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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의 철학

시선의 철학

(보기에서 시작하여 관점으로 깊어지는 인문학 이야기)

함돈균 (지은이)
난다
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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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의 철학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시선의 철학 (보기에서 시작하여 관점으로 깊어지는 인문학 이야기)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철학 일반 > 교양 철학
· ISBN : 9791124065587
· 쪽수 : 292쪽
· 출판일 : 2026-07-20

책 소개

문학평론가이자 사회적 아이디어를 기획·실천하는 액티비스트로 유튜브 채널 〈함돈균의 뉴스쿨〉을 운영하며 전환적 사유의 공유 및 연대를 도모하는 함돈균의 일상 사유 철학 시리즈 완결편 『시선의 철학』이 출판사 난다에서 출간된다.

목차

Prologue
존재의 깊이에 닿는 대화를 꿈꾸며 05

1부
가위 24
계단 28
고궁 33
고글 38
교과서 42
구루프 45
귀도리 52
나무 펜스 60
노란 리본 63
다이어리 67
단추 70
드론 76
등산 스틱 80
라디오 83
마우스 87
만년필 88

2부
목욕탕의 탕 96
무대 조명 100
묵주 103
바둑알 106
박스 109
방제복 112
밴드 115
베개 118
벤치 121
비누 125
비자 128
빨대 134
사다리 139
센서 143
손톱깎이 146
숟가락 149

3부
스쿨버스 154
스툴 160
스피커 163
실타래 167
쓰레기통 170
아파트 173
액자 177
에어컨 180
에코백 183
열쇠고리 186
인형뽑기 기계 189
정수기 193
조리 199
좌변기 204
주유기 207
지갑 212

4부
참빗 216
책 219
철조망 223
칫솔 226
코인 230
콘센트 235
타일 243
텀블러 246
트렁크 252
티백 256
파티션 259
포스기 266
향 269
헤어드라이어 272
형광등 275
화분 278
확성기 281

Epilogue
‘시선’으로 바뀌는 삶과 책의 새로운 운명에 관하여 285

저자소개

함돈균 (지은이)    정보 더보기
30대에는 문학평론가와 학자로서 살았으나, 40대 이후에는 사회제도와 문화적 현실에서 실현할 사회적 아이디어를 기획하고 인문적으로 실천하는 액티비스트를 병행하고 있다.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HK연구교수를 지냈고, 고려대, 이화여대, 한국예술종합학교, 서울예대, 서울과기대 등 많은 대학에서 강의했다. 문체부, 교육청, 서울문화재단, 한국전통문화대학, 서울자유시민대학, 삼성전자, 리움미술관 등 여러 기관에서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하거나 자문하고 강의해왔다. 문체부 및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온라인플랫폼 ‘인문360도’ 사이트 설계에 주도적으로 참여했으며, 시민인문교육에 대한 비전으로 실천적 인문공동체 시민행성을 만들고 대표로 활동했다. 미래학교 미지행을 동료들과 기획했으며 설립을 위한 공동대표를 맡았다. 대안디자인대학 PaTI에서 가르치며 인문연구소장직을 수행했다. 플라톤아카데미 펀딩으로 추진되는 전환적 연구교육센터 디자인에 참여했다. 경희사이버대학에서 미래대학 프로젝트에 책임에디터를 맡아 대학 전환 메뉴얼을 설계하고 특임교수로 재직했다. 현대자동차의 해리티지북 프로젝트에 초대편집장을 지냈다. 인천광역시교육청 미래학교 프로젝트에 연구 및 자문 등으로 적극 참여하고 있으며, 현재 복간 『사상계』 편집위원으로 있다. 현재 대통령 직속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자문위원으로도 활동중이다. 비평집 『얼굴 없는 노래』 『예외들』 『사랑은 잠들지 못한다』, 문학연구서 『시는 아무것도 모른다』, 교양서 『순간의 철학』 『사물의 철학』, 교육사회혁신 대담집 『교육의 미래 티칭이 아니라 코칭이다』 『교육의 미래 컬처엔지니어링』, 미래교육 에세이 『초연결 학교』 등을 펴냈다. 김달진문학상 젊은평론가상을 수상했다. 인문시사 유튜브 채널 〈함돈균의 뉴스쿨〉을 운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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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마치 낡은 사물에서 빛나는 비유를 창조하는 시인처럼 가장 익숙한 것으로부터 낯선 질문을 발명할 수 있다면, 이는 얼마나 흥미진진한 지적 여행이 될 것인가. 내가 그런 경험을 할 수 있었던 것처럼 독자들도 이 책을 읽어가는 과정에서, 우리 주변의 사물들은 외양 그대로의 것이 아니라 실은 코끼리를 삼킨 (숨기고 있는) 어떤 것들임을 볼 수 있는 눈을 갖게 된다면 참 좋겠다. 그때 당신은 이미 어린 왕자가 되어 있는 ‘나’를 확인하게 될 것이다.
_Prologue 「존재의 깊이에 닿는 대화를 꿈꾸며」 중에서


사건은 우연이지만, 그와 달리 필연성을 내포하고 있다는 점에서 사건은 그것이 결코 사고로 가두어질수 없음을 드러내는 증상이다. 사건은 현재 시각에 발생했지만 그 속에는 과거의 원인과 미래의 계기들이 모여 있다. 사건은 시간들이 응집된 큐브다. 사건은 그러므로 과거를 살피게 하고 미래를 기획하게도 한다. ‘지금 여기’에서 발생했으나, 사건은 그 자신을 역사의 화석으로 유물화하지 않는 불온한 에너지를 품고 있으므로 끝나지 않는 현재적 시간에 해당한다.
_「노란 리본」 중에서


단추의 시간은 지퍼의 시간과 달리 손의 ‘머뭇거림’을 포함한다. 단추는 형상만큼이나 매뉴얼도, 그리고 매뉴얼에 따른 시간도 아날로그적이다. 손과 옷의 개별적 지점들이 머뭇거리며 만나는 일, 즉 여닫는 도구로서 가지는 목적의 즉각적 실현이 저지되는 유예 시간을 태생적으로 내포한 사물이 바로 단추다. 그러나 이러한 유예 시간, 그리고 거기서 발생하는 불편함을 겪으면서 비로소 인간의 시간이 생성되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 인간의 시간은 ‘경험’이라고 우리가 말하는 것과 별개의 것이 아니다.
_「단추」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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