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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정치학/외교학/행정학 > 정치사상사
· ISBN : 9788997751396
· 쪽수 : 412쪽
· 출판일 : 2014-07-25
책 소개
목차
머리말
인용문헌
들어가는 말
1장 시민 마키아벨리
마키아벨리는 누구인가 / 마키아벨리의 초상 / 소설 속의 마키아벨리
2장 시민도시 피렌체의 르네상스
마키아벨리의 고향 피렌체 / 르네상스기의 도시국가 / 르네상스기 피렌체의 역사와 정치
3장 반항아 마키아벨리의 생애
마키아벨리의 삶 / 탐구자 마키아벨리의 저술 / 예술인 마키아벨리의 시민예술
4장 자유인 마키아벨리의 사고방식
마키아벨리의 사고방식 / 마키아벨리의 기본 사상 / 운과 비르투
5장 현실인 마키아벨리의 시민정치
마키아벨리가 말한 시민적 군주국 / 마키아벨리의 법?교육?종교론 / 공화주의와 제국주의 요소
6장 이단아 마키아벨리에 대한 평가
여러 색깔의 마키아벨리 평가 / 20세기 후반의 마키아벨리 평가 / 나의 마키아벨리 평가
맺음말
마키아벨리의 연보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마키아벨리의 사상을 굳이 한마디로 어떤 주의라고 말한다면 ‘시민주의’라고 할 수 있다. 지금 우리나라로 치면 가장 작은 시(市) 규모인 인구 6만 명 정도의 피렌체라는 도시에서 ‘자유로운 시민들이 자치를 하는 정치’가 마키아벨리가 추구한 시민정치였다. 따라서 그것을 국가주의나 국민주의나 국민국가주의로 부르기는 어렵다. 그가 이탈리아의 통일을 원하기는 했지만, 그것은 모든 도시가 하나의 국가로 완벽하게 합치는 통일이 아니라 서로 공존하고 협조할 수 있는 연방과 같은 느슨한 형태의 통일이었다.
마키아벨리가 정치를 도덕이나 윤리 또는 종교에서 완전히 분리시켜 정치학을 근대 과학처럼 수립했다고 하는 서양 학자들의 주장이나 그런 주장을 맹신하는 한국 학자들의 이런저런 주장에 나는 동의하지 않는다. 마키아벨리가 정치와 도덕 등이 서로 다르다고 얘기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런 것들 상호간의 완전분리나 독립, 종속, 지배, 복종 따위를 주장한 적은 없기 때문이다. 마키아벨리는 정치를 도덕, 윤리, 종교 등과 같다고 보지는 않았으나 정치에서 도덕이나 윤리 또는 종교가 갖는 일정한 역할을 인정했다.
무솔리니의 전기를 쓴 라우라 페르미가 지적한 것처럼, 파시즘이 마키아벨리에서 나왔다고 할 수는 없지만 무솔리니가 마키아벨리에게서 깊은 영향을 받은 것은 분명하다. 무솔리니는 마키아벨리를 “정치학의 모든 스승들 가운데 가장 훌륭한 스승”이라고 격찬하면서 자신의 스승으로 삼았다. 무솔리니의 아버지는 사회주의자였으나 어려서부터 그에게 자주 마키아벨리의 책을 읽어주어 깊은 인상을 남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