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연구 1 (반양장)

이 책이 나오기까지

제1장 역사 연구의 단위

제2장 문명의 비교 연구

제3장 사회의 비교 가능성
1. 문명사회와 미개사회
2. '문명 단일론'의 오류
3. 문명의 비교 가능성의 근거
4. 역사(history), 과학(Science), 창작(ficrion)

제4장 문명의 발생 - 문제와 해답의 오류
1. 문제점
2. 인종론
3. 환경론

제5장 문명의 발생 - 도전과 응전
1. 신화가 주는 단서
2. 문명 발생 문제에 응용된 신화

제6장 문명의 발생 - 역경의 효능

제7장 문명의 발생 - 환경의 도전(1)
1. 환경의 혹독함이 주는 자극

Summery
Appendix

역사적 시각은 물리적 우주가 ‘공간·시간’이라는 4차원의 틀 안에서 원심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우리에게 보여준다. 그리고 이 지구 위에 사는 생명이 ‘생명·시간·공간’이라는 5차원의 틀 안에서 진화하고 있다는 것도 보여준다. 동시에 천부적인 ‘정신’에 의해 6차원으로 고양된 인간의 영혼이 그 정신적 자유를 숙명적으로 행사함으로써 창조주에게 기도하고 또는 멀리하기도 하면서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역사 속에서 쉬지 않고 진행되는 신의 창조 활동을 볼 수 있다는 우리의 생각이 옳다면, 역사의 인상에 대한 인간의 타고난 감수성은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비슷할 것이다. 하지만 실제로 받는 인상의 강도가 그가 처한 역사적 환경에 따라 다르다고 하여 전혀 이상할 것은 없다. 단순한 감수성은 호기심으로 보강되어야 할 것이다. 또 호기심을 자극시키는 것은 사회적 과정이 생생하고도 격렬하게 나타나는 때일 뿐이다.
_'이 책이 나오기까지'에서

아테네, 스파르타, 코린트 또는 칼키스라는 국가를 각각 따로 떼어놓지 않고 헬라스 사회 전체를 하나의 연구 대상으로 보고 살펴볼 때뿐만 아니라 한 시대에서 다음 시대로 옮아가는 과정의 의미를 비로소 모두 이해할 수 있다. 그런 다음에 칼키스, 코린트, 스파르타 또는 아테네의 역사를 다른 것에서 따로 떼어내어 깊이 생각하고 연구하다가 그 속에서 이해 가능한 역사 연구 영역을 찾아낸다면, 아무리 노력해도 납득할 수 없던 문제에 대하여 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_'제1장 역사 연구의 단위'에서

만일 생물학적 요인이나 지리적 환경이 각각 단독으로 작용하여 문명이 발생한 게 아니라면 문명은 분명히 둘 사이에 있을 법한 어떤 종류의 상호작용의 결과로 탄생한 게 틀림없다. 다시 말해서 우리가 확인하려는 문명 발생의 요인은 단일한 것이 아니라 복합적인 것이며, 하나의 실체가 아니라 하나의 관계일 것이다. 이 관계에 대해 생각해보면, 비인간적인 두 힘의 상호작용이라고 해도 좋고, 아니면 초인간적인 두 인격의 만남이라고 해도 좋을 것이다.
_'제5장 도전(挑戰)과 응전(應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