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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서양철학 > 현대철학 > 현대철학 일반
· ISBN : 9791124949009
· 쪽수 : 320쪽
· 출판일 : 2026-09-04
책 소개
목차
서문
환경 11
추진 중인 이름 13
계약 15
국제적, 세계적 17
와펠과 새로운 법적 주체 18
두 번째 분열 19
누가 지휘하고 있는가? 20
철학자들의 책임 22
정치? 23
오늘날의 비극 24
경보 27
1부 전쟁, 평화
기후 36
내기 39
전쟁 43
대화 46
전쟁과 폭력 52
법과 역사 58
경쟁 62
우리 64
‘안다’는 것 74
아름다움 82
평화 84
2부 자연계약
두 가지 ‘시간/날씨’ 89
농사꾼과 뱃사람 90
긴 시간과 짧은 시간 93
과학철학자 98
다시, 전쟁에 대하여 99
깨끗한 것과 더러운 것 100
역전 102
법률가: 세계 없이 있는 세 가지 법 103
인권선언 105
사용과 남용: 기생물 109
균형들 110
자연계약 112
정치 115
통치에 대하여 120
다시, 역사 125
종교적인 것 129
사랑 134
3부 과학, 법
기원들 139
우리의 뿌리 157
이 재판이 전개되어 온 일반적 역사 162
재판이 계속되다 165
소송 사안들의 분류 194
갈릴레이 205
과학과 법의 역사적 만남 217
이성 원리 224
이성과 판단 232
제3의 지식인 235
양육 237
4부 끈과 그 해체
브레스트 항구 243
쿠루 기지 245
발고데마르의 샤부르네우 251
밧줄과 연결 259
첫 출항인가, 마지막 출항인가? 273
팰로앨토, 1989년 10월 17일 17시 04분 이후 281
안나, 어머니 마리아 282
무덤 너머의 여정 288
지구여! 지구여! 293
방향을 잃고 302
평화 84
참고문헌 305
역자 후기 309
찾아보기 317
리뷰
책속에서
오늘날 사람들이 세계대전의 가능성 앞에서 주춤거리고 물러서게 되는 것은 더 이상 ‘인간들’이 문제가 아니라 ‘사물들 자체’가 문제가 되기 때문이며, ‘국지적 차원’이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라 ‘전 지구적 차원’이 문제가 되는 것이기 때문일까? 역사가 자연 앞에서 자신의 직진(直進)을 멈추고 있는 것일까? 하여간 이렇게 해서 ‘지구’라는 대지가 인간들끼리의 다툼에 대해 공동의 적이 되고 있다.
진짜 문제는 실은 이런 것을 넘어서는 것이다. 진짜 문제는 바로 최초의 사회계약 자체를 재고해야 할 필요성이, 심지어 그것을 뜯어고쳐 다시 서명해야 할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 계약은, 인간들끼리의 관계라는 첫 번째 대각선을 따라, 좋은 결과를 낳게 되든 나쁜 결과를 낳게 되든 우리를 하나로 묶어 놓는 것이지만 세계를 빼놓고 이루어진 것이다. 하지만 이제, 이처럼 위험 앞에서 서로 손을 맞잡을 줄 알게 된 우리 앞에, 다른 대각선을 따라, 세계와 함께 체결해야 할 새로운 계약을 떠올릴 필요가 생기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자연계약’이다. 이렇게 해서 두 개의 근본적 계약이 서로 교차하게 된다.
그러니 이런 문제를 논하는 데서 자주 써먹어 온 ‘환경’이 라는 말은 이제 그만 잊도록 하자. 이 말은 다른 사물들과는 다른 존재인 우리 인간이라는 존재가 우리들 주위를 돌고 있는 사물들의 체계의 중심에 자리 잡고 있다는 생각을, 우리 자신을 우주의 배꼽이자 자연의 주인이고 소유자인 양 간주하는 생각을 전제하는 것이다. (…) 그러므로 중심에 위치해야 하는 것은 사물들이며, 우리는 그 주변부에 놓여야 한다. 아니, 더 정확히 말하자면 사물들은 어디에나 있으며, 우리는 그들 중에, 마치 기생물인 것처럼 세 들어 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