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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사상/사회사상사 > 사회주의/공산주의
· ISBN : 9788997186037
· 쪽수 : 192쪽
· 출판일 : 2016-09-30
책 소개
목차
한국어판에 부쳐
옮긴이의 말
머리말
서론
1장 시원적 사회주의 이념
프랑스 대혁명을 사회적 자유로 고양시킴
2장 골동품이 된 사고틀
산업주의 정신과 문화에 묶여 있음
3장 혁신의 길 Ⅰ
역사적 실험주의로서의 사회주의
4장 혁신의 길 Ⅱ
민주적 생활양식으로서의 사회주의
인명 찾아보기
리뷰
책속에서
사회주의자들에게 더 강력한 생산의 사회화가 기여해야 할 것은, 혁명을 통해 주창된 자유로부터 단순한 사적 이익추구라는 특징을 떼어버리고, 이를 강제 없는 협력이라는 새로운 형태 속에서 우애라는 또 다른 혁명의 요구와 일치시키려는 도덕적 목표였다. 이렇게 본다면 사회주의는 시초부터 근대 자본주의 사회에 대한 내재적 비판 운동이었으며, 이 사회의 규범적 정당화 토대였던 자유, 평등, 우애를 수용했다. 그러나 자유가 개인주의적인 것이 아니고, 따라서 강력하게 상호주관적 방향 속에서 이해되지 않는 한, 이들이 모순 없이 실현될 것이라고 믿지 않았다.
사회주의는 역사적 과정 속에서 사회적 상황에 따라 변화하는 항상 새로운 집단들이 지금까지 고려되지 않았던 자신들의 요구에 귀 기울이게 하기 위해 의사소통 장애물을 허물어트리고 이에 상응하여 사회적 자유의 가능 공간을 확장하려 한다는 사실의 특수한 근대적 표현으로 간주되어야만 한다.
나는 혁명 주체라는 프롤레타리아 사상에 결정적으로 작별을 고했으며, 사회주의 창시자들의 역사관을 역사적 실험주의로 대체했다. 그리고 사회적 자유라는 핵심 사상을 사회 분화라는 현실에 적합하도록 만들었으며, 이러한 개조 과정을 통해 무엇보다도 경제적으로 관리된 사회라는 낡은 비전 역시 민주적 생활양식 비전으로 혁신했다. 이렇게 착수된 수정 작업의 총합으로 결국 획득된 사회주의의 모습을 통해서는 이전의 신봉자들 대다수가 한때 사회주의의 고유한 관심사이며 이론적 추동력이라고 지각했던 것이 과연 무엇이었는지 분명 결코 다시 알아볼 수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