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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은 빛난다

모든 것은 빛난다

(허무와 무기력의 시대, 서양고전에서 삶의 의미 되찾기)

휴버트 드레이퍼스, 숀 도런스 켈리 (지은이), 김동규 (옮긴이)
  |  
사월의책
2013-06-26
  |  
1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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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은 빛난다

책 정보

· 제목 : 모든 것은 빛난다 (허무와 무기력의 시대, 서양고전에서 삶의 의미 되찾기)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서양철학 > 서양철학 일반
· ISBN : 9788997186327
· 쪽수 : 424쪽

책 소개

철학계의 거장 휴버트 드레이퍼스와 하버드대 철학교수 숀 켈리가 이야기하는 우리 시대, 삶의 상실과 회복. 책 한 권으로 인생이 송두리째 바뀌리라 기대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어떤 책은 우리 삶을 괴롭히는 문제의 근원을 뿌리째 들어내고 직시하게 해준다.

목차

- 독자에게

1장
선택의 짐

도움이 필요한 누군가를 보았을 뿐 /
선택의 짐 / 선택을 회피하는 첫 번째 방식 /
선택을 회피하는 두 번째 방식 / 상황에 대한 감각 /
프란체스카와 보바리의 차이 /
세익스피어와 데카르트가 던진 질문 /
“신이 없다면 모든 것은 허용된다”

2장
우리시대의 허무주의

탄광의 카나리아 / 월러스와 길버트가 글을 쓴 이유 /
가장 지루한 것들에 매달리기 / 권태 대처법 /
“오늘은 오늘 일만” / 생각의 통제 /
불행을 행복으로 바꾸는 비결? /아무도 완수할 수 없는 과제 /
너무 자유롭기에 오히려 불행한 / 태양을 삼키라는 요구

3장
신들로 가득한 세상 - 호메로스의 세계

호메로스가 헬레네를 숭배한 까닭 / 포르투나 /
행운인가 보살핌인가 / 현대판 오디세우스 /
감사, 실존의 느낌 / 희생의례의 두 가지 기능 /
잠은 성스럽다 / 카리스마 / ‘입스’의 늪 /
그들이 만신전을 세운 이유 /
“경이가 우리를 사로잡는군요”

4장
유일신의 등장 - 아이스킬로스에서 아우구스티누스까지

역사를 읽는 몇 가지 시각 / 오레스테이아 3부작 /
복수의 여신들 / 애국주의, 일신주의의 또 다른 얼굴 /
예술작품의 초점조절 기능 / 해설자와 재설정자 /
예수, 최초의 재설정자 / 바울, 예수의 해설자 /
아우구스티누스의 고민

5장
자율성의 매력과 위험 - 단테에서 칸트까지

현상을 있는 그대로 이해하기 / 단테의 두 스승 /
지옥의 요새 / 단테식 자유의지 /
베아트리체에 대한 사랑에서 신에 대한 사랑으로 /
중세식 허무주의 / 살로 만들어진 말씀 /
의미의 할당자 / 칸트와 자율적 주체 개념

6장
광신주의와 다신주의 사이 - 멜빌의 ‘악마적 예술’

사악한 책 / 악마적인, 그러나 순진무구한 /
물보라 여인숙의 그림 / 이슈메일의 변덕 / 식인종 퀴케그 /
가면의 뒤 / 에이해브의 일신주의 /
고래에게 얼굴이 없는 이유 / 사랑의 공동체적 경험 /
흰색의 공포 / 신의 베틀 소리 /
광기의 두 가지 유형 / 우주는 우리에게 무관심하다 /
구원의 실마리 / 비밀스런 모토

7장
우리 시대의 가치 있는 삶

루 게릭 / 경기장에 강림한 신성 /
퓌시스의 반짝임 / 야누스의 얼굴 /
스킬라와 카리브리스 사이 / 장인의 포이에시스 /
테크놀로지, 현대 세계의 공식 /
메타 포이에시스, 적시에 성스러움을 얻는 기술 /
우리 시대의 성스러움

