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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신화/종교학 > 종교학 > 종교학 일반
· ISBN : 9788996487357
· 쪽수 : 281쪽
· 출판일 : 2016-09-03
책 소개
목차
제 1권 지배의 모순과 환상의 너울
제 1장 기독교의 발생
제 2장 기독교의 세계화
제 3장 자본주의와 기독교
제 4장 제국주의와 기독교
제 5장 조선 사회로의 기독교 침투
제 6장 민족 모순과 종교
제 7장 민족 통일 과정에서의 종교문제
제 2 권 소외된 삶과 표상의 세계
제 1장 신의 존재 : 그 증명의 실패
제 2장 신의 본질 : 포이어바흐에 대한 비판
제 3장 인간의 본질과 신앙
제 4장 신앙의 분석 : 형식과 내용
제 5장 종교적 환상의 근원과 기능
제 6장 신의 형상
제 7장 환상의 방위와 종언
저자소개
책속에서
지배의 모순에서 발생하는 불안과 공포의 해소책으로서 비현실적 해결책 곧, 환상에 대한 요청이 생겨나고, 그 같은 요청은 고대의 부족국가에서는 지배계급의 여러 신들, 예컨대 국가의 수호신이나 전쟁신, 인간의 운명을 주관하는 운명신, 또는 혈통의 신성화로서의 태양신 같은 조상신 등의 여러 환상들이 나타났다.
기독교의 대자대비하고 전지전능한 하느님은 죄 없는 인디언들이 백인들의 손에 무참하게 도륙당할 때, 흑인들이 자신들의 고향인 아프리카 대륙에서 그물로 포획되어 머나먼 대서양을 건너와 수백 년 동안 노예가 되었음에도 그것을 제지하기는커녕 그 사악한 사업에 크게 기여했다. 기독교의 신은 노예 상인들이 자신들의 이익을 위한 기도의 하느님이었으며, 잔혹한 아메리카 백인 지주들의 신이였던 것이다.
침략과 지배라는 엄청난 모순과 죄악은 반드시 환상으로 은폐되어야 하는 법이다. 제국주의는 그 때문에 환상을 필요로 한다. 종교적 환상은 식민지 지배를 위해 약소민족을 침략하는 제국주의자들의 둘도 없는 전략적 무기가 되기 때문이다. 그 때문에 제국주의자들이 식민지를 위해서 약소민족을 침략할 때 장차 식민지 약소국 인민들을 천국에 안내하고자 반드시 선교단을 약소 민족사회로 침투시켰던 것이다.
신이라고 하는 위대한 환상 속에서 인간들은 스스로를 기만하고 부조리한 자신들을 변명하기 시작했던 것이다. 인간이 인간에게가 아니고 신에게 다 같이 종속되어 있다고 하는 환상을 통하여 지배자들은 죄스런 지배질서를 신성화하고 민중을 축생(畜生) 상태로 전락시킨 그들 자신을 변명한 반면, 소외된 민중들은 인간에의 예속과 굴종의 치욕을 당하는 자신들을 위로하고 달랠 길 없는 설움과 풀 길 없는 원한을 진무(鎭撫)하였다.
이와 같이 신이라는 커다란 환상은 인간의 진정한 모습과 있는 그대로의 현실을 가려주는 정신의 장막으로 되었던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