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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외국시
· ISBN : 9791128827877
· 쪽수 : 395쪽
책 소개
목차
1부 중세∼엘리자베스 시대
제프리 초서 Geoffrey Chaucer
4월이 상쾌한 소나기로 When April with His Sweet Showers
스코틀랜드 담시
패트릭 스펜스 경 Sir Patrick Spens
에드먼드 스펜서 Edmund Spenser
쾌락의 정자 The Bower of Bliss
어느 날 바닷가에 그녀 이름 썼지만 One Day I Wrote Her Name upon the Strand
월터 롤리 경 Sir Walter Raleigh
삶이란 무엇인가? What Is Our Life?
필립 시드니 경 Sir Philip Sidney
진정 사랑하여 Loving in Truth
눈이 내면의 빛을 It Is Most True
윌리엄 셰익스피어 William Shakespeare
그대를 여름날에 견주어 볼까요? Shall I Compare Thee to a Summer’s Day?
자갈 깔린 바닷가로 파도가 밀려가듯 Like as the Waves Make towards the Pebbled Shore
놋쇠도, 바위도, 흙도, 가없는 바다도 Since Brass, Nor Stone, Nor Earth, Nor Boundless Sea
한 해 중 그런 시절을 That Time of Year Thou Mayst in Me Behold
사느냐 죽느냐, 그것이 문제구나 To Be, or Not to Be
내일, 또 내일, 또 내일이 Tomorrow, and Tomorrow, and Tomorrow
2부 17∼18세기
존 던 John Donne
새 아침 The Good-Morrow
떠오르는 해 The Sun Rising
성인(聖人)이 되다 The Canonization
고별사: 슬퍼함을 금하며 A Valediction: Forbidding Mourning
죽음아, 잘난 체 마라 Death, Be Not Proud
조지 허버트 George Herbert
부활절 날개 Easter Wings
도르래 The Pulley
꽃 The Flower
존 밀턴 John Milton
셰익스피어 On Shakespeare
내 빛을 다 써 버렸음을 생각할 때면 When I Consider How My Light Is Spent
성령에의 기원 Of Man’s First Disobedience
사탄의 말 What Though the Field Be Lost?
앤드루 마벌 Andrew Marvell
수줍어하는 애인에게 To His Coy Mistress
존 드라이든 John Dryden
압살롬과 아키토펠 Absalom and Achitophel
맥 플렉노 Mac Flecknoe
알렉산더 포프 Alexander Pope
인간론 An Essay on Man
우둔(愚鈍)의 승리 The Triumph of Dullness
제임스 톰슨 James Thomson
봄 Spring
3부 낭만기
윌리엄 블레이크 William Blake
양 The Lamb
병든 장미 The Sick Rose
호랑이 The Tyger
런던 London
로버트 번스 Robert Burns
쥐에게 To a Mouse
윌리엄 워즈워스 William Wordsworth
틴턴 수도원에서 수마일 떨어진 상류 지점에서 지은 시 Lines Composed a Few Miles above Tintern Abbey
그녀는 인적 없는 곳에 거주했네 She Dwelt among the Untrodden Ways
하늘의 무지개를 바라보면 가슴이 뛰네 My Heart Leaps Up
송가: 어린 시절을 회상하고 얻은 불멸성의 암시 Ode: Intimations of Immortality from Recollections of Early Childhood
한 조각 구름처럼 외로이 떠돌다가 I Wandered Lonely as a Cloud
홀로 추수하는 처녀 The Solitary Reaper
어느 여름날 저녁 One Summer Evening
새뮤얼 테일러 콜리지 Samuel Taylor Coleridge
쿠블라 칸 Kubla Khan
한밤의 서리 Frost at Midnight
낙심: 송가 Dejection: An Ode
조지 고든 바이런 George Gordon, Lord Byron
시옹성에 관한 소네트 Sonnet on Chillon
한 번 더 바다로! Once More Upon the Waters!
