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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단아, 고맙다

분단아, 고맙다

(시를 쓰는 마음으로 써내려간)

신동호 (지은이)
  |  
imagine&Road
2013-02-01
  |  
12,7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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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단아, 고맙다

책 정보

· 제목 : 분단아, 고맙다 (시를 쓰는 마음으로 써내려간)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98394004
· 쪽수 : 244쪽

책 소개

시인 신동호가 「서울신문」, 「한겨레」, 「오마이뉴스」 등에 연재했던 글 55편을 모아 출간한 산문집. 시인인 저자가 시를 쓰는 마음으로 써내려간 우리 시대의 이야기 55편을 사회, 문화, 정치, 남북관계 등으로 구분해 정리했다.

목차

서문_ 따뜻한 마음으로 나누는 상상

1장_ 책장을 정리했다
이 겨울의 사랑 / 숙련공 / 산정의 양푼처럼 / 히말라야가 속삭인 진실 / F1, 테크놀로지와의 악수 / 다문화를 생각하는 시간 / 소셜네트워크 속의 아저씨들 / 책장을 정리했다 / 여자란 무엇인가? / 겨울이 준 이야기들

2장_ 상상을 허용하라
아줌마들의 책 읽기 / 큰들, 소풍, 놀이터 / 이외수, 인천아트플랫폼 / 문자의 죽음 / 도라산역 벽화의 철거 / 객석을 떠난 그들 / 상상을 허용하라 / 홍명희, 홍기문, 홍석중 3대 / 절집 옆 예배당 / 바다를 건너간 외규장각 도서

3장_ 아빠 직업이 뭐니?
바위를 만나다 / 아빠 직업이 뭐니? / 나를 시인으로 만들어준 연애편지 / 요한 크루이프 혹은 동네축구

4장_ 끝을 밟지 못한 우리들의 계단
우리집 안방의 언론 / 기억, 서사, 시뮬라시옹 / 주점 말고는 할 게 없어요 / 함께 부르는 노래 / 수구꼴통이냐 종북이냐 / 자유주의 유감 / 이 시대의 청춘에게 고함 / 80년대, 끝을 밟지 못한 우리들의 계단

5장_ 늦가을의 우울증
평양냉면 / 북한강 / 룡천의 밤하늘에도 달이… / 서해 5도를 생각하며 / 봄부터 가을까지 / 강원도의 꿈 / 가이아 한반도 / 침묵을 위하여 / 눈부처 / 도끼상소 / 분단아, 고맙다 / 늦가을의 우울증 / 남과 북, 축구로 화해하자 / 무쇠다리를 건너온 리금철이란 사내 / 실향민 아버지들께

6장_ 남극이 운다
눈보라 속으로 / 남극에 와서 / 물에 관한 고찰 / 머나먼 기억 / 키다리 소녀 우연이에게 / 남극은 평화의 실험장이다 / 혹한의 생물들 / 진리에 관한 고찰 / 슬픈 항로

저자소개

신동호 (지은이)    정보 더보기
강원도 화천 강마을에서 편물기술자인 어머니와 다정하기만 한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다. 안개 가득한 춘천의 순한 사람들 사이에서 유년기와 청소년기를 보내며 문학에 젖었다. 강원고 재학시절 강원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했고, 1992년 〈창작과비평〉에 작품을 발표하며 본격적인 문단 활동을 시작했다. 첫 번째 시집이었던 《겨울 경춘선》은 1990년대 거리의 청춘들에게 보내는 절창의 연서였다. 20년 만에 펴낸 세 번째 시집 《장촌냉면집 아저씨는 어디 갔을까》는 역사의식의 서정적인 시화가 여전히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지금은 한양대 겸임교수로 있다. 시집으로 《겨울 경춘선》 《저물 무렵》 《장촌냉면집 아저씨는 어디 갔을까》, 산문집으로 《유쾌한 교양 읽기》 《꽃분이의 손에서 온기를 느끼다》 《분단아, 고맙다》 등이 있다. 이용악문학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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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오늘 나는 아내를 페이스북 친구로 신청할 작정이다. 집안에서는 보여줄 수 없었던 나와 만나게 해주고 싶다. 그 아줌마의 내면을 낯설게 보고 싶다. 수다 떠는 아저씨들과 전문적인 대화를 나누는 아줌마들이 여기 소셜네트워크 안에 있다. 이것들이 덩이줄기처럼 엮여야 권위의 토대가 무너진다. 들썩거리는 중동의 사막에 오아시스 하나가 신기루로 떠오른다. (소셜네트워크 속의 아저씨들, 35쪽)


가난하던 날들, 동네 뒷골목을 걸으며 두런두런 나누던 이야기는 큰아이에서 막내로 내려오는 동안 그럴싸한 포장의 동화책으로 바뀌었다. 조악했지만 행복했던, 나의 이야기는 사라지고 문자의 권위에 나 또한 굴복해버렸다. 배움의 기회를 갖지 못한 어머니로 부터 듣는 모든 이야기를 언제부턴가 귓전으로 흘리고 교과서에 실린 문자에 안주했다. (문자의 죽음, 61~62쪽)


말이 무성하고, 주장이 난무하고, 마치 익명의 공간을 현실로 돌려놓은 것처럼 책임 없는 공방전이 계속될 때면 아버지의 재떨이에서 한줄기로 가만히 피어오르던 담배연기가 생각난다. 때로는 알고도 말하지 않아야 할 때가 있는 법이다. 주장하고 싶은 것이 있어도 한 번쯤은 돌이켜 생각해보아야 할 때가 있는 법이다. 그것이 개인의 일이라면 ‘그럴 수도 있지 뭐’하며 한 걸음 뒤로 물러나보고, 그것이 국가와 공동체에 관련된 일이라면‘내 잘못은 없는가’하는 관조의 시간이 필요하다. (침묵을 위하여, 16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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