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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철학 일반 > 교양 철학
· ISBN : 9788997533718
· 쪽수 : 192쪽
· 출판일 : 2026-10-05
책 소개
목차
존중 투쟁
타자에 대한 주의
정체성과 타자성
수치심 상실의 시대
가치, 이상 그리고 본보기
저자 소개 한병철
존경
공론장의 퇴락
권위의 위기
옮긴이의 글|디지털 시대의 철학
리뷰
책속에서

존중을 얻기 위해서 투쟁해야만 하는 곳에서 모든 사람은, 출세의 사다리를 더 높이 오르고 싶어 한다. 존중을 위한 무자비한 투쟁은 모든 사람과 모든 사람 사이의 경쟁을 낳는다. 이것은 사회의 뿌리를 뒤흔든다. 경쟁은 인간을 고립시키기 때문이다. 거기에는 그들을 하나로 묶어 세울 어떠한 공공심이나 유대도 존재하지 않는다. 존중 투쟁은 공공복리와 양립할 수 없다. 모두가 오직 자기의 안녕과 복지만을 염려하기 때문이다. 성과 원칙 은 사회를 분열시킨다는 점에서 정의의 원칙에 반(反)한다. 정의는 연결하고 화해시킨다. 반면 성과는 쪼개고 고립시킨다. 끝없는 경쟁과 함께 불안이 찾아온다. 모든 사회적 계층이 지위 상실 또는 추락의 불안에 시달린 다. 모두가 모두를 비교의 대상으로 삼는다. 모두가 혹시 뒤처지거나, 잘못된 선택을 하거나, 무시당할까 두려 워한다.
존재의 함께-나눔은 존재자인 어떤 공동의 대상을 [각자의 몫으로] '나눠 가짐'(Teilhabe)에 선행한다. 존재론 적인 개념인 함께-나눔은 존재와 관련된다. 그래서 아리스토텔레스는 정치적 존재로서의 인간을 "동일한 목초 지를 공유하는" 동물과 구분한다. 동물은 존재가 아니라 존재자, 예를 들면 목초지를 공유한다. 그러나 동물은 존재론적 우정을 맺을 수 없기에, 인간과 달리 정치적 공동체를 형성할 수 없다. 친구는 "어떤 것(고향, 법, 장 소, 취미)"을 공유하는 것이 아니다. 우정은 어떤 대상을 나눠 가짐에 선행하는 함께-나눔이다. 그것은 "실존이 라는 단순한 사실, 삶 자체"를 나눈다. 자기에 내재하는 타자성으로서의 친구, 다시 말해, '다른 자기'로서의 친 구는 타자성의 차원이 전혀 없는 칼 슈미트의 친구 이해와 정면으로 대립한다. 슈미트는 친구든 적이든 오로지 정체성에 기초해서 파악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