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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중국사 > 중국중세사(위진남북조~당,송)
· ISBN : 9788996877097
· 쪽수 : 320쪽
· 출판일 : 2012-05-01
책 소개
목차
001 고리를 잇는 계책
002 세상에서 보기 드문 인재
003 밤낮을 가리지 않고 달려오다
004 언제라도 위험이 닥칠 수 있다
005 죽음으로도 용서되지 않는 죄
006 형제는 손발과 같고 처자는 옷과 같다
007 관계가 먼 사람은 관계가 가까운 사람 사이에 끼어들지 못한다 _
008 늑대 새끼 같은 야심
009 쥐 잡으려다 그릇 깬다
010 혼이 빠진 듯
011 술을 데우며 영웅을 논하다
012 겉으로는 강하지만 속은 약하다
013 매실을 생각하며 갈증을 없앤다
014 호랑이를 풀어 산으로 돌려보내다
015 언어가 불손하다
016 몸은 조조의 진영에 있지만 마음은 한나라에 있다
017 다섯 관문을 지나며 여섯 장수를 베다
018 다시 해를 본 듯
019 겉은 도량이 넓어 보이지만 속은 쌀쌀맞다
020 화살이 활에 놓였으니 쏘지 않을 수 없다
021 병법은 신속함이 가장 중요하다
022 쌍방의 세력이 비슷하여 싸움이 매우 치열하다
023 마음이 어지러워지다
024 하늘을 다스리고 땅을 다스리다
025 초가집을 세 번 방문하다
026 물고기가 물을 만난 듯
027 몸을 의탁할 곳
028 신발을 거꾸로 신고 나가 맞이하다
029 엎어진 둥지 아래 성한 알이 있겠는가
030 간과 뇌를 땅에 쏟다
031 까마귀가 모인 듯 질서 없는 병졸
032 붓만 들면 명문이 된다
033 썩지 않은 세 치 혀
034 짚을 실은 배로 화살을 빌다
035 자기 몸을 상해 가면서까지 꾸며 내는 계책
036 마음의 큰 병
037 모든 것이 다 준비되었는데 동풍이 없다
038 지혜롭고 계략이 많다
039 불세출의 공적
040 한 수도 제대로 펼치지 못하다
041 연못 속의 동물이 아니다
042 부인도 잃고 병사도 잃고
043 주유를 낳으셨으면서 어찌 제갈량을 또 낳으셨습니까
044 그때그때 처한 뜻밖의 일을 재빨리 알맞게 대처한다
045 웃통을 벗어 붙이고 싸우다
046 한 번 본 것은 잊지 않는다
047 부드러움으로 강함을 이긴다
048 아들을 낳으려면 손권 같은 아들을 낳아야 한다
049 섶을 지고 불에 뛰어든다
050 칼에 피 한 방울 묻히지 않다
051 이름은 헛되이 전해지는 법이 없다
052 구름과 안개가 걷히고 푸른 하늘이 나타나다
053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른다
054 장수가 밖에 있을 때는 듣지 않아도 되는 군주의 명이 있다
055 자리를 잘라 나누어 앉다
056 보검은 늙지 않는다
057 한 걸음마다 군영을 만든다
058 기를 눕히고 북을 치지 않다
059 배짱이 두둑하다
060 먹자니 맛이 없고 버리자니 아깝다
061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른다
062 뼈를 긁어 독을 치료하다
063 방심하다 형주를 잃다
064 때를 알고 힘쓰는 자가 진정한 영웅이다
065 맥성에서 패주하다
066 차에 싣고 말로 담을 정도
067 모욕을 참으며 막중한 책임을 지다
068 사람이 죽을 때는 하는 말도 선하다
069 좁은 시야가 확 트이다
070 창자가 당기고 배가 걸리다
저자소개
책속에서
주유는 과거 남군(南郡)을 공격하다가 독화살에 맞은 적이 있다. 그런데 제갈량이 갖가지 계략을 써 남군과 형주, 양양 등을 선점하자 너무 화를 낸 나머지 그만 화살에 맞은 그 상처가 터져 재발했다. 반나절이나 정신을 잃었던 그는 다시 깨어나자마자 이를 악물고 결심했다. “내가 제갈량 이 촌놈을 죽이지 않으면 이 가슴 속에 끓어오르는 화를 어찌 잠재울 수 있으랴!” 얼마 후, 제갈량이 계략을 써서 다시 한 번 주유를 물리쳤다. 안 그래도 제갈량에 대한 원한으로 이를 갈던 주유는 이 일로 또 큰 충격을 받았다. 재발한 후 상처가 채 아물지도 않았는데 상처가 다시 터지자 주유는 또다시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하지만 그는 절대로 포기하지 않았다. 한 가지 계략이 실패하면 또 다른 계략으로 계속해서 도전했다. 그가 최후에 쓴 계략은 ‘서천(西川)을 치는 척 하면서 실제로는 형주를 취하는 계략’이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 계략 역시 제갈량의 눈은 속일 수 없었고, 주유는 또 실패하고 말았다. 게다가 하마터면 제갈량에게 붙잡힐 뻔 했다. 주유는 마지막 남아 있던 자존심마저 다 구겨져 버렸다. 이제는 세상 사람들과 강동의 부형들을 다시 뵐 면목이 없고, 또 그렇게 할 용기도 없었다. 가슴은 분노로 터질 것 같았다. 치밀어 오르는 울화통에 말 위에서 큰 소리로 부르짖던 주유는 상처가 다시 터져 혼절한 채 말 등에서 굴러 떨어져 버렸다.
그가 정신을 차린 지 여러 날이 되었는데도 병세는 점점 더 심각해지기만 했다. 그는 하늘을 우러러 장탄식을 하며 외쳤다. “주유를 낳으셨으면서 어찌 제갈량을 또 낳으셨습니까!” 그렇게 몇 번 고함을 치더니 곧 숨이 끊어지고 말았다. 그의 나이 서른여섯이었다.
-주유를 낳으셨으면서 어찌 제갈량을 또 낳으셨습니까-
관우는 곧 화타와 술자리를 함께 할 연회를 준비하게 했다. 그는 술 몇 잔을 마시고 다른 사람과 함께 바둑을 두면서 화타에게 자신의 오른팔을 내밀었다. 화타는 관우의 살가죽을 찢고 칼로 뼈를 긁어냈다. 팔뚝에서 흘러내리는 피가 대야 가득 넘쳤는데도 관우는 수술을 받으면서 술을 마시고 웃고 떠들며 평상시와 똑같은 모습이었다. 뼈에 스며든 독을 전부 긁어낸 후 약을 바르고 상처를 봉합하자 관우는 웃는 얼굴로 일어나 뭇 장군들에게 말했다. “내 팔은 이제 전처럼 마음대로 움직일 수 있게 되었습니다. 화타 선생, 선생은 정말 신의(神醫)이십니다!” 그러자 화타가 말했다. “제가 의술을 행한 이래로 장군처럼 대단한 분은 처음 뵈었습니다. 장군이야말로 신인(神人)이십니다!”
-뼈를 긁어 독을 치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