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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자도서] 근대 괴물 사기극

[큰글자도서] 근대 괴물 사기극

(거짓말, 실수, 착각, 그리고 괴물 퇴치의 연대기)

이산화 (지은이), 최재훈 (일러스트)
갈매나무
4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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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자도서] 근대 괴물 사기극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큰글자도서] 근대 괴물 사기극 (거짓말, 실수, 착각, 그리고 괴물 퇴치의 연대기)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91124226155
· 쪽수 : 512쪽
· 출판일 : 2026-06-30

책 소개

2024년에 출간한 『미싱 스페이스 바닐라』에서 “과학적 엄밀성을 바탕으로 서로 다른 성격의 장르적 서사를 펼쳐내는 데 탁월하다”고 평가받은 이산화 작가가 이번에는 동서양 문헌 자료를 수년간 탐독하며 구상한 『근대 괴물 사기극』을 선보인다.

목차

서장
[1735] 린나이우스가 함부르크에서 히드라를 퇴치하다

1부 1700년대

[1758] 너 자신을 알라―동굴인간
[1758] 정체불명의 고통―지옥분노벌레
[1763] 남겨진 유산―찰턴멧노랑나비
[1770] 미래를 향한 청사진―튀르크인
[1784] 괴물의 얼굴에 비치는 것은―파과 호수의 괴물

2부 1800년대

[1808] 해변에 떠밀려 온 시간 여행자―스트론사 짐승
[1822] 지상 최대의 쇼 개막하다―피지 인어
[1835] 세상에서 가장 솔깃한 거짓말―달의 박쥐인간
[1840] 챔피언과 도전자―미주리움
[1845] 성서 속 괴수의 부활―히드라르코스
[1854] 처음에는 누구나 실수하게 마련―수정궁의 이구아노돈
[1857] 작은 착각과 거대한 도약―황제벼룩
[1864] 누가 씨앗을 심었을까―오르괴유 운석
[1869] 쇼는 계속되어야 한다―카디프 거인
[1874] 숲속의 달콤한 미끼―마다가스카르의 식인 나무
[1891] 떠도는 유령처럼 끈질긴 것―크로포즈빌 괴물
[1892] 명탐정이 남긴 수수께끼―늪살무사
[1896] 죽은 크라켄이 꿈꾸며 기다리니―세인트오거스틴 괴물
[1899] 태고의 생존자를 찾아서―콘라디 매머드

3부 1900년대

[1904] 사람이 동물만큼 똑똑했더라면―영리한 한스
[1912] 범인은 이 안에 있다―필트다운인
[1917] 어른들을 위한 동화―코팅리 요정
[1919] 용은 마음의 어둠 속에―콩고의 브론토사우루스
[1926] 아는 것이 독이다―보스로돈
[1929] 사진에는 찍히지 않은 진짜 괴물―드 루아의 유인원
[1933] 환상은 영원하리니―네스호의 괴물
[1937] 괴물을 부풀리는 방법―낸터킷 바다 괴물
[1938] 세상이 뒤집힌다―〈우주전쟁〉 속 화성인
[1939] 가능한 괴물, 불가능한 괴물―로우

종장
[1948] 샌더슨이 스와니강 가에서 발자국을 마주하다

감사의 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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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이산화 (지은이)    정보 더보기
SF 작가. 2018 · 2020 · 2024년에는 한국 SF 어워드 중·단편소설 부문 우수상을, 2023년에는 장편소설 부문 우수상을 각각 수상했다. 저서로 장편 『오류가 발생했습니다』 『밀수: 리스트 컨선』 『도난: 숨겨진 세계』, 연작소설집 『기이현상청 사건일지』, 단편집 『증명된 사실』 『미싱 스페이스 바닐라』 『전혀 다른 열두 세계』 등이 있으며, 이 외에도 다수의 공동 선집 및 잡지에 단편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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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동굴인간이 자연의 체계 속 본래 자리로 돌아간 뒤에도 사람들은 여전히 ‘인간과 아주 닮았지만 결코 인간은 아닌 존재’가 등장하는 이야기에 매혹되었다. 그러한 이야기 속에는 언제나 우리가 무엇을 인간의 기준이라고 여기는지, 그 기준을 통해 우리와 다른 사람들을 어떻게 배제하려 드는지가 고스란히 반영되어 왔다. 한때 인류의 조상이라고 믿어졌던 필트다운인에서부터 섬뜩한 인종주의를 품은 드 루아의 유인원에 이르기까지, 어둠 속에서 눈을 번뜩이며 우리의 가장 추악한 모습을 고스란히 비추는 괴물 같은 자매들의 이야기는 앞으로도 얼마든지 계속된다.


어쩌면 슬론의 흉상이 옮겨진 일과 찰턴멧노랑나비가 자연의 체계에서 추방당한 일은 그리 크게 다르지 않을지도 모른다. 린나이우스가 손수 이름 붙인 나비에 검은 점이 찍혀 있었단 사실을 제자인 파브리치우스가 모른 척하지 않고 밝혔듯, 아무리 귀중하고 영광스러운 유산이라 한들 오점이 찍혀 있다면 감추지 않고 드러냄으로써 사실을 올바르게 바로잡아야 하는 법이니까. 그것이야말로 린나이우스가 일생에 걸쳐 남긴 괴물 퇴치법의 진정한 첫걸음일 테니까.


피지 인어의 인생 역정은 19세기의 과학과 괴물이 맺은 복잡한 관계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특히 흥미롭다. 린나이우스의 히드라 퇴치로부터 한 세기가 지난 이후의 과학은 기존의 상식에 뿌리 박혀 있던 괴물을 퇴치하는 가장 강력한 무기로 자리매김했지만, 동시에 필요에 따라 상식 밖의 괴물을 만들어 내는 수단이 되기도 했다. 과학을 신뢰하는 사람조차 ‘과학적’인 괴물에 속을 수 있는 한 바넘 같은 사람에게 괴물이나 과학의 진위 여부는 전혀 중요하지 않았다. 문제는 어떤 진실이 더 큰 인기를 끌 수 있는지, 즉 돈이 되는지였다. 과거보다 더욱 그럴듯한 괴물들이 등장하는 놀라운 무대, ‘지상 최대의 쇼’는 이렇게 그 장대한 막을 올렸다.


도서 정보 제공 : Yes24(www.yes24.com), 알라딘(www.alad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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