어디 있는지 대라고 하는 것이었다. 사바틴 씨도 그들에게서 질문을 받았으며 죽인다는 위협도 받았다. 일본군의 제복을 입은 ‘소시’와 장교들은 임금이 서 계신 방을 지나갔다. 임금은 그들의 관심을 왕비에게서 다른 데로 돌리려고 애를 썼다. “일본인 하나가 임금의 어깨를 잡고 밀어 제쳤다. 궁내부 대신 이경직은 전하의 눈 앞에서 일본인에게 죽임을 당했다. 세자 저하도 일본인에게 붙들렸다. 그들은 저하의 모자를 찢어발기고 머리채를 끌어당겼다. ‘소시’는 왕비가 어디 있는지를 대라고 하면서 칼로 저하를 위협했다. 마침내 그들은 가련한 왕비를 찾아내서는 칼로 찔러 죽였다. 그런 뒤에 왕비의 시체를 덮어두었다가 궁녀들을 데려와서 갑자기 그것을 보여주었다. 그러자 그들은 공포에 질려 ”중전마마! 중전마마:“ 하고 소리쳤다. 이것으로 충분했다. 이런 계략으로써 이 암살자들은 자기들이 찾던 사람을 제대로 쓰러뜨렸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9장_어둠을 덮은 어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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