에필로그: 빛나는 모든 것들


옮긴이 해설: 허무주의 시대에 삶의 의미 찾기

저자소개

허버트 드레이퍼스 (지은이)    정보 더보기
미국 현대철학자 가운데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중 한 명. 현상학과 실존주의 철학 연구로 유명하며, 특히 하이데거에 대한 탁월한 해석으로 “드라이데거”라는 영예로운 별칭을 얻기도 했다. 하버드대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1960~68년까지 MIT에서, 1968년 이후에는 캘리포니아대(버클리)에서 40년 넘게 철학과 문학을 가르쳤다. 하이데거 외에 미셸 푸코, 메를로-퐁티 철학의 선구적인 해석자로 평가되며, 인공지능에 대한 비판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그의 고전적 저작 『컴퓨터가 할 수 없는 것』과 『컴퓨터가 여전히 할 수 없는 것』은 현대 기술에 대한 가장 깊이 있는 비판서로 평가받으며 세계 12개국 언어로 번역된 바 있다. 말년에는 찰스 테일러와 공저로 쓴 『실재론의 회복』으로 또 한 번 큰 주목을 받았다. 미국 예술과학아카데미 정회원이자 구겐하임 재단 특별회원, 국립과학재단과 국립인문학기금의 수상자였으며, 네덜란드 에라스무스 대학에서 명예학위를 받기도 했다. 2017년 88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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숀 도런스 켈리 (지은이)    정보 더보기
하버드대 철학교수이자 학과장. ‘마음, 두뇌, 행동 연구를 위한 하버드 학제간 연구회’ 의장이기도 하다. 스탠퍼드와 프린스턴 대학에서 철학을 가르쳤고, 파리 고등사범학교(에콜 노르말 쉬페리외르) 방문교수를 거쳤다. ‘마음’ 문제에 관한 심도 깊은 연구로 유명하며, 프랑스와 독일의 현상학 철학에 대한 중요한 해석자로 평가받고 있다. 구겐하임 재단과 미국 국립과학재단, 국립인문학기금, 제임스맥도넬 재단에서 수상을 하거나 회원으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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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규 (옮긴이)    정보 더보기
하이데거를 비롯한 현대 유럽철학과 미학이 주요 전공 분야이다. 서양 예술과 철학의 근본 정조인 ‘멜랑콜리’를 연구하고 있으며, 생물학과 철학의 창조적 접점 찾기에도 관심을 쏟고 있다. 현재 울산대학교 철학상담학과에 재직 중이다. 지은 책으로는 『철학자의 사랑법』 『멜랑콜리아: 서양문화의 근원적 파토스』 『멜랑콜리 미학: 사랑과 죽음 그리고 예술』 『철학의 모비딕: 예술, 존재, 하이데거』 『하이데거의 사이-예술론』 『시는 나의 닻이다』(공저) 『미생물이 플라톤을 만났을 때』(공저)가 있고, 『미학적 힘: 미학적 인간학의 근본개념』 『마르틴 하이데거, 너무나 근본적인』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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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많은 사람들은 선택의 자유가 현대의 삶이 이룩한 위대한 진보의 표식 가운데 하나라고 지적할 것이다. 그리고 확실히 이런 견해에는 어느 정도 진실이 담겨 있다. 비참한 가난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아무런 선택의 여지도 없기 때문에 어떤 종류의 음식을 먹을지에 대해서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직업 선택의 자유란 것도 극심한 경제 불황으로 일자리가 없을 때는 의미가 없다. 그러나 현대 세계의 특징은 우리들 대다수에게 그 이전보다 선택―어떤 사람이 될지, 어떻게 행동할지, 누구 줄에 설지―의 폭이 더 넓어졌다는 바로 그 점에 있는 것이 아니다. 그보다는 우리가 이런 종류의 실존적 선택에 직면했을 때, 저것 아닌 ‘이것’을 선택하게끔 해주는 참다운 동기가 없다는 점에 있다. (1장, 20쪽)


19세기 이래로 서양의 역사는 어쨌건 진보에 관한 이야기였다. 우리는 계몽주의 시대와 이후 시대야말로 이런 발전의 정점에 이른 시대라고 배워왔다. 자유의 자기충족성, 이성의 투명성, 남김없이 설명되고 통제되는 세계의 안정성, 이 모든 것이 역사의 진보를 가리킨다고 배워왔다. 그러나 이 이야기 반대편에는 또 다른 이야기도 존재한다. 즉 현재 우리가 처해 있는 탈마법화된 상태야말로 끝없는 쇠퇴와 상실의 결과라고 보는 시각이다. 이 시각은 탈마법화된 오늘의 세계를 거부하고 과거의 마법적인 시대를 지지한다. 자유의 대가로 안게 된 홀로서기의 짐, 이성의 거침없는 행진이 닦아놓은 무미건조하고도 무자비한 길, 남김없이 설명되고 통제되는 세계의 생기 없는 얼굴, 이 모든 것이 역사의 퇴보를 가리킨다는 시각이다. 그러나 그 어떤 이야기도 옳지 않다면? 즉 경이와 매혹이 저 멀리로 사라졌다는 생각이 현대 세계를 오해한 결과라면? (4장. 161~162쪽)


우주의 궁극적 스토리는 우주가 우리에게 무관심하다는 데 있지 않다. 비록 에이해브가 만난 모비 딕처럼 우리에게 무관심한 신도 있지만 말이다. 어린 선원 핍이 외롭게 버려진 미아처럼 바다에 조난되었을 때 마지막으로 떠올렸던 생각, 즉 세상은 “그의 신처럼 냉담하다”는 생각을 상기해보자. 하지만 그런 신과 달리 세상에는 또 다른 신들, 즉 즐겁고 성스러운 신들과 사악하고 복수심에 차 있는 신들도 있다. 우주는 번갈아가며 이런 신들의 모습을 띤다. 우주가 그 신들 가운데 궁극적으로 어떤 신이냐고 묻는다면, 어떤 하나의 신도 아니라고 대답할 수밖에 없다. 실제로 존재하는 것은 신들의 만신전(萬神殿)일 것이다. (6장. 32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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