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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인의 책임

지식인의 책임

(레옹 블룸, 알베르 카뮈, 레몽 아롱… 지식인의 삶과 정치의 교차점)

토니 주트 (지은이), 김상우 (옮긴이)
오월의봄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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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인의 책임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지식인의 책임 (레옹 블룸, 알베르 카뮈, 레몽 아롱… 지식인의 삶과 정치의 교차점)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88997889020
· 쪽수 : 356쪽
· 출판일 : 2012-09-20

책 소개

지식인은 누구를 말하는 것일까? 그리고 지식인은 어떻게 정치에 참여해야 바람직한 것일까? 이런 물음들에 역사학자 토니 주트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정치인 레옹 블룸, 소설가 알베르 카뮈, 철학자 레몽 아롱의 삶을 예로 들며 답하고 있다.

목차

서문
들어가는 말|세 명의 지식인과 프랑스의 역사


1부 레옹 블룸|환영받지 못한 예언자
기억에서 지워진 사람
왜 사회주의자가 되었는가
인민전선의 완벽한 실패
자신의 가책을 들춰내고 실수를 고백하다
지성과 도덕을 갖춘 정치인
유대인 레옹 블룸을 쏘아라
모든 인간을 위하여


2부 알베르 카뮈|불복하는 모럴리스트
참여 지식인, 사상가, 좌절한 예술가
모든 폭력에 반대한다
뿌리 없는 세계주의자
어디에도 속하지 않았던 지식인
모럴리스트, 시대와 맞서다
암흑의 시대를 살았던 공허한 예언자


3부 레몽 아롱|이성으로 맞서 싸우다
모든 사람이 존경하고 존중한 사람
좌파인가, 자유주의자인가
정의보다 효율이 핵심
엄격한 논리로 환영과 싸우다
프랑스 사상의 윤리적인 지지대
시대의 위대한 반대자


더 읽을거리
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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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토니 주트 (지은이)    정보 더보기
현대 유럽 역사의 최고 권위자. 1948년 런던에서 태어났다. 케임브리지 대학 킹스 칼리지와 파리 고등사범학교에서 수학하고, 케임브리지 대학, 옥스퍼드 대학, 버클리 대학, 뉴욕 대학에서 가르쳤다. 1995년 직접 레마르크 연구소를 설립해 소장으로 재임했다. 『뉴욕 타임스』, 『뉴욕 리뷰 오브 북스』, 『뉴 리퍼블릭』 등 유럽과 미국의 언론에 빈번히 글을 기고하는 유럽 전문가이며 미국 예술과학 아카데미 특별회원, 왕립 역사학회 특별회원, 빈의 인간과학연구소 종신회원이다. 유대인인 그는 지식인의 시각에서 이스라엘을 <편협한 민족국가>로 규정하는 등 신랄하게 비판한 것으로 유명하다. 신자유주의 이데올로기와 미국이 일으킨 전쟁에 대해서도 강도 높게 비판한 바 있다. 2007년에 해나 아렌트 상을, 2009년에 조지 오웰 상을 수상했다. 2010년 8월 루게릭병으로 타계했다. 주트의 저서로는 『더 나은 삶을 상상하라』, 『기억의 집』, 『재평가: 잃어버린 20세기에 대한 성찰』, 『20세기를 상상한다』, 『지식인의 책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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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우 (옮긴이)    정보 더보기
철학과 미학을 공부했다. 석사논문은 후기 비트겐슈타인의 『철학적 탐구』에 근거해 은유를 새롭게 해석해 보는 내용이었다. 비트겐슈타인을 공부하면서 논리학·과학철학·언어철학 등을 공부했는데, 그때 했던 여러 고민들이 『튜링스 맨』을 번역할 때 톡톡히 도움이 되었다. 볼터가 밝힌 것처럼, 이 책은 과학의 세계와 전통적인 철학·역사·예술 세계를 잇는 것을 목적으로 하기 때문이다. 현재 매체예술문화를 깊게 응시하는 웹진 “앨리스온”의 편집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게임을 예술적 텍스트로 간주하고 비평하는 플랫폼 “더플레이”의 2017년 론칭을 준비하고 있다. 게임이 기술과 예술의 통일이라면, 이 역시 과학과 인문학 사이의 심연을 나름의 방식으로 해소하는 길일 것이다. 지금까지 미술·매체·게임 세 가지를 세상을 응시하는 열쇠로 삼아 활동해 왔다. 영상물등급위원회와 게임물등급위원회에서 심의위원을 지냈고, '죄악의 시대'(2010)와 '딱 한 판만'(2009) 등의 전시를 기획했으며, 『게임과 문화 연구』(2008)를 같이 쓰고, 『친밀한 살인자』(2012)와 『다른 세상은 가능하다』(2011) 등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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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중대한 국란이 프랑스를 흔들 때마다 작가들·교사들·사상가들은 이쪽이든 저쪽이든 하나의 노선을 결정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고 개입했다. 드레퓌스를 지지할 것인가 아니면 반대할 것인가. 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기 직전 국제사회주의자가 될 것인가 아니면 국가통합주의자가 될 것인가. 1930년대에 파시스트가 될 것인가 아니면 반파시스트가 될 것인가. 냉전시대에 공산주의와 ‘자본주의’ 가운데 어느 진영을 선택할 것인가. 탈식민화를 지지할 것인가 아니면 제국을 옹호할 것인가. 이러한 질문을 통해서 지식인은 자신의 정체성을 규정했고, 이 결과 20세기 대부분의 시기 동안 프랑스에서 벌어진 유명한 논쟁이 규정되고 확증됐다. 지식인이라면 당연히 그렇게 생각했고, 이러한 틀에서 벗어날 생각도 안 했으며, 그렇게 하지 않는 지식인이란 생각 자체가 완벽한 모순처럼 보였던 것이다.