워털루 전투 전야 Waterloo
돈 후안의 귀국 At Length They Rose
퍼시 비시 셸리 Percy Bysshe Shelley
덧없음 Mutability
오지만디아스 Ozymandias
서풍에 부치는 송가 Ode to the West Wind
나는 아도네이스를 위해 우네 I Weep for Adonais
존 클레어 John Clare
속이 빈 나무 The Hollow Tree
나는 곧 나다 I Am
존 키츠 John Keats
채프먼의 호메로스 번역본을 처음 들여다보고 On First Looking into Chapman’s Homer
나이팅게일에게 부치는 송가 Ode to a Nightingale
그리스 유골 항아리에 관한 송가 Ode on a Grecian Urn
가을에게 To Autumn
4부 빅토리아기
앨프리드 테니슨 Alfred, Lord Tennyson
율리시스 Ulysses
나는 조금도 부럽지 않네 I Envy Not in Any Moods
로버트 브라우닝 Robert Browning
나의 전처(前妻) 공작 부인 My Last Duchess
한밤의 밀회 Meeting at Night
아침의 이별 Parting at Morning
매슈 아널드 Matthew Arnold
마거리트에게: 속편 To Marguerite?Continued
도버 해변 Dover Beach
크리스티나 로세티 Christina Rossetti
생일 A Birthday
제라드 맨리 홉킨스 Gerard Manley Hopkins
하느님의 장엄 God’s Grandeur
황조롱이 The Windhover
최악이란 건 없다, 그런 건 없다 No Worst, There Is None
나는 잠 깨어 낮이 아닌 어둠의 털가죽을 느낀다 I Wake and Feel the Fell of Dark, Not Day
5부 현대
토머스 하디 Thomas Hardy
고수(鼓手) 호지 Drummer Hodge
어둠 속 지빠귀 The Darkling Thrush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 William Butler Yeats
1913년 9월 September 1913
1916년 부활절 Easter 1916
재림(再臨) The Second Coming
비잔티움으로의 항해 Sailing to Byzantium
어린 학생들 틈에서 Among School Children
에드워드 토머스 Edward Thomas
올빼미 The Owl
키 큰 쐐기풀들 Tall Nettles
D. H. 로런스 D. H. Lawrence
뱀 Snake
윌프레드 오언 Wilfred Owen
헛일 Futility
딜런 토머스 Dylan Thomas
녹색 도선(導線)을 통해 꽃을 몰아가는 힘이 The Force That Through the Green Fuse Drives the Flower
저 좋은 밤 속으로 순순히 들어가지 마세요 Do Not Go Gentle into That Good Night
해설
옮긴이에 대해
책속에서
1.
<그대를 여름날에 견주어 볼까요?>
윌리엄 셰익스피어
그대를 여름날에 견주어 볼까요?
그대가 더 사랑스럽고 더 온화하지요.
거친 바람은 5월의 귀여운 꽃봉오리를 흔들어 대고,
빌린 여름날은 정말 너무 짧기만 해요.
때로 너무 뜨겁게 하늘의 눈은 빛나고,
종종 그의 금빛 안색은 흐려져요.
그 어떤 미인도 우연이나 자연의 변화로 겉치레가 벗겨져
언젠가는 그 미모가 빛을 잃기 마련이지요.
하지만 그대의 영원한 여름은 빛바랠 일 없고
그대가 지닌 그 아름다움도 빼앗기지 않을 테고,
죽음도 그대가 제 그늘에서 헤맨다고 뽐내진 못할 거예요,
영원한 시행들 속에서 그대가 자라나 시간과 하나 될 때면.
사람들이 숨을 쉬고 눈으로 볼 수 있는 한,
두고두고 이 시는 살아남아 그대에게 생명을 가져다줄 거예요.
2.
<나는 조금도 부럽지 않네>
앨프리드 테니슨
나는 조금도 부럽지 않네,
의분(義憤)이 없는 포로가,
새장 안에서 태어나
여름 숲을 전혀 알지 못하는 홍방울새가.
나는 부럽지 않네,
죄의식에 사로잡힌 적 없고
양심이 깨어난 적 없이
시간의 들판에서 제멋대로 뛰노는 짐승이.
부럽지 않네, 스스로 복받았다고 여길지 모르지만
한 번도 사랑의 맹세를 한 적 없이
게으름의 잡초 속에서 무기력해진 가슴이,
결핍에서 태어난 자기만족이.
어떤 경우이건 나는 이것을 진리라 생각하고,
가장 슬플 때도 이렇게 느끼네?
전혀 사랑해 본 적 없는 것보다
사랑하다가 잃는 게 더 낫다고.