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집으로 가는 길

집으로 가는 길

(개정판)

이스마엘 베아 (지은이), 송은주 (옮긴이)
  |  
북스코프(아카넷)
2014-04-10
  |  
12,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인터파크 로딩중
11st 로딩중
G마켓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책 이미지

집으로 가는 길

책 정보

· 제목 : 집으로 가는 길 (개정판)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88997296378
· 쪽수 : 344쪽

책 소개

2007년 2월 출간되자마자 주요 베스트셀러 리스트 상위에 빠른 속도로 랭크되며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책 <집으로 가는 길>은 국내에서도 큰 사랑을 받았다. 그리고 2014년 봄, 아직도 팍팍한 이들의 삶을 더 깊이 들여다볼 수 있는 <집으로 가는 길> 개정판이 새롭게 출간된다.

목차

개정판에 부쳐_읽어버린 다이아몬드, 시에라리온의 아이들(by_분쟁지역 전문 pd 김영미)

프롤로그

전쟁의 시작 / 씻어내고 싶은 기억 / 세 발의 총성 / 전쟁의 이치 / 멀리 더 멀리 / 이별 / 모두를 잃은 날 / 일곱 소년들 / 바닷가 오두막 / 기억을 남기고 간 사이두 / 응고르 가세무 / 빵빵, 펑 / AK-47, G3 그리고 하얀 캡슐 / 다른 세상은 없다 / 방문객들 / 네 잘못이 아니야 / 간호사 에스더 / 새로운 가족 / 뉴욕으로 / 깨어나고 싶지 않은 꿈 / 원숭이와 사냥꾼

감사의 말 / 옮긴이의 말

저자소개

이스마엘 베아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80년에 시에라리온에서 태어났다. 랩 음악과 춤을 좋아하는 천진난만한 소년이었던 베아는 1991년 발발한 시에라리온 내전으로 모든 것을 잃게 된다. 반군인 혁명연합전선이 베아의 고향 모그브웨모를 급습한 후, 그는 가족과 헤어져 피난길에 오른다. 총알을 피해 도망치던 끝에 결국 열세 살 어린 나이에 소년병이 되고, 10대의 어린 날들을 복수심과 피로 물들이며 보낸다. 매일 마약에 취한 채 물 마시는 것처럼 쉽게 사람을 죽이던 ‘전쟁 기계’ 이스마엘 베아는 몇 년 후 유니세프에 의해 구출되었다. 마약과 전쟁에 대한 끔찍한 기억, 공포에서 결코 벗어날 수 없을 것 같았던 그는 재활치료를 받고 성공적으로 사회에 복귀함으로써 ‘아이들은 누구나 역경과 고통을 이겨낼 회복력이 있다’는 것을 증명해냈다. 1998년에 미국으로 이주해 뉴욕에 있는 유엔국제학교에서 고교 과정을 마쳤으며, 2004년에 오벌린대학교 정치학과를 졸업했다. 현재 국제인권감시기구 아동인권분과의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유엔, 미국외교관계위원회, 해병대전쟁연구소의 신흥위협기회연구센터(CETO) 등 수많은 비정부기구에서 전쟁으로 고통받는 아이들에 관해 증언했다. 그가 회장을 맡고 있는 이스마엘베아재단은 소년병 출신인 아이들이 사회에 다시 적응하고 질 높은 삶을 살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애쓰고 있다. 이 책 『집으로 가는 길』은 평범한 어린아이였던 이스마엘 베아가 살육을 일삼는 소년병이 되기까지 전쟁이 그의 영혼을 어떻게 파괴했는지와 그가 인권활동가로 거듭나기까지의 참혹하면서도 감동적인 여정을 담은 회고록이며, 그의 다른 책으로는 『내일의 빛Radiance of Tomorrow』과 『작은 가족Little Family』이 있다.
펼치기
송은주 (옮긴이)    정보 더보기
이화여자대학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영문학 박사 학위를 받은 후 런던대학 SOAS에서 번역학을 공부했다. 《엄청나게 시끄럽고 믿을 수 없게 가까운》, 《동물을 먹는다는 것에 대하여》 등을 비롯한 조너선 사프란 포어의 모든 작품과 《위키드》, 《클라우드 아틀라스》, 《시대의 소음》, 《설득》, 《광대 샬리마르》 등의 수많은 걸작을 번역했다. 이 책 《드레스는 유니버스》에서 다루는 고전 중 《이성과 감성》, 《순수의 시대》, 《시스터 캐리》도 우리말로 옮겼다. 폴 오스터의 소설 《선셋 파크》 번역으로 제8회 유영번역상을 수상했다. 인간과 과학에 대한 관심이 깊어 포스트휴머니즘을 주요 연구 주제로 삼아 《당신은 왜 인간입니까》, 《인류세 시나리오》, 《포스트휴먼이 몰려온다》(공저), 《인류세 윤리》(공저)를 썼다. 현재 이화인문과학원 학술 연구 교수로 재직 중이며 이화여자대학 포스트휴먼융합인문학 협동과정에서 강의하고 있다. 멸종 위기에 놓인 고전 마니아로 심심하면 5백 페이지가 넘는 두꺼운 고전들을 꺼내 재독하는 습관을 갖고 있다. 유튜브에 온갖 요약본이 넘쳐나는 세상이지만 작품의 참맛은 지겹도록 긴 주인공의 독백과 아무 의미 없어 보이는 배경의 롱테이크 숏에 숨어 있다고 믿는다. 《드레스는 유니버스》는 오랜 세월 동안 숱하게 오해받아온 고전 속 여주인공들을 변호하며 그들의 매력을 설파하는 뜨거운 최애 변론서이자, 결점과 모순 가득한 여주인공들을 통한 매혹적인 인간 탐구 기록이다.
펼치기