내가 주목하는 것은 블룸과 아롱과 카뮈가 시대와 유지했던 불편한 관계의 본성은 무엇인가 하는 것이다. 세 사람이 흥미로운 한 가지 이유는 그들 모두 도덕적 (때로는 육체적) 용기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들이 누가 시키지 않아도 용기를 드러냈던 경우는 (모든 사람이 너무나 자주 하는 일이지만) 정적이나 지적인 적수에게 반대할 때가 아니었다. ‘자기편’을 반대할 때 그들의 용기는 진가를 발휘했다. 그들은 대가를 치렀다. 고독했고, (적어도 생애 대부분 동안) 영향력이 줄었으며, 명성도 제한됐다. 그들이 해외에서 만난 친구와 후원자에게 받았던 명성과 견주기 힘든 수준이었다. 그들이 살았던 시기의 프랑스는 정치적이고 지성적인 복종의 압력이 이례적으로 강력했던 곳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정치인·대중·동료 좌파·지식인 동료 사이에서 평판이 떨어질 게 뻔했던 일을 기꺼이 감수하는 태도는 희귀하고 매력적인 특성이었고, 그 점만 해도 그들에 대한 글을 쓸 만한 충분한 이유가 됐다.


카뮈가 파리의 지식인을 정말로 혐오했던 한 가지 이유는 그들은 무슨 일이든 말할 게 있으며, 어떤 일이라도 자기들이 말하고 싶은 것으로 환원될 수 있다고 확신했던 점이었다. 카뮈가 지적한 점은 또 있었다. 체험으로 얻은 지식과 자신만만한 이론적 주장이 전형적으로 전도됐다는 것이다. 카뮈는 알제리를 잘 알고 추억했으며, 공평하게 정의를 적용하는 길을 찾았기 때문에, 진실로 양면적인 태도를 취할 수밖에 없었다. [프랑스와 알제리] 두 집 모두를 저주했다면, 달리 할 말이 없던 것이 당연하다. 지식인의 책임은 입장을 정하는 게 아니라, 입장이 없으면 정하지 않는 것이었다. 상황이 그랬기 때문에 침묵이야말로 카뮈의 속내를 가장 적절하게 표현한 것처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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