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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某用空間 모용공간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건축 > 건축이야기/건축가
· ISBN : 9788998272005
· 쪽수 : 204쪽
· 출판일 : 2012-12-27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건축 > 건축이야기/건축가
· ISBN : 9788998272005
· 쪽수 : 204쪽
· 출판일 : 2012-12-27
책 소개
대구에 있는 유아무개의 집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집은 건축가와 조경가가 눈빛으로 나눈 대화의 소산이다. 그 결과물에 디자이너가 한 몫을 더하니 책이 되었다. 책을 펼치면 나지막한 집이 땅위에 안기는 모습이다.
책속에서
나는 타이포그래피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디자이너다.
건축가와 함께 책을 만든다.
書築
건축가 승효상은
땅과 대화하여 집을 짓는다.
디자이너 홍동원은
승효상과 대화하여 책을 짓는다.
“집은 내 맘대로 지었으니
책은 맘대로 만드시라.”
서양의 책은 왼쪽을 묶는다. 우리는 오른쪽을 묶는다.
우리의 두 책의 꼴을 마주 놓는다.
가운데를 펼치고, 다시 좌우로 펼친다.
상상의 날개가 좌우로 펼쳐지기 바란다.
승효상 작업을 보며 수직의 형태보다 수평의 형태를 느낀다.
추사의 세한도가 떠오른다.
인간은 태어나자마자 서서 걷기를 원한다. 우리를 다른 동물과 구별하게 하는 이 직립의 의미는 중력의 순리를 거역한다는 것이다. 만물은 땅으로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만유인력의 법칙을 거스르면서 높은 곳에 도달
하려고 하는 의지가 인류 역사의 시작이며 문명의 출발이었고, 그 결과의 기록이 기술의 발달사였다.
도시에 초고층으로 솟은 건물을 마천루摩天樓라고 부른다. 스카이스크래퍼sky-scraper라는 영어로도 그 뜻이 똑같은 이 단어의 직설적 의미는 참으로 오만하다. 얼마만큼 자신 있기에 하늘을 닦을 정도인가. 염원이었을까. 그러했다. 저 높은 하늘 끝에 도달하겠다는 인간의 의지는 지독한 숙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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