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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중 없는 사회

존중 없는 사회

(AI시대, 사회적 위기)

한병철 (지은이), 정창호 (옮긴이)
간디서원
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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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중 없는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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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존중 없는 사회 (AI시대, 사회적 위기)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철학 일반 > 교양 철학
· ISBN : 9788997533718
· 쪽수 : 192쪽
· 출판일 : 2026-10-05

책 소개

왜 우리는 갈수록 외톨이가 되는가? 아스투리아스 공주상 수상, 전 세계 21개국에서 번역 출간 중인 철학자 한병철이 존중이 사라진 현대사회를 진단한다. 존중과 사회적 유대가 무너지는 과정을 파헤치고 ‘우정의 정치학’에서 공존의 가능성을 찾는다.

목차

존중 투쟁
타자에 대한 주의
정체성과 타자성
수치심 상실의 시대
가치, 이상 그리고 본보기
저자 소개 한병철
존경
공론장의 퇴락
권위의 위기
옮긴이의 글|디지털 시대의 철학

저자소개

한병철 (지은이)    정보 더보기
고려대학교에서 금속공학을 전공한 뒤 독일로 건너가 뮌헨대학교에서 독문학과 신학을, 프라이부르크대학교에서 철학을 전공하고, 1994년 마르틴 하이데거에 대한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0년에는 스위스 바젤대학에서 데리다에 관한 논문으로 교수 자격을 취득했으며, 독일 카를스루에 조형예술대학과 베를린예술대학 교수를 지냈다. 『피로사회』가 독일에서 화제가 되고, 이어 전 유럽과 한국에서 커다란 사회적 반향을 불러일으켜 저자는 현대사회를 꿰뚫어 보는 문명비평가인 동시에 세계적인 철학자로 떠올랐다. 2025년에는 스페인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아스투리아스 공주상>을 받았다. 지은 책으로는 『피로사회』, 『타자의 추방』, 『권력이란 무엇인가』, 『에로스의 종말』, 『하이데거 입문』, 『폭력의 위상학』 등 여러 권이 있다. 그는 프리드리히 니체, 마르틴 하이데거, 미셸 푸코, 지그문트 프로이트, 한나 아렌트, 발터 벤야민 등 여러 사상을 바탕으로 동서양 철학 전통을 융합하여, 기술과 신자유주의가 인간 삶에 미치는 다양한 영향을 탐구하는 사상가로 거듭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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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창호 (옮긴이)    정보 더보기
고려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마치고 고려대학교 철학과 대학원에서 『헤겔 대논리학에서의 ‘현상’에 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독일로 유학을 가 함부르크대학에서 『한국의 문화적 정체성 위기에서의 철학 교육』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귀국 후 고려대학교 교육문제연구소 연구교수와 경기대학교 교직학과 초빙교수를 역임했으며, 고려대학교와 중앙대학교에서 교육철학을 강의하였다. 지은 책으로는 『진보주의 교육사상』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 『하버마스와 우리』, 『좋은 수업이란 무엇인가?』 『습속Ⅰ-Ⅳ』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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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존중을 얻기 위해서 투쟁해야만 하는 곳에서 모든 사람은, 출세의 사다리를 더 높이 오르고 싶어 한다. 존중을 위한 무자비한 투쟁은 모든 사람과 모든 사람 사이의 경쟁을 낳는다. 이것은 사회의 뿌리를 뒤흔든다. 경쟁은 인간을 고립시키기 때문이다. 거기에는 그들을 하나로 묶어 세울 어떠한 공공심이나 유대도 존재하지 않는다. 존중 투쟁은 공공복리와 양립할 수 없다. 모두가 오직 자기의 안녕과 복지만을 염려하기 때문이다. 성과 원칙 은 사회를 분열시킨다는 점에서 정의의 원칙에 반(反)한다. 정의는 연결하고 화해시킨다. 반면 성과는 쪼개고 고립시킨다. 끝없는 경쟁과 함께 불안이 찾아온다. 모든 사회적 계층이 지위 상실 또는 추락의 불안에 시달린 다. 모두가 모두를 비교의 대상으로 삼는다. 모두가 혹시 뒤처지거나, 잘못된 선택을 하거나, 무시당할까 두려 워한다.


존재의 함께-나눔은 존재자인 어떤 공동의 대상을 [각자의 몫으로] '나눠 가짐'(Teilhabe)에 선행한다. 존재론 적인 개념인 함께-나눔은 존재와 관련된다. 그래서 아리스토텔레스는 정치적 존재로서의 인간을 "동일한 목초 지를 공유하는" 동물과 구분한다. 동물은 존재가 아니라 존재자, 예를 들면 목초지를 공유한다. 그러나 동물은 존재론적 우정을 맺을 수 없기에, 인간과 달리 정치적 공동체를 형성할 수 없다. 친구는 "어떤 것(고향, 법, 장 소, 취미)"을 공유하는 것이 아니다. 우정은 어떤 대상을 나눠 가짐에 선행하는 함께-나눔이다. 그것은 "실존이 라는 단순한 사실, 삶 자체"를 나눈다. 자기에 내재하는 타자성으로서의 친구, 다시 말해, '다른 자기'로서의 친 구는 타자성의 차원이 전혀 없는 칼 슈미트의 친구 이해와 정면으로 대립한다. 슈미트는 친구든 적이든 오로지 정체성에 기초해서 파악한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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