책속에서

처음으로 전쟁이 내게 현실로 다가온 것은 열두 살 때였다. 1993년 1월, 나는 주니어 형과 나보다 한 살 위인 친구 탈로이와 집을 나섰다. 친구들과 함께 마트루종에서 열리는 장기자랑에 나가기 위해서였다. (…) 나는 힙합 춤이 너무나 좋았고 특히 힙합 가사를 배우는 게 즐거웠다. (…) 그날은 기이하리만치 평소와 똑같았다. 흰 구름 사이로 태양이 평화롭게 흘러가고, 새들은 나무 위에서 지저귀고, 나무들은 잔잔한 바람에 맞추어 춤추듯 흔들렸다. ‘이건 말도 안 돼.’ 나는 생각했다. ‘우리가 집을 나설 때만 해도 반군이 가까이 있다는 낌새는 전혀 없었는데.’
*해설: 모든 전쟁이 그렇듯 이스마엘과 친구들의 삶에 ‘갑작스럽게 끼어든’ 전쟁은 이제 그들의 삶을 송두리째 극한의 변화 속으로 몰고 간다. 소년들에게 각인된 전쟁의 첫 번째 이미지는 ‘어리둥절함’이었다. 이스마엘과 친구들은 사방에서 빗발치듯 날아드는 총알을 피해 죽기살기로 달리고 또 달려야 했다. 이제 소년들 앞에 놓인 것은 춥고 배고프고 외롭고 슬픈 날들뿐이었다.


은신처를 떠나 여행길에 오르자마자 슬픔이 담요처럼 나를 온통 휘감았다. 슬픔은 순식간에 나를 덮쳤다. 나는 엉엉 울기 시작했다. 나도 이유를 알 수 없었다. 어쩌면 이제 내 앞에 무엇이 놓여 있을지 두려워서 그랬는지도 모른다. 나는 길가에 잠시 앉아 눈물이 마를 때까지 기다렸다가 다시 길을 떠났다.
*해설: 소년들에게 정부군이나 반군, 전쟁을 일으킨 어른들의 명분 등은 어느 하나 중요하지 않았다. 이념과 명분을 걷어내고 어린이의 눈으로 마주한 ‘전쟁’의 실상은 한마디로 ‘광기와 파괴’ 그 자체이며 그런 전쟁을 만들어낸 어른들의 세상은 ‘미친 세상’일 뿐이었다.


이 전쟁은 혁명전쟁이며, 부패한 정부로부터 국민들을 해방시키기 위한 전쟁이라고 어른들이 얘기하는 것을 전에 들은 적이 있었다. 하지만 도대체 세상에 어떤 해방운동이 무고한 민간인과 어린아이들, 그 어린 여자 아기에게 총을 쏜단 말인가? 이 질문에 대답해줄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나는 눈앞에서 목격한 참상들로 머리가 무겁기만 했다. 걸어가는 내내 길도 무섭고, 멀리 있는 산도 무섭고, 길 양쪽의 덤불도 무서웠다. (…) 내가 본 것이 과연 현실인지 여전히 혼란스러웠다.
*해설: 명분도 영문도 알 수 없는 어른들의 전쟁 속에 부모와 형제를 모두 잃은 이스마엘은 어느새 자기도 모르게 총을 들고 전쟁터를 누비는 소년병이 되어 있었다. 그날로 이스마엘과 그의 친구들은 세상과 인간을 향한 따뜻한 애정과 공감을 배워야 할 ‘어린 시절’을 피비린내 진동하는 광기의 현장에 모조리 빼앗겨버리고 